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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에 대한 공포.. 잠이 안 옵니다..

출산 공포 조회수 : 5,171
작성일 : 2013-06-02 19:21:57

나이는 많은데 겁이 좀 많습니다.. 39살..

남편이랑 성관계도 6개월 넘어 겨우했고..  어쩌다 보니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고 지금 6개월 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젠 배가 조금씩 나오는데.. 그만큼 출산에 대한 공포도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사는곳은 캐나다인데..

여긴 한국이랑 여러가지로 달라서.. 회음부절개나 관장도 안해준다네요..

내가 땀흘리고 피나고 소리지르는거 남편이 보는것도 좀 걸리고..

관장을 안해주는 관계로 변이 밖으로 나올수도 있는데.. 냄새날까봐.. 또 남편이 볼까봐.. 넘 걱정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이 낳을것이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ㅠㅠㅠㅠㅠ

 

 

 

 

 

 

 

 

 

IP : 183.97.xxx.9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2 7:26 PM (203.152.xxx.172)

    그런 걱정하지마세요.. 관장이 정 걱정되면, 그냥 개인적으로도 할수 있지 않나요?
    거기도 사람이 사는곳이고 선진국인데... 한국만 못하진 않을꺼에요..

  • 2. ..
    '13.6.2 7:27 PM (211.187.xxx.226)

    남편 나가있으라고 하세요.

  • 3. 괜찮아요
    '13.6.2 7:28 PM (80.202.xxx.250)

    겁 많은 세상 모든 여자들도 다들 아기를 낳아요 ㅎㅎ 저도 외국 사는데 관장은 해달라고 하면 해준다고는 하던데 제 지인은 너무 늦게 병원에 가는 바람에 관장을 못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힘주면서 변을 다 본거에요. 남편이 그걸 다 봤는데도 전혀 관계에 문제가 없어요. 정 걱정되시면 병원가서 애기낳기전에 관장을 요청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은 맘 편히 가지시고 출산 아무리 길어봤자 이틀을 넘기진 않을테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내셔요 ^^

  • 4. 걱정마세요
    '13.6.2 7:28 PM (183.103.xxx.146)

    저 미국에서 애 둘 낳았어요.미리 그런걱정하지도 마세요. 아가를 낳는일은 너무 경이로운일이예요.
    거기도 전문가들이 알아서 다 처리해주구요.남편도 아가나오는 순간의 그기쁨만 기억할꺼예요.

  • 5. 저같은 겁쟁이도경험한게 출산이예요
    '13.6.2 7:30 PM (117.111.xxx.1)

    막상닥치면 잘해요!숨잘쉬고 힘만잘주심됩니다
    아픈고통 잠시예요!홧팅!

  • 6. ??
    '13.6.2 7:33 PM (112.168.xxx.32)

    근데 왜 관장을 그 나라는 안해 주는 거에요???
    의사들도 산모가 똥싸는거 썩 보기 좋지는 않을텐데요..출산때 관장하면 뭐 안좋은 거라도 있나요?

  • 7.
    '13.6.2 7:44 PM (39.7.xxx.201)

    윗분 표현이 참... 전 두 아이 낳을때 관장 안했어요 그래도 변 나오고 그런거 없이 잘 했어요 너무 걱정마시고 태교에 신경쓰세요^^

  • 8. jjiing
    '13.6.2 7:47 PM (211.245.xxx.7)

    전 남편한테 보이기 싫어서 탯줄 자를때 들어오라고 했어요. 걱정은 묻어두시고 아기 만나게될 기쁨만 생각하세요.

  • 9. 원글이
    '13.6.2 7:53 PM (183.97.xxx.95)

    저두 왠만하면 혼자 분만실가고 싶어요..
    근데 아직 제가 영어가 아주 원활한 편이 아니라.. 그리고 출산시에는 정말 정신이 더 없을수도 있을것 같아서 의사나 간호사가 하는 말을 잘 못 알아 들을까봐요..
    그래서 가능하면 한국인 간호사가 있는 곳으로 알아보려고 하는 중이에요..
    근데 정 안되면 어쩔수 없죠...

  • 10. ...
    '13.6.2 8:01 PM (219.251.xxx.144)

    저 옛날에 애기낳을때
    여고생이 공중화장실에서 애기 낳은 일 몇건이 뉴스에 나왔었어요..
    그렇게 혼자 암소리도 못하고 애기 낳은 불쌍한 아이들도 있는데
    나는 어른이고 병원에 있고 등등 얼마나 좋은 조건인가. ..생각하며 무서움을 이겨냈었어요

    큰 아이 낳을 때는 하늘이 노래야 아기가 나온다는데 아직 안노랗네 하다가 얼떨결에 슴풍 낳았답니다.
    오히려 무서워하시는 만큼 쉽게 낳을수도 있어요^^

    걱정마시고요..꼭 관장 안해도 진통 하는 과정에서 무척 변이 마렵게 느끼기 때문에 화장실 들락 거리면서 장을 다 비우실거 같은데요?
    저도 그랬거든요

