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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성한 드라마의 특징

패랭이꽃 조회수 : 5,949
작성일 : 2013-06-02 11:26:24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이중 왕꽃선녀님은 보다가 무서워서 그만 뒀습니다. 
아직도 전 무속소재는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냥 무섭고 괴기하게 느껴지고
밝고 신선한 것과는 거리가 멀고 뭔지 향냄새가 슬슬 나는 것 같아요. 

딱 네 드라마를 봤네요. 
막장이니 뭐니 해도 필력 좋은 작가임에 틀림이 없어요. 
또 드라마의 흥행요소가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는 듯 하고
드라마 속을 보면 개그코드가 있어서 보다가 웃음 터지는 내용도 많고.
극적인 내용도 많고 인간에 대한 통찰력과 이해가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드라마를 보다보니 특징적인게 있어요.
주인공 이름에 꼭 '왕'자가 들어가더군요. 인어아가씨의 이주왕, 하늘이시여의 왕모, 왕마리아 여사,왕빛나
이번에 오로라 공주에도 왕여옥이라는 이름이 있네요. 
둘째, 따귀 때리는 신이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그 유명한 보고 또 보고에서 김지수가 성현아 야구복 차림으로 찾아가 따귀 때림
인어아가씨 장서희가 한혜숙, 우희진과 이재은 격투신
하늘이시여 왕빛나와 윤정희 ...이번 오로라 공주를 보니 거기에도 격투신이 있는 모양.(아직 못봄)
가끔은 작가의 가족 중에 저렇게 때리는 사람이 있었나 생각이 될 정도로 따귀 때리는 신이 빈번함.

그리고 등장하는 강아지들 보고 하늘이시여의 꽃님이, 돌쇠, 아현동마님의 설국이, 신기생뎐에도 
개사랑 끔찍한 주인이 등장하더니 이번 드라마에선 알래스칸 말라뮤트가 등장했더라고요.
제일 좋아하는 말라뮤트가 등장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다음에는 진돗개가 등장하려나.
진돗개 혹은 풍산개도 등장 부탁드려요. 
그리고 빠지지 않는 미신, 점술, 무속...이건 아무리 해도 친해지지 않더라고요.

김수현씨가 가족 드라마요 대가라는 생각을 들게 한 이유가  임성한 드라마를 보면 이해가 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개가 등장한 드라마는 불꽃에 나온 황구 누리였는데 여주인공 이영애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대상으로 등장하죠. 
이영애가 개를 부둥켜 안고 자신의 아픔을 토로할 때 김수현씨의 필력에 대해 감탄했어요. 
전혀 작위적이지도 않고 매우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IP : 186.135.xxx.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 11:39 AM (211.245.xxx.7)

    임작가 자신이 무속에 빠져 살것 같아요ㅜㅜ

  • 2. ..
    '13.6.2 11:39 AM (218.235.xxx.34)

    대사를 참 단정적으로 쓰더라구요.
    대사를 들으면 그렇게 생각안하면 바보되는 느낌....
    요새 보니 좀 딸리는게 느껴져요. 지식이 바닥나는지
    수긍이 안가는 대사가 많더군요.
    여태까지 여주인공보다 이번 여주는 허접해요.
    아무것도 없으면서 너무 잘난체하고 주위에서 떠받들어주고
    얼굴도 좀 개구리같고 .... 점점 보기가 힘들어지네요.
    게다가 여기서 한민관 닮았다는 얘기까지 들으니 한민관이 생각나서리.....ㅋ
    종교적인 것도 거북하구요.
    드라마 소재가 항상 독특한 것은 인정합니다만.....

  • 3. ㅇㅇ
    '13.6.2 11:41 AM (203.152.xxx.172)

    주인공 이름을 특이하게 짓는거 같아요..
    그리고 이 사람도 김수현 사단처럼 꼭 끌고 다니는 연기자들이 몇몇 있는데요..
    김보연이나 지금 할머니로 나오는 서우림이라는 분은 이분 드라마에 자주 나오죠..
    젊은 주인공들은 꼭 신인으로 하고요..

  • 4. 패랭이꽃
    '13.6.2 11:42 AM (186.135.xxx.2)

    아 참, 대사가 단정적이네요. 그거 잊어 먹었다.
    하늘이시여 볼 때 이해가 안된 것, 그토록 임신에 집착할까, 핏줄에 집착하는가
    자경이가 엄마가 밝혀지면 오히려 좋아해야 하는데 실어증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그러면서 엄마가 밝혀진 것이 기쁜 소식이 아니라 실어증 걸릴 만한 일이라는 걸 주입시킨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 5. 괴기스러워서
    '13.6.2 11:42 AM (39.120.xxx.193)

    욕하며 본 적도 있는데 그분은 그 정도를 넘어선것 같아서요.
    사건 이후론 어쩌다 돌리다 보이면 후다닥 돌립니다.

  • 6. ㅇㅇ
    '13.6.2 11:45 AM (218.238.xxx.159)

    남녀주인공이 유난히 느끼하지 않나요. 맑고 투명한 느낌이 아니라
    느끼하고 4차원적 이미지에요.
    멀쩡한 사람도 그 드라마 출연하면 뭔가 싸이코틱한 이미지가 되어버림..ㅡㅡ;

  • 7. ...
    '13.6.2 11:46 AM (117.111.xxx.16)

    이번드라마는 뭔가 너무 나간느낌이에요
    남주 잘때..뭐라고 외우는 장면은 괴기스럽더라구요

  • 8. 패랭이꽃
    '13.6.2 11:48 AM (186.135.xxx.2)

    그래서 예전에 x파일인가에서 어떤 배우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분석할 때
    임성한 작품의 특성상 주연으로 출연해도 광고가 붙지 않는다...라는 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나요.
    거기 나오는 신인 남녀 주인공은 어떻게 보면 소모품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나마
    성공작은 하늘이시여에 나왔던 출연진들과 이다해 정도로 보입니다.

  • 9. --
    '13.6.2 12:43 PM (118.34.xxx.86)

    전 왕꽃선녀님? 할때 무속인을 다뤄져서 참 좋았어요
    그 분들이 신내림을 받을때 원해서 받는 경우는 없는데, 그 아픔을 그나마 공중파에서 표현해 줘서요
    (다큐도 있겠지만, 시청율이 그 만큼 안나와서 파급효과가 없겠지요)
    다루기 힘든 소재고, 소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면을 소개해 줘서 좋았어요.

    딱! 요기까지만 좋아요.. 나머진 별로 관심 갖고 싶지도 않네요

  • 10. ㅡㅡ
    '13.6.2 1:02 PM (211.234.xxx.98)

    안드레 가고 떡대 왔다

  • 11. 그러고보니
    '13.6.2 1:09 PM (58.236.xxx.117)

    보석비빔밥도 무당 나오고 개가 아닌 고양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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