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정도면 불친절한거 맞죠? 너무 화나네요

아자아자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13-06-02 22:23:32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요

일하다가 육아만 해서 그런지, 요즘 제가 이상해집니다.

사소한 것에 흥분을 해요.

그리고 뭐가 잘못된게 있으면 꼭 고치려고 해요.

이게 다 시간이 남아돌고, 할일이 없어서라는 행각도 해봅니다.

오늘 아이가 열이 나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지방에 작은 도시에 있는 병원인데, 응급실에 갔더니..

간호사들이 너무 크게 "아이고 아기네 얼굴보자"

이래서 잠자던 아기가 깼어요. 뭐 이정도는.....

그때는 전혀 안불쾌했는데, 아기가 아파서 왔대도 의사샘 오실때까지

아기 츄리닝이 이소룡 추리닝이니, 우리 아가도 사줘야 한다느니..

서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시골에 잠깐 다니러온터라...

시골 병원이라 정감있어 그러나? 싶었죠. 여기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직의사가 왔습니다.

응급실에 달랑 의사한명...

아르바이트 하시는 의사인지, 병원에 소개 된 의사들 이름에는 없더군요.

여튼, 간호사에게 열이 몇도냐고 묻더니...

배에 청진기를 대야 진료를 한다네요.

잠에선 깬 아기를 겨우 달래 윗옷을 걷어 올렸죠.

아기는 몸부림 치고 있었구요.

그런데 의사는 정말 영혼이 없는 표정으로 멍....하니 오랫동안 보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선생님 진료 안하세요? 했더니...

딱 한마디 ............

이상태로는 못합니다. 이러시더군요

아기가 그렇게 심하게 몸부림치는 상황도 아니었어요

다른 곳은 소아과여서인지 선생님들이 다 청진기를 대주셨거든요

그럼, 간호사분께 좀 잡아 달라고 하시던지

아니면 아기가 움직이면 안되니 조금 더 단단히 잡으라고 하시지

그냥 멍...........................................................

정말 왜 진료를 안하는지 이유도 말안하고 멍 하니만 있더군요

자기도 정확한 열나는 이유는 모르겠다며 소아과 내일 가라더군요

약주셨구요.

그 어떤 설명도 없었어요. 열이 39도나 됐는데도....

그래서 제가 계산하면서 카운터에 

의사샘이 너무 불친절하신거 아니냐 진료받는데 불편했다...

라고 했더니,

거기 계산하는 남자직원이 제 얼굴을 쳐다도 안보고

너는 말해라, 나는 자판이나 칠련다...이 느낌으로 카보드로 뭔가 두드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 얘기 들으시냐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어떤 의사인지도 모르는데 제가 어떻게 알아요?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정중하게 컴플레인 하는 거라고 했더니

역시 얼굴도 안쳐다 보고 키보드만 두드리며 아..예...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떤 조치를 취해 주실거냐고 했더니

역시나 얼굴도 안쳐다보고, 말할게요....이러더군요.

사고의 한마디나,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 물어 보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무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 사람이 왜 나한테 이러냐고!!!!!! 홈페이지에 글써요...

이러는데 저 황당했어요.

제가 그 남자분에게 말한건,

시골 병원이라 그런지, 그곳이 총무과처럼 모든 병원업무를 다하는 곳처럼 보였고

남자분도 삼사십대 정도 돼보여서

어느정도 말이 통할거라고 생각햇는데....

이거 제가 예민한건가요?

병원홈피를 보니, 글을 쓸만한 공간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제일 큰병원인데...

제가 예민한건지...병원이 이상한건지...

IP : 123.199.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 10:27 PM (1.225.xxx.2)

    병원이 이상한거죠.
    그 의사가 정식 직원이 아니고 당직 알바인가 봅니다.