    순산하시고 이쁜아기 만나세요

  • 11. ...
    '13.6.2 8:16 PM (49.1.xxx.119)

    외국이라 더 걱정되시겠어요 저두 걱정많았든데 닥치니 무통맞을때까진 어떻게든 지나가더라구요 결국엔 수술했지만 어떻게든 잘 견뎌내실거에요

  • 12. 실제로 좀 그랬어요
    '13.6.2 8:19 PM (118.47.xxx.16)

    진통오면 힘을 줘야하는 시기가 있는데 꼭 변을 볼 것 같은거예요.
    그래서 힘을 못주겠더군요. 겁이나서.. 차라리 아픈게 낫지 힘이 안줘지는거예요. 실수할까봐...ㅠㅠ
    근데 담당 의사샘께서 걱정말고 힘 팍팍 주라고 본인도 둘째 아이 낳을 때 똥, 오줌 다 봤다면서..
    괜찮다고 맘 편히 힘주라고 하시대요..
    사실이든 아니든 그 말씀이 마음 편하고 고마웠어요.
    실제로 그런 산모들 많다던데요.

  • 13. 저도
    '13.6.2 8:32 PM (118.45.xxx.37)

    미국에서 아이 둘 낳았어요. 관장부분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 간호사들도 자기네들이 바로 치워 주니까 맘 편히 있으라고 해요.
    전 무통분만 했는데요. 회음부고 뭐고 아주 편안히 낳았어요. 그래서 아이 낳고도 바로 걸어다닐수 있을 정도 였어요. 용쓰지 않고 쉽게 낳아서 회복도 빨랐어요.
    회음부 찢어진건 잘 처리해주구요. 막달되어서 열심히 걸어다니며 운동했구요, 무엇보다 무통분만 강추입니다.
    둘째가 여덟살됐는데요, 허리아프다거나 뭐 이런 부작용 전혀 없습니다.
    맘 편히 가지시고 순산하셔요~

  • 14. 아그네스
    '13.6.2 8:40 PM (119.70.xxx.76)

    저랑 동갑이시네요..
    제가 원글님과 같은 공포로 낳은 아이가 중3이예요.^^
    겁도많고..아픈건 잘 못참는 몸이라 걱정걱정..
    관장못해서 그냥 낳았구요..대학병원에서 낳는데
    다른산모에 비해 어리다고 12시간진통하도록
    놔두고선..자연분만했어요.

    무지..걱정되시죠?그래도..엄마는..강하더라구요
    아기가 커갈수록 모성애도 커지는듯해요.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은생각 많이 하세요.
    곁에 계심..손이라도 잡아드리고 싶네요..
    타향이지만..순산하실거예요.힘내세요!

  • 15. ...
    '13.6.2 9:19 PM (121.165.xxx.169)

    애 둘 낳았어요. 다시 하고 싶진 않지만 무통 맞고 하면 훨씬 나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리가 정답입니다. 머리속으로 본인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분만 과정을 생각해보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덜 아파요.

  • 16. 이주전에
    '13.6.2 9:30 PM (223.33.xxx.105)

    첫아이 나았어요
    무통하면 덜 아프고
    생각보다 자연분만이 엄청나게 아프지 않았어요

    우리나라에서 나아서 관장은 했는데
    진통중 시간지나니 아침 먹고 오래서 병실에서 아침 먹고
    다시 분만실 갔어요

    전 운동두 마지막 이주 전부터 동네걷기 한시간정도씩 한게 다인데


    진통중 저도 화장실에서 아이 낳은 뉴스가 생각나서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손잡아주는 남편도있고 그런 생각 했고

    가족분만실이어서 남편이 손잡고 함께 호흡 숫자 세줘서
    그게 가장 힘이되었고
    남편이 유도하는 호흡 따라하다보니 소리도 안지르고 아이 낳았어요

    저는 지금도 둘째 낳으람 바로 낳을 수 있을것 같아요
    병원에서 하라고 하는대로만 하시면되요.

    저는 양수터져서 15시간 진통 했고 유도분만했어오
    15시간 중 실제로 아픈시간은 두시간쯤 되려나 그랬어요
    오분 진통하고 십분 안아프고 그리니까
    15시간이 엄청 느리게 가지않고 적당히 빨리가는 느낌 이었어요
    우야튼 화이팅

  • 17. 음..
    '13.6.2 10:29 PM (121.147.xxx.224)

    정 힘드시면 제왕절개 선택하셔도 되지 않나요.
    관장은.. 그.. 꼭 메모해서 기억하세요.
    애기 나올 때 힘을 주는 부위가 똥 싸듯이 힘 주면 힘만 분산되어서 츨산이 더 오래걸리구요
    우리 소변 눌 때 잔뇨감 들면 힘주는 부위 있잖아요? 거기에 힘이 들어가야 애기가 쑥 나와요.
    사실 마지막 순간엔 정말 아파서 회음부 절개하나 안하나 별 차이 없을거구요;;;; 아 .. 미리.. 겁먹지는 마시구요
    진통 때는 정말 뒤틀리듯 아프지만 으아악 하는 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요.
    그리고 분만시에 덮개 같은거 덮어서 응가 나오고 어쩌고 하는 부위는 남편분이 애써서 들춰보지 않는한 못 보구요
    대부분 남편 포지션은 상체 쪽에서 손 잡아주는거라 그건 걱정 안하셔도 돼요.

