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드가 안 맞는 이웃.

이웃집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13-06-04 11:18:36

안지 몇년 된 이웃이 있어요.

아이 때문에 친해져서 엄마들끼리만 커피 한잔 마시는 사이였는데,

우연한 기회에 남편들까지 모두 동석해서 저녁을 먹게 되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우연히 같이 여행도 갔다 왔어요.

근데 그 뒤로 그 이웃 때문에 참 많이 피곤하네요.

연휴거나 날씨 좋은 휴일만 되면 그 엄마 뭐하냐고 전화에 카톡으로

쉼없이 연락을 해요.

이런저런 계획이 있다 하면 같이 가면 안 되냐 하고,

우리끼리 어디 놀러 왔다 하면 같이 가자고 했으면 좋았을걸 하고...

아님 쫓아 온다고 하고...

그집은 딸하나인데 조금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분위기를 가진 가족이라서

밥 한끼 먹고 차한잔 마시고 나면 딱히 할일이 없네요.

아들둘인 저희 가족은 무지 활동적이고요.

그 엄마왈 자기 남편이 움직이는걸 무지 싫어하는데

우리랑 간다고 하면 두말않고 같이 간다고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랑 어디든지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얼마전에 대놓고 애들이 사춘기라서 감정기복이 심해서

딴 사람들이랑 장시간 어울리는게 힘들다고 이야기 했는데도

이번 연휴에 뭐할거냐고 또 연락이 왔네요.

 

 

IP : 112.170.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6.4 11:22 AM (211.201.xxx.173)

    그런 경우가 있어서 되게 난감했어요. 심지어 저희는 남편이 싫어하는데도 계속 연락을...
    전 그냥 얘기를 했어요. 남편이 이렇게 가족단위로 만나고 놀러가는 건 싫어한다구요.
    서로 상대방에게 원하는 관계의 깊이가 다르면 언제 끝나도 끝나더라구요. 어쩔 수 없어요.

  • 2. 조금만
    '13.6.4 11:27 AM (221.146.xxx.73)

    이해해주심 안될까요? 아마 딸의 사회성때문에 엄청 고민이 많을거예요..
    겉으로 인상쓰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겉으로는 밝고 가벼운척 하지만
    속으로는 엄청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지도 몰라요.
    본인도 알거예요.자기가 이러는거 부담갈수있고 싫을수있다는거..하지만 본인스스로도 컨트롤이 안되고
    제발 이번한번만..... 하는 마음으로 연락하는것인것 같은데......
    아이들이 특별히 싫어하지 않는다면 넓은 아량으로 함께 해주시는건 어떨까요.... 그 복이 다 자녀분께로 갈거예요..

  • 3. 이해해요
    '13.6.4 11:31 AM (124.54.xxx.45)

    한번 이런 일 겪고나니 사람들과 가까이 하기가 싫어지네요
    나이 들수록 인간관계가 넓어져야하는데 더 좁아지네요

  • 4. 저도...
    '13.6.4 11:36 AM (211.201.xxx.173)

    위에 조금만님 말씀이 무슨 뜻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거 같아요.
    사춘기 남자아이들이 소극적인 이웃 여자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없어요.
    만약 그런 생각이라면 자기 아이와 코드가 맞는 다른집 여자아이를 만나게 하든지 해야지
    상대가 꺼리는 걸 뻔히 짐작하면서, 아이들의 공통분모도 없는데 이렇게 한다는 건 좀 그래요.
    이웃관계도 서로가 즐거워야죠. 원글님은 불편해서 올리신 글에 넓은 아량으로 함께 해달라
    원글님 자녀분들께 그 복이 다 갈거다 하는 말은 어쩐지 저는 좀 불쾌하게 들리네요.
    거절당하는 마음도 힘들겠지만, 거절해야하는 마음도 그에 못지않게 힘들고 불편해요.

  • 5. 눈치 없는
    '13.6.4 11:40 AM (118.216.xxx.135)

    사람이네요. 그 분...
    몇 번 거절당하면 알아서 그만 둬야지...

  • 6. ...
    '13.6.4 12:52 PM (125.185.xxx.139)

    저랑 비슷하지만 반대의 경우네요..

