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패 고양이와 일상

...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13-06-03 20:22:49

우리 깡패는 요사이 저를 아침 잠에서 깨우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였어요.

 

화장대에서 화장품을 밀어서 떨어뜨리려고 하면 제가 미리 소리를 듣고 돌아보고서

야!! 하지마!!!! 하고 소리를 질러요.

그걸 알고서, 소리가 안 나는 필름지로 된 샘플 화장품을 골라서

입으로 물어서 화장대 밖으로 홱 던지네요.

헉, 이건 뭐지....소리가 안 나면 내가 안 깰수도 있다는 건 모르나...

 

제가 저녁에 가서 안고 막 쓰다듬어주면 깡패는 좋아서 허공에 꾹꾹이를 해요.

구르르르르륵 하면서 그 큰 앞발을 움찔거리는데 우왕 너무 귀여워요.

 

여름이 다가오는 고로 우리 깡패는 그간 약간 있던 결막염이 도졌어요.

저도 여름이면 그런데, 우린 닮았어요.

 

깡패는 어울리지 않는 가녀린 이름을 가져서,

좀 단단하고 건강해 보이는 이름으로 개명할까 생각 중이에요.

이름 후보를 선정하고 며칠 전부터 불러보니,

원래 이름과 비슷한 정도로 반응을 하는군요.

바꿔도 될 것 같아요.

 

 

 

 

IP : 147.46.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이들은
    '13.6.3 8:32 PM (61.37.xxx.6)

    같이 살수록 느끼는거지만
    너무 똑똑해서 깜짝깜짝 놀라요

  • 2. ...
    '13.6.3 8:36 PM (147.46.xxx.91)

    사실 깡패는 섬세한 의사소통과 거리가 한참 멀어 보이지만,
    그래도 배가 고플 때는 제 눈을 보면서 입맛을 쩝쩝 다시면서 밥달라고 하거든요.
    거실에 있을 때는 밥이 든 장 앞으로 직접 가지만
    침대에 있을 때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정말 신기해요, 아기 같아요.

  • 3. 아이고
    '13.6.3 9:22 PM (203.226.xxx.144)

    샘플 물고 홱홱 던지는 거 상상하니 넘 귀엽네요ㅋㅋ

  • 4. 보라장
    '13.6.4 3:06 PM (125.131.xxx.56)

    너무 영리한 냥이네요~~흐뭇하시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406 요 발리지갑 남자꺼 하나 봐주실래요? 2 ㅁㅁ 2013/07/29 1,398
280405 이정도면 만족한다?? 큰 욕심 안부리고 어디살면 이렇게될까요? 6 ㅇㅇ 2013/07/29 1,838
280404 애들 밥 차려줄때 영양도 생각하며 식단 짜시나요? 4 영양 2013/07/29 1,475
280403 고민입니다. 3 속앓이 2013/07/29 955
280402 간단 증시 브리핑 3 맑은구름 2013/07/29 951
280401 자신이 가진 좋은 습관 1가지 36 홀리 2013/07/29 4,339
280400 CJ·국세청 '4인 호텔 회동' 뒤 3560억 세금이 0원으로 .. 3 세우실 2013/07/29 1,384
280399 외국에 패물 가져가도 되나요? 비타민박카스.. 2013/07/29 911
280398 막돼~영애씨의 라미란역 연기짱 이예요 13 좋아 2013/07/29 3,051
280397 손윗시누이호칭 45 궁금. 2013/07/29 5,355
280396 한심한 민주당..... 김한길 정청래 그럴줄 알았다. 흠... 2013/07/29 1,103
280395 8살 남자아이 선물좀 추천해주세요~ 5 ... 2013/07/29 2,688
280394 성재기 투신한 마포대교에 낙서글이.... 이건 아니지 않나요? .. 11 살랄살랄 2013/07/29 4,392
280393 살 그만 빼야 될꺼 같아요.. 8 ... 2013/07/29 3,657
280392 무주 펜션 추천 부탁드려요. 갑자기 가려니 급하네요. 답변절실 2013/07/29 1,792
280391 갯벌체험 어떤가요?? 12 휴가 2013/07/29 2,912
280390 ( 도움절실)포장의 고수님 도와주세요 궁금해 2013/07/29 725
280389 82가 피싱 싸이트??? 엥... 2013/07/29 779
280388 세척기 재설치했는데요... 3 ㅠㅠ 2013/07/29 1,495
280387 감사해요, 오지랖몇탄...쓰신회원님! 1 감사 2013/07/29 961
280386 7월 29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7/29 1,119
280385 새언니라고 하면 못배운건가요? 14 새언니 2013/07/29 4,899
280384 저 오늘 검버섯빼러갈건데요. 2 2013/07/29 2,722
280383 7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7/29 717
280382 헬프!!! 투자 지분에 관하여 잘 아시는분 ㅠㅠㅠ 1 미미누 2013/07/29 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