  • 18. ..
    '13.6.2 10:32 PM (210.216.xxx.213) - 삭제된댓글

    맘 편히 먹으세요. 아기 만나는 행복한 날이잖아요..그리고 오히려 무조건 관장 회음부절개하는 것보다 안하는게 자연스러운거에요..저도 둘다 안했는데 회음부절개해서 아기가 쑥 빠져나오게 하는것보다 힘주라고 할때 힘주고 자연스럽게 아기가 나오는거에 맞춰서 힘빼면 많이 찢어지지 않고 아기 낳을 수 있어요. 인위적으로 절개하는것보다 상처가 훨씬 적어요...전 산후조리원에서 이틀만에 편하게 앉아서 밥먹었어요..아기도 4kg가까이 됐는데 진짜 빨리 아물었어요..아마 의사가 아기 낳을때 절개가 필요한 순간이다 싶으면 할거에요..순산하실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화이팅

  • 19. ㅇ.ㅇ
    '13.6.2 10:48 PM (1.127.xxx.225)

    아직 모르셔서 그렇지
    진통전에 미리 다 변 나와용

    절개는 필요하면 합니다, 저 호주서 낳았는 데 가위로 자르고 나중에
    전문의가 와서 꼬매줍니다. 칼로 하면 아기 머리 다치는 수가 있어
    가위로 한데요.

    저 아무도 없이 남편만 있었는 데 괜찮았어요

  • 20. ...
    '13.6.2 11:58 PM (203.142.xxx.4)

    관장이나 회음부 절개 안할수 잇음 안하는게 더 나아요 사람마다 다를수 있는데 저에 경우 자연관장 됐어요 진통 있기전 설사를 엄청했거든요 이거에 대해 모르는 간호사들도 있던데 산모는 아기 낳을때가 되면 몸에서 자연관장을 한다고해요 그래서 정작 관장하고나선 나온 변이 거의 없었네요 그리고 전 회음부 절개하고나서 3주나 아파서 고생했어요 아기 머리가 큰편이 아니라서 회음부 절개 않하고도 가능했을꺼 같은데 우리나라는 무조건 다 잘라버리죠

  • 21. 일단
    '13.6.3 12:00 AM (116.39.xxx.87)

    많이 걸으세요
    그리고 호흡 이게 장난아니에요
    진통이 왔을때 몸을 이완시켜 주는게 호흡이에요
    즉 푹 내쉬면서 몸을 이완시켜부면 통증이 확 줄어요
    그런데 통증이 심하니 호흡이 멈춰요 .힘 잔득 들어가요 . 더 아파요
    그리고 관장이나 회음부 절개 안하는 이유 있을 거에요
    한국이야 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아무문제가 없는지 저도 궁금해요
    마취 끝나고 통증도 심한 경우 많고 요실금이 오는 경우 진짜 흔해요
    원래 약한 부위의 근육을 잘라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요
    일단 걸으시면서 진통시간을 줄이세요
    출산전까지 계속 걸으세요
    제가 가장 효과 많이 본 운동이에요

  • 22. 동갑
    '13.6.3 5:30 AM (217.42.xxx.78)

    39세면 74년생이신가요? 저랑 동갑이신것 같은데 저도 22개월전에 미국에서 첫아기 낳았어요. 저도 겁많고 걱정많고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으로 잠못이루곤 했는데요. 아기가 막달이 되어도 돌지를 않아서 역아라고 제왕절개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길 듣고 얼마나 기쁘던지. 저도 제왕절개로 태어났기 때문에 아무 거부감도 없었거든요. 수술날짜 예정일 일주일전으로 받아놓고 그 전날까지 집안 대청소 해놓고 저먹을 미역국 다 끓여놓고 수술하러 갔고요. 부분마취로 고통없이 웃으면서 아기만났어요. 젖도 잘돌고 수술부위 통증없이 잘 아물었고요. 흉터도 없고 이삼일 후부터 문제없이 잘 일어나서 다녔어요. 저랑 같은 시기에 초산으로 아기 낳은 직장 동료 두명이 있는데 한명은 삼십육시간 또한명은 삼십팔시간 진통하고 아기 낳았어요. 그중 한 엄마는 잘 회복하고 건강하게 지냈지만 다른 한명은 외상후 트라우마로 정신과 상담도 받고 회음부 파열도 넘 심해서 몇달후 재수술도 받았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엄마니까 강하니까 닥치면 다 하게될거라고 무조건 밀어부칠 일은 아니고요. 본인이 본인을 젤 잘 아니까 잘 생각하고 판단하시라고요. 자연분만만이 왕도가 아니고 각자 사정에 맞게, 아기 건강하고 기쁘게 만나는 일에만 집중하시면 될 것같아요. 더군다나 노산인데 신경쓸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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