    저희아이 외동이라 가족끼리만 가면 심심해해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네 언니네랑 같이 놀러몇번갔었어요

    물론 제가 먼저 가자고.. 그 언니 남편은 주말에 바쁜일이라, 매주 주말에 애들 심심해 하는것 같기도 해서요

    결론은.. 학 뗬네요. 물론 제가 가자고했기에 모든 장비일체 저희가 가져가고 당연히 치고 걷고 하느것도

    저희가 합니다. 어차피 가족끼리만 가도 저희가 할 일이니까요

    문제는 체력이 딸린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들을 떠맡기다시피하고 자기짐짝하나 안 드는 모습보고 완전

    어이가 없더군요. 심지어 먹을것도 자기들 먹을만큼만 딱 싸오는 모습에 정말 정떨어졌어요

    저는 먼저 가자고 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그 언니 눈치보며 어느새 수발들고 있더군요..이거 뭥미..스러운게

    남이랑 같이 여행가고 하는거 정말 비추에요.

    평소에 그런줄 몰랐고 예의 있다 생각했는데 본성이 드러나는거 보고 인간적으로 실망해서.. 그게 더 마음 아

    팠어요. 차라리 같이 가자 하지말걸.. 우리신랑 보기도 민망하고..

    이젠 멀리사는 친언니들이랑 맞춰서 형제들끼리만 다녀요.. 완전 맘 편하고 좋네요.

    요샌 어디 놀러안가냐고 물어보길래 은근 가고싶어하는것 같았지만, 이제 친언니들하고 다닌다고 솔직히 얘

    기 했어요. 솔직하게 말하는게 최고에요.. 아무래도 신경쓰이고 힘들더라고요

  • 7.
    '13.6.5 1:25 AM (122.32.xxx.25)

    저 위에 조금만님....
    조금만 이해해 주라고 다셨는데 힘든일이나 어려운일은 좀 셀프로~
    그게 힘들다 어쩐다 하는사람은 늘 힘들더라구요.
    일상에서 무슨 구실이나 작은 사건을 찾아내서라도 힘든상태를 유지하며 위로받고 이해 받길 바라고.....다 털어놔야 속이 풀리고
    아 정말 거절은 쉬운줄아나.,...
    좀 셀프로 삽시다.
    외출이 하고 싶으면 남편을 설득하든 꼬시든 스스로 해야지 남에 가족 오붓한 외출에 끼어갈려고....ㅠㅡ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354 감자탕 끓일때 소주는 언제? 5 감자탕 2013/09/28 1,421
303353 모닝 추돌사고 에어백 안 터지고 문 안 열려 1 흉기차 2013/09/28 1,415
303352 수상한가정부 부인 유서 내용이 뭐에요? 2 가정부 2013/09/28 2,874
303351 커피 대신 코코아로 바꾸려해요 8 마이아프다 .. 2013/09/28 7,126
303350 오늘 촛불집회 몇시인가요. 많이들 가시나요? 5 . 2013/09/28 931
303349 9월28일 부정선거 규탄집회일정 1 흠... 2013/09/28 782
303348 13개월 딸아이 보여줄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111 2013/09/28 416
303347 학기중 문제집 몇권풀리시나요 2 초4 2013/09/28 869
303346 박근혜 부담스러서 사표 던진 진영 3 손전등 2013/09/28 1,725
303345 이런 문자 피싱이겠죠?? 1 ㅇㅇ 2013/09/28 1,239
303344 vj특공대에 나오는 손님들이요.. 27 ㅇㅇ 2013/09/28 10,623
303343 보통 친구 시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조의금 보내나요? 21 84 2013/09/28 28,889
303342 알려주시면 감사 ㅠㅠ 오전중 2013/09/28 530
303341 머리를 기를수록 남자같아요 8 그만자자 2013/09/28 1,410
303340 큰일났어요. 메밀베게속 까지 빨았어요 4 골고루맘 2013/09/28 1,771
303339 임창정 올만에 노래듣는데 공감돋아요 9 유봉쓰 2013/09/28 1,880
303338 쌍가풀 뒷트임 하고싶어요 3 방실방실 2013/09/28 1,980
303337 부산 서면 맛집 급질이요~ 7 갈매기 2013/09/28 1,679
303336 결혼식 초대를 안 받았다면 서운해야 할 일일까요? 6 2013/09/28 1,582
303335 놀이학교 계속 수업을 하는건가요? 2 트맘 2013/09/28 799
303334 미국 캘리포니아지역에서 미대가기 1 미술 2013/09/28 1,175
303333 잔반 남은거 먹어치우는 습관... 어떻게 고치죠 ㅠㅠ 15 음쓰 2013/09/28 2,526
303332 알뜰폰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선택과집중 2013/09/28 1,090
303331 초등 3학년 사회 교과서 있으신분 39페이지좀요 2 초등 2013/09/28 1,094
303330 순한 성격의 남자아이 6 중학생 2013/09/28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