  • 2.
    '13.6.2 10:32 PM (59.6.xxx.80)

    의사는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아기들 38~39도로 열 오르는거 원글님에게는 아주 큰일이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비일비재한 일일테니.. 저희 아이 열올라 응급실 데리고 가도 짧은 설명 후에 해열주사 한대 놔주고 뭐 그런 정도더라구요)
    총무과에서 일하는 그 직원은 좀 많이 불친절 하네요.

  • 3. 원글이
    '13.6.2 11:00 PM (123.199.xxx.185)

    나그네님..싸가지 라는 단어가 조금 당황스럽네요.
    제가 쓴 글이니 일방적일 수는 있겠지만,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구요.
    어쩔수 없이 지방에 온것도 아니고,
    저는 이곳이 고향이고, 오랫동안 머물러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서울 전문병원갈일도 아니었고,
    더더욱 깔보는투로 말할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시골병원다, 지방이다..라고 이야기 한건
    있는그대로의 사실을 말한거였고,또
    규모가 적다보니 체계화된 대형 병원 보다는 서비스가 취약할 수도 있다..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심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지방이나 시골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지만..
    어쨌든 싸가지라니....
    82쿡에서 이런말을 들을 줄 몰랐네요.
    언짢네요.

  • 4. 나그네님 참 싸가지 없으시네요.
    '13.6.2 11:31 PM (223.62.xxx.54)

    댓글을 그 따위로밖에 못다는걸 보니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974 백년 재방 보는데 두여자의 목길이 13 흠.. 2013/06/07 6,320
260973 100세 시대...50대 퇴직..... 22 -- 2013/06/07 5,197
260972 삼생이역활 3 더운하루 2013/06/07 1,587
260971 제습기 선택에 머리복잡하네요 8 ,, 2013/06/07 1,557
260970 시간제 근로자 절망 2013/06/07 649
260969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사과하는 법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9 이상해 2013/06/07 1,639
260968 5·18 왜곡 종편 출연자 등 10명 고소…”대응 시작” 5 세우실 2013/06/07 683
260967 여기 70까지만 사신단분들도 그때되면 맘이바뀔듯 14 ㄴㄷㄱ 2013/06/07 1,599
260966 [원전]CNN-미국 후쿠시마형 31개 원자로에 대해 새로운 안전.. 2 참맛 2013/06/07 546
260965 삼생이 5 눈물이 나서.. 2013/06/07 1,626
260964 심리학 공부 1 50대 2013/06/07 798
260963 하림 삼계탕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4 삼계탕 2013/06/07 1,830
260962 "남양유업 불매운동 효과 매출 35% 하락" 5 샬랄라 2013/06/07 992
260961 택견이나 전통무술, 혹은 국궁같은거 배우시는 분들 있나요? 취미 2013/06/07 397
260960 100만원 내외의 남자 지갑 추천해주세요. 26 감사.. 2013/06/07 6,511
260959 식혜 만들때 전기밥솥 없이 밥알 삭히는 과정을 어떻게? 4 급질 2013/06/07 4,282
260958 모기 물려 가려워 미치겠어요 10 갠지러워 2013/06/07 1,554
260957 상점있으신 분들 부러워요~ 4 ^^ 2013/06/07 1,165
260956 드라마보다 보니 혼란이 꽤 오네요 2 교육생 2013/06/07 1,294
260955 집 천장이 스타벅스만큼 높았음 좋겠어요. 22 룽룽룽 2013/06/07 5,155
260954 전재국 ‘유령회사’ 아랍은행서 특별관리 2 세우실 2013/06/07 724
260953 나이가 30대 중반을 접어드니 더 멋내고 싶어지네요 11 나이가 2013/06/07 3,103
260952 티셔츠 보풀 안나게 어떻게 관리하세요 5 여름옷 2013/06/07 3,958
260951 7시에 먹을 화채 지금 만들어놔도 될까요? 1 급질문 2013/06/07 375
260950 어머!! 홍대여신 요조 얼굴이 이랬네요.이효리남친 전애인이래요... 32 저도입부위가.. 2013/06/07 95,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