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어서 누리던걸 나이들어서도 누릴 수 있을까요?

조회수 : 888
작성일 : 2013-06-03 12:01:44

이제 30줄에 접어든 미혼여성입니다. 요즘 들어서 제가 부모님 세대가 되면
무얼 먹고 살아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미혼이고 결혼은 저와는 먼 일인것 같아요.
저희부모님은 지금 퇴직하시고 연금으로 생활하셔요. 많지는 않으셔요. 제가 일년에 서너번 용돈 드리면 될 정도죠.
부모님이 궁상떨다 시피 하시고 노력하셔서 그만큼 얻으신거라. 저는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이제 60조금 넘으신 부모님이 한달에 70만원 버시는 일자리를 구하셨어요.
그렇게 까지 해야되나, 30년 넘게 일했는데 쉬면 안되냐.. 이런생각이 들어요.

주위 친지분중에 60넘어서도 건물청소일, 치과기공소배달일, 동네복지관에서 사무업무 이런일 보시는분들 계셔요.
저 분들도 60넘어서 쉬고 싶으실텐데, 일을 손에서 놓지 않으셔요.
이런거 보면서 나도 저나이 되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도 들어요.


우리부모님세대들도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노력하시는데,
가끔 한끼 밥값에 맞먹는 커피를 매일 사 먹는게 사치스럽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한끼 밥값에 막먹는 커피를 식사후에 디저트로 마시는 직원들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들어서 글 써요.

저희아버지랑 식사하면, 아버지는 200원 자판기에 나오는 커피 뽑아 드시는게 제일 좋으시다고 하시거든요.

비싼 커피 사다드린다 해도, "뭐가 그렇게 비싸냐! 난 이거로도 만족하고 맛있다 " 이러셔요.

그렇게 아끼고 아낀 돈으로 저희 용돈 주시고.. 그러셨어요..

30에 먹은 이 커피를 60이 넘어서도 누릴수 있을까요? 너무 생각이 없나 싶네요. ㅎㅎ;;
IP : 211.61.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3 12:06 PM (222.107.xxx.147)

    저도 주말에 피자 한 판 먹고 십만원 내면서
    그 생각했어요.
    딸아이 좋아하는 피자집에 가서 먹고 돈내고 나오면서
    조금 아깝지만 그래도 지금 가족이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뭐~ 그러고서요.
    저는 빚없고 집있고 집값만큼 현금 있어요.
    요 며칠 남편이랑 노후 얘기하면서 크게 무리는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벌 수 있을 동안 끝까지 벌고 모으려고요.
    지금 열심히 모아두셔야 나중에 그래도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살 수 있지요.
    저도 특히 젊은 여직원들 소비 패턴 보고 걱정스럽답니다.
    옷사고 가방사고 신발사고 커피 마시고
    언제 돈 모으고 언제 노후 대책할까 싶어서요.

  • 2. sunny
    '13.6.3 12:40 PM (59.9.xxx.235)

    너무 궁상맞지 않은 선에서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차곡차곡 모아야겠지요
    전 요새 것보다 제가 어릴때 누린 것들을 제 아이도 누리게 해줄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473 어르신 모시고 제주여행 1 . . 2013/06/14 599
263472 초등 장화 1 초등 장화 2013/06/14 1,604
263471 드라마>신하균,어쩜 정말 연애하는 것 같아요 11 내 연애의 .. 2013/06/14 3,278
263470 왕따시키는 아이들도 평범하고 모범적인 아이들입니다. 7 야생화 2013/06/14 3,281
263469 다이어트 식단 요리책 3 숙제 2013/06/14 1,020
263468 딸아이..욕심을 조금 버리니.. 2 중딩맘 2013/06/14 1,780
263467 김경란 아나운서 남친이 해품달의 연우 오빠네요. 2 ... 2013/06/14 3,703
263466 종아리 두께 얼마인가요? 9 ... 2013/06/14 7,170
263465 노래 제목이 생각 날듯 말듯~ 6 군감자 2013/06/14 577
263464 검찰 "원세훈·김용판 대선 개입했다" 4 샬랄라 2013/06/14 752
263463 직장동료랑 잘 못어울리는 분 계신지? 14 회사 2013/06/14 3,001
263462 밀크티용 홍차(티백류)는 뭐가 좋을까요?! 5 .. 2013/06/14 3,439
263461 얼굴 리프팅해보신분 계신가요? 1 리프팅 2013/06/14 2,376
263460 수건이 뻣뻣하면 버릴때가 된건가요? 4 너머 2013/06/14 2,814
263459 성수기제주도 예약 어디서하나요? 2 알려주세요 2013/06/14 738
263458 싱크대 경첩 국산이 장말 형편없나요 2 지현맘 2013/06/14 1,130
263457 오로라 공주 궁금증 11 외국맘 2013/06/14 2,908
263456 루이비통 네버풀도 퀼팅제품이 나오나요? 가방 2013/06/14 449
263455 깍두기를 사투리로 뭐라 그러나요? 8 제니 2013/06/14 3,399
263454 낼1박2일춘천코스좀 부탁 바람 2013/06/14 367
263453 임산부 충치치료 5 qwert 2013/06/14 1,233
263452 오징어 장거리 여행전에 구워가려면요..^^;; 3 별걸다 질문.. 2013/06/14 749
263451 발이편한 플랫슈즈 추천부탁드려요~ 3 오하시스 2013/06/14 2,564
263450 마늘이 또 한자루 생겼네요...ㅠㅠ 손큰 친정엄마...ㅠ 3 마늘이.. 2013/06/14 1,287
263449 니나님 스테이크소스 불고기엔 이상할까요? 6 2013/06/14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