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아이들 사이

중간 조회수 : 724
작성일 : 2013-06-03 01:12:38

 전 남의 기분을 잘 살피고 공감능력이 좋은편이에요. 

그거에 비하면 남편은 정말 꽝이죠. 눈치없고 순할때는 순한데 욱해서 싸움도 잘하고...

하지만 저하고 둘만 있으면 별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에요. 초딩 남매...

 아이들이 소심하고 느리고 예민한 편이라 힘든 아이들이죠.

 저도 아이들한테 화낼때 너무 크게 화내는것 같아 걱정인 사람이고 제가

 그럴때 좀 진정시켜줬음 하는데 옆에서 부채질하고 더 하려고해요.

 평소에는 너무 아이들 한테 오냐오냐 한다고 불만 이구요.

 좋게 말을 못하고 말끝이 항상 '빨리!'에요.

 

 작은애가 식욕이 없어 잘 안먹고 빨리 못먹는데 밥먹을때마다 큰소리 나고

 큰애 한테는 정말 같은 어른처럼 행동하길 바라는듯 보여요.

 뒤끝도 있어서 아이들한테 삐져있고... 아이들과 싸운다는 표현이 맞을정도에요.

 

 몇년간 주말부부여서 덜 했는데 얼마전부터 함께 하기 시작하니 중간에서

 제가 너무 힘드네요.

 사춘이 접어드는 큰 딸은 반항끼와 기죽음이 동시에 나오고...

 아들은 학교에서 가족 별명에 아빠를 악마라고 적었데요.

 아이들은 어른이 아니라 아직 미숙하고 어른이 참고 이해해야지 않냐며

 얘기하지만 도대체가 소통이 안되요.

 

 사실 아이들 키우기 힘들어요. 정말

 육아서적 보면서 마음 다스리며 지냈고 중간중간 직장도 다니며 거의 혼자 키우다 싶이 했어요.

 힘들때 도움이 되주질 않아서 많이 섭섭했구요.

 이제 크면서 점점 나아지는데 남편이 다시 힘들게 하네요.

 

 차라리 다시 떨어져 있는게 나을지 이렇게 부딪히고 적응하면서 서로 맞춰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121.169.xxx.19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507 국민행복기금 신청절차가 많이 복잡한가요? 1 카스타드 2013/06/03 625
    259506 [아이엠피터] 전두환, 법 개정되면 죽을 때까지 강제 노역형 2 세우실 2013/06/03 966
    259505 근력,유산소 어떤걸 먼저 하나요? 6 몸짱되고싶어.. 2013/06/03 1,687
    259504 파프리카 어떻게 먹을까요? 14 파프리카 2013/06/03 3,188
    259503 wmf압력솥이 김이 다 새나가요 5 현규맘 2013/06/03 1,386
    259502 (방사능)시사매거진2580" 원폭, 잔인한 대물림&qu.. 2 녹색 2013/06/03 1,144
    259501 수학 진짜 못하는 아이.도와주세요 9 6학년 2013/06/03 1,771
    259500 레인부츠 어떤게 이쁘고 좋은가요? 7 ,,, 2013/06/03 1,524
    259499 급 질문 아이학원에서 3시경 불이났는데 7 바보보봅 2013/06/03 1,302
    259498 한국여자들이 시집에 초반에 당하고도 참다가 화병나는 이유 20 ... 2013/06/03 5,375
    259497 크록스 추천해 주세요. 1 0.0 2013/06/03 657
    259496 초보탈출하려고 합니다. 2 하늘사랑 2013/06/03 745
    259495 오랜만에 친구들과 집에서 술한잔 하려는데.. 4 친구들과 2013/06/03 676
    259494 남편과 시댁 4 속상 2013/06/03 1,528
    259493 연극인 윤석화..이 여자도 버진아일랜드! 1 손전등 2013/06/03 1,226
    259492 이런 성형외과 의사 보셨나요? 4 qhrhtl.. 2013/06/03 1,822
    259491 주근깨땜에 IPL하려고 하는데요.. IP2L이 확실히 더 좋나요.. 2 IPL 2013/06/03 3,067
    259490 보태주지도 않으시면서 이거사라 저거사라 하시는 시어머니,,, 15 .... 2013/06/03 3,848
    259489 두드러기 조언 부탁드려요 7 걱정걱정 2013/06/03 1,353
    259488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 영어로도 남긴다 3 세우실 2013/06/03 496
    259487 김연아 금년 마지막 아이스쇼 한다네요 8 Fisher.. 2013/06/03 2,849
    259486 순금팔찌 디자인좀 봐주세요. 2 .. 2013/06/03 3,095
    259485 지금 브라가 몸을 불편하게/갑갑하게 하는 착용감 느껴지시나요? 5 갑자기 궁금.. 2013/06/03 2,189
    259484 화재보험 들고 싶어요~~~ 2 화재 2013/06/03 1,025
    259483 양파효소담그기 2 양파효소 2013/06/03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