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어서 누리던걸 나이들어서도 누릴 수 있을까요?

조회수 : 915
작성일 : 2013-06-03 12:01:44

이제 30줄에 접어든 미혼여성입니다. 요즘 들어서 제가 부모님 세대가 되면
무얼 먹고 살아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미혼이고 결혼은 저와는 먼 일인것 같아요.
저희부모님은 지금 퇴직하시고 연금으로 생활하셔요. 많지는 않으셔요. 제가 일년에 서너번 용돈 드리면 될 정도죠.
부모님이 궁상떨다 시피 하시고 노력하셔서 그만큼 얻으신거라. 저는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이제 60조금 넘으신 부모님이 한달에 70만원 버시는 일자리를 구하셨어요.
그렇게 까지 해야되나, 30년 넘게 일했는데 쉬면 안되냐.. 이런생각이 들어요.

주위 친지분중에 60넘어서도 건물청소일, 치과기공소배달일, 동네복지관에서 사무업무 이런일 보시는분들 계셔요.
저 분들도 60넘어서 쉬고 싶으실텐데, 일을 손에서 놓지 않으셔요.
이런거 보면서 나도 저나이 되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도 들어요.


우리부모님세대들도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노력하시는데,
가끔 한끼 밥값에 맞먹는 커피를 매일 사 먹는게 사치스럽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한끼 밥값에 막먹는 커피를 식사후에 디저트로 마시는 직원들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들어서 글 써요.

저희아버지랑 식사하면, 아버지는 200원 자판기에 나오는 커피 뽑아 드시는게 제일 좋으시다고 하시거든요.

비싼 커피 사다드린다 해도, "뭐가 그렇게 비싸냐! 난 이거로도 만족하고 맛있다 " 이러셔요.

그렇게 아끼고 아낀 돈으로 저희 용돈 주시고.. 그러셨어요..

30에 먹은 이 커피를 60이 넘어서도 누릴수 있을까요? 너무 생각이 없나 싶네요. ㅎㅎ;;
IP : 211.61.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3 12:06 PM (222.107.xxx.147)

    저도 주말에 피자 한 판 먹고 십만원 내면서
    그 생각했어요.
    딸아이 좋아하는 피자집에 가서 먹고 돈내고 나오면서
    조금 아깝지만 그래도 지금 가족이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뭐~ 그러고서요.
    저는 빚없고 집있고 집값만큼 현금 있어요.
    요 며칠 남편이랑 노후 얘기하면서 크게 무리는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벌 수 있을 동안 끝까지 벌고 모으려고요.
    지금 열심히 모아두셔야 나중에 그래도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살 수 있지요.
    저도 특히 젊은 여직원들 소비 패턴 보고 걱정스럽답니다.
    옷사고 가방사고 신발사고 커피 마시고
    언제 돈 모으고 언제 노후 대책할까 싶어서요.

  • 2. sunny
    '13.6.3 12:40 PM (59.9.xxx.235)

    너무 궁상맞지 않은 선에서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차곡차곡 모아야겠지요
    전 요새 것보다 제가 어릴때 누린 것들을 제 아이도 누리게 해줄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450 혹시 중국어 학습지로 시키시는분 계세요? 1 아카시아 2013/08/30 1,632
292449 친정에 오빠들만 있는 82님들 안계세요...? 9 ... 2013/08/30 2,069
292448 마포에서 아이 키우며 살기 좋은 동네는? 2 .. 2013/08/30 2,077
292447 비밀도 기밀도 없는 국정원이 녹취록까지 언론사에 줘나 보네요.. 11 당최 2013/08/30 1,839
292446 결혼하는 남자동료에게 무슨선물이 좋을까요 8 질문 2013/08/30 1,196
292445 박원순을 철학이 없는 아마추어라고? 2 미친강변 2013/08/30 1,430
292444 8월 30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30 859
292443 무서운 할배들’ 총기위협 이어 女당직자 폭행까지 6 가스통할배들.. 2013/08/30 1,589
292442 *첸 압력밥솥 쓰시는 분께 질문이요~ 8 머리아파 2013/08/30 1,821
292441 朴지지자라 불구속? 백색테러 조장 가능성” 2 보수단체폭력.. 2013/08/30 1,159
292440 운동센타에서 주민번호와 계좌번호 알려달라는데 괜찮나요? 5 커브스 2013/08/30 1,994
292439 시판음료수 중에 첨가물 적고 먹을 만한 거 좀 추천해 주세요. 7 ㅠㅠ 2013/08/30 1,440
292438 맛있는 멸균 우유 5 저장 2013/08/30 4,340
292437 30대 중반인데요. 학사편입 할려고 하는데요. 3 밀푀유 2013/08/30 2,709
292436 갤럭시 s4..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5 첫장만 2013/08/30 1,508
292435 성장호르몬 맞고 있는 아이 4 아이 2013/08/30 3,041
292434 허벌라이프 쉐이크 아침마다 먹으면 살빠질까요? 6 2013/08/30 9,378
292433 허리 디스크 있는 사람은 윗몸일으키기 하면 안좋은가봐요. 10 .. 2013/08/30 5,110
292432 고양이도 방석 깔아주면 자기 자리로 앉나요? 6 흠냐리 2013/08/30 1,825
292431 8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8 세우실 2013/08/30 1,526
292430 구두만 신었다하면 발이 까지시는 분들 계신가요? 12 빨간구두 2013/08/30 4,334
292429 앤클라인우산 튼튼한가요? ᆞᆞ 2013/08/30 1,521
292428 연애시대나 삼순이 드라마 1 드라마 2013/08/30 1,962
292427 20년된 아파트.. 8 아로마 2013/08/30 2,779
292426 베란다 샷시 없는 아파트 어떨까요? 29 요다 2013/08/30 8,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