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아이들 사이

중간 조회수 : 754
작성일 : 2013-06-03 01:12:38

 전 남의 기분을 잘 살피고 공감능력이 좋은편이에요. 

그거에 비하면 남편은 정말 꽝이죠. 눈치없고 순할때는 순한데 욱해서 싸움도 잘하고...

하지만 저하고 둘만 있으면 별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에요. 초딩 남매...

 아이들이 소심하고 느리고 예민한 편이라 힘든 아이들이죠.

 저도 아이들한테 화낼때 너무 크게 화내는것 같아 걱정인 사람이고 제가

 그럴때 좀 진정시켜줬음 하는데 옆에서 부채질하고 더 하려고해요.

 평소에는 너무 아이들 한테 오냐오냐 한다고 불만 이구요.

 좋게 말을 못하고 말끝이 항상 '빨리!'에요.

 

 작은애가 식욕이 없어 잘 안먹고 빨리 못먹는데 밥먹을때마다 큰소리 나고

 큰애 한테는 정말 같은 어른처럼 행동하길 바라는듯 보여요.

 뒤끝도 있어서 아이들한테 삐져있고... 아이들과 싸운다는 표현이 맞을정도에요.

 

 몇년간 주말부부여서 덜 했는데 얼마전부터 함께 하기 시작하니 중간에서

 제가 너무 힘드네요.

 사춘이 접어드는 큰 딸은 반항끼와 기죽음이 동시에 나오고...

 아들은 학교에서 가족 별명에 아빠를 악마라고 적었데요.

 아이들은 어른이 아니라 아직 미숙하고 어른이 참고 이해해야지 않냐며

 얘기하지만 도대체가 소통이 안되요.

 

 사실 아이들 키우기 힘들어요. 정말

 육아서적 보면서 마음 다스리며 지냈고 중간중간 직장도 다니며 거의 혼자 키우다 싶이 했어요.

 힘들때 도움이 되주질 않아서 많이 섭섭했구요.

 이제 크면서 점점 나아지는데 남편이 다시 힘들게 하네요.

 

 차라리 다시 떨어져 있는게 나을지 이렇게 부딪히고 적응하면서 서로 맞춰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121.169.xxx.19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743 한시간 거리 출근길 카풀(제가 태우고 가는것만요)괜찮을까요? 4 버스 2013/10/17 1,344
    310742 생중계 - 국정원 부정선거 규탄 영풍문고 촛불집회 1 lowsim.. 2013/10/17 464
    310741 32평 도배 견적 좀 봐주세요 2 Aa 2013/10/17 3,850
    310740 Nike training club 운동어플 따라하는 분 계세요?.. 2 운동 2013/10/17 653
    310739 샤넬 서프백 vs 발렌시아가 모터백 7 가방 2013/10/17 3,939
    310738 [통대환 대출] 을 아십니까?..화려한 독버섯입니다. 손전등 2013/10/17 1,060
    310737 어제 치루수술 문의했던 사람입니다. 병원 입원시... 7 어제 그 여.. 2013/10/17 2,248
    310736 언능 날씬한 모습으로.. 날씬 2013/10/17 624
    310735 충격! 동해안 대게 홍게에 대기업이 버린 산업폐기물 찌꺼기가 가.. 2 ... 2013/10/17 2,210
    310734 여자사이즈 99이상 분들은 어디서 8 빅사이즈파카.. 2013/10/17 3,006
    310733 오로라 짜증나서 못보겠어요 13 ᆞᆞ 2013/10/17 3,322
    310732 통계청 대선개입 의혹’까지…“MB 마지막 통계청장 증인 세워라 3 뭐가 두렵나.. 2013/10/17 798
    310731 길냥이가 신경쓰여서 지나칠 수가 없어요 6 사월의비 2013/10/17 877
    310730 박근혜 대통령만큼 전교조에 증오감을 드러낸 대통령은 없다 6 한마리 해충.. 2013/10/17 977
    310729 자극없고,잘지워지는 립앤아이.리무버.베스트 추천부탁드립니다^^ 3 눈화장 2013/10/17 892
    310728 sm5와 소나타중에 선택하려는데 4 ... 2013/10/17 1,443
    310727 앞으로 정시가 확대가 될까요? 2 중딩맘 2013/10/17 1,306
    310726 윤손하 마쓰오의 잇하우스.. 7 미키 2013/10/17 2,270
    310725 뭐뭐때문에 라는 말도 그냥 동사가 앞에 쓰이기도 하나요? 1 영어.. 2013/10/17 360
    310724 친구 동생 결혼식에 오라고 하네요. 가는건가요? 3 ㅣㅣㅣㅣㅣ 2013/10/17 2,977
    310723 우리 아주버님 56년 생인데 그때 돈으로 대학들어 갔다네요 15 ,,, 2013/10/17 3,120
    310722 칠순잔치 음식 여쭤봐요!!!! 2 ?? 2013/10/17 2,458
    310721 드라마 보고싶다 보신분 5 스노피 2013/10/17 959
    310720 피자 피자 2 마타 2013/10/17 528
    310719 우와 배부르니 좋네요. 4 .. 2013/10/17 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