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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 누리던걸 나이들어서도 누릴 수 있을까요?

조회수 : 911
작성일 : 2013-06-03 12:01:44

이제 30줄에 접어든 미혼여성입니다. 요즘 들어서 제가 부모님 세대가 되면
무얼 먹고 살아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미혼이고 결혼은 저와는 먼 일인것 같아요.
저희부모님은 지금 퇴직하시고 연금으로 생활하셔요. 많지는 않으셔요. 제가 일년에 서너번 용돈 드리면 될 정도죠.
부모님이 궁상떨다 시피 하시고 노력하셔서 그만큼 얻으신거라. 저는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이제 60조금 넘으신 부모님이 한달에 70만원 버시는 일자리를 구하셨어요.
그렇게 까지 해야되나, 30년 넘게 일했는데 쉬면 안되냐.. 이런생각이 들어요.

주위 친지분중에 60넘어서도 건물청소일, 치과기공소배달일, 동네복지관에서 사무업무 이런일 보시는분들 계셔요.
저 분들도 60넘어서 쉬고 싶으실텐데, 일을 손에서 놓지 않으셔요.
이런거 보면서 나도 저나이 되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도 들어요.


우리부모님세대들도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노력하시는데,
가끔 한끼 밥값에 맞먹는 커피를 매일 사 먹는게 사치스럽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한끼 밥값에 막먹는 커피를 식사후에 디저트로 마시는 직원들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들어서 글 써요.

저희아버지랑 식사하면, 아버지는 200원 자판기에 나오는 커피 뽑아 드시는게 제일 좋으시다고 하시거든요.

비싼 커피 사다드린다 해도, "뭐가 그렇게 비싸냐! 난 이거로도 만족하고 맛있다 " 이러셔요.

그렇게 아끼고 아낀 돈으로 저희 용돈 주시고.. 그러셨어요..

30에 먹은 이 커피를 60이 넘어서도 누릴수 있을까요? 너무 생각이 없나 싶네요. ㅎㅎ;;
IP : 211.61.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3 12:06 PM (222.107.xxx.147)

    저도 주말에 피자 한 판 먹고 십만원 내면서
    그 생각했어요.
    딸아이 좋아하는 피자집에 가서 먹고 돈내고 나오면서
    조금 아깝지만 그래도 지금 가족이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뭐~ 그러고서요.
    저는 빚없고 집있고 집값만큼 현금 있어요.
    요 며칠 남편이랑 노후 얘기하면서 크게 무리는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벌 수 있을 동안 끝까지 벌고 모으려고요.
    지금 열심히 모아두셔야 나중에 그래도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살 수 있지요.
    저도 특히 젊은 여직원들 소비 패턴 보고 걱정스럽답니다.
    옷사고 가방사고 신발사고 커피 마시고
    언제 돈 모으고 언제 노후 대책할까 싶어서요.

  • 2. sunny
    '13.6.3 12:40 PM (59.9.xxx.235)

    너무 궁상맞지 않은 선에서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차곡차곡 모아야겠지요
    전 요새 것보다 제가 어릴때 누린 것들을 제 아이도 누리게 해줄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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