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친구도 있고
저보다 늦게 결혼한 친구들도 다 임신해서 애 잘 낳고
그마나 최근이라 볼 수 있는
가장 늦게 결혼한 (2년정도 되었음) 친구도
임신했다고 소식을 전해주네요.
딱 좋은 시기에 잘 찾아왔다고 축하해줬는데
정말 주변에서는 임신이 잘 되는데
우린 왜이렇게 안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불임전문병원에서 검사도 해봤는데 이상없었고.
남편은 정자 쪽에 기형도 많고 운동성도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운동하고 금연하고 그래야 한다고 했는데
남편은 그런걸 전혀 하진 않네요.
저는 애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는데
남편은 좀 큰 편인데도 절실함은 없어 보이고
결혼 8년차인데 중간 중간엔 노력도 많이 해봤어요.
이런노력 저런노력
병원도 다니면서..
물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까진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까지 할 정도로 마음이 크진 않았어요 솔직히.
아직도 전 모르겠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아이에 대한 마음이 크진 않는데
그냥 주변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러는 걸 보니
과연 나는 지금 괜찮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좀 싱숭생숭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