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나이 30이네요
3천 대출끼고 수도권 작은 아파트 작년에 장만하고
신랑 취업 하자마자 결혼해서 작년에 주임달았어요
그냥 알만한 식품회사고 연봉 3400정도.... 월 240정도네요
아기는 이제 두돌 지났고... 전 남은 학위 마치려고 일하면서 학교다녀요.
그러니까 제가 일하는 돈은 다 등록금에 100%들어가서 2~3년정도는 가정경제에 도움은 하나도 안되구요
박사 학위받고난 뒤엔 그래도 전공분야가 취업안되는 곳은 아니라서
월 300정도는 받을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이 문제네요
240으로 세식구 살림하는데 왜이렇게 매달 적자일까요.
정말 사치전혀안하고, 별로 사는것도 없어요...
가방도 언제샀는지 기억 가물가물
옷도 터미널 지하에서 1~2만원짜리사구요......
애 기저귀,간식,옷,장난감,책.......관련해서 애한테 한 20 들어가고
장보는게 한 30-40, 주말에 외식 한두번씩 하고... 둘다 사회생활하니 각자 카드값 조금씩 나오고
머 대략 다 합하면 카드값이 120정도.
보험금 30, 카드값 120-140(교통비,식대,기름값,차보험료,재산세,자동차세,병원비,장보는거,등등 모조리 다 포함), 대출금 20, 청약 10, 애 적금 10.
관리비 20, 벌써 이렇게만해도 230-240이네요......
여기에 통신비,인터넷비,신랑 저 스마트폰쓰니 못해도 합해서 15만원에
이미 적자. 경조사 하나도 없어도 적자고
경조사있고, 양가 부모님 생신있으면 난리나요.........계속 빵꾸빵꾸......
친정엄마가 애기 봐주시는데 용돈한푼도 못드리고있고....
다행히 양가 부모님께는 아직은 용돈 크게 드리는건 없네요...그저 친정엄마께 죄송한마음이 ㅠㅠ
매일 신랑과 한숨이네요
아기어릴때 지금 돈 많이 모아놔야한다는데
계속 적자에다가......애는 커가고...... 당분간은 제가 일하고 맞벌이라도 돈 보탬은 못되는 상황이고
가족끼리 그래도 미래를 위해선 지금 투자가 낫겠다 싶어 결정한건데 너무 허덕이네요
신랑도 나름 좋은학교 나왔고 직장생활 2년차에 3400이면 평균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살림이 가능하신가요?
주변엔 서른살 제또래에 다들 해외여행 가는사람들 투성인데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심하네요......
아기 맡기고 정말 부부가 평일에 엄청 열심히 살거든요
6시일어나서 둘다 밤10시에 들어오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미래만 보고 생각하기엔 지금이 너무 경제적으로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