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外

xespresso 조회수 : 929
작성일 : 2013-06-02 02:33:58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外

1.한때 혼자 프로이트에 미친듯이 빠져서 허우적대던 시절이 있었더랬죠.요새 퇴직금이니 뭐니 해서 여기저기 돈 들어올 곳이 자꾸생기다보니 저도 모르게 지출이 커져서,돈 좀 이제 아껴야겠다 하고 있었는데요,마침맞게 지갑을 분실했습니다.프로이트를 인용하자면,지출이 커지는 데 따른 막연한 불안이 지출을 줄여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지고,그 결심이 지갑을 없애야겠다는 무의식을 만들어 잃어버리게 된 거겠죠.

 

뭐 이유야 뭐든 핑계김에 당분간 돈 좀 아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최소한 카드들 재발급돼 올 때 까진 돈 못쓰는거니까요.

2.저는 보디빌딩을 하는 사람입니다.그런데 이 운동이요,보기엔 우락부락해보이는데 사실 되게 섬세한 운동이라 이겁니다.특히 아주 사소한 부상이 운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보니까…운동않고 살 때보다 훨씬 엄살쟁이가 됩니다.

 

일전엔 토마토 씻으려고 꼭지 뜯다가 칼에 찔리고,어제는 역기 들다가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면서 잠시 주저앉았었는데요,아기들도 놀라서 잠깐 울다 말,그런 사소한 부상이었음에도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살짝 찔린 상처에 약 챙겨바르고 하루종일 무릎 마사지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어이가 없었더랬습니다.그래도 보디빌딩 사랑합니다.기록을 깼을때,먹고 싶은 것을 참아냈을때의 그 승리감 사랑합니다.아 하지만 하루종일 닭가슴살 아몬드 바나나 물 비타민 토마토 외에 아무것도 못 먹는 내일 식단은 사랑하지 않습니다.

 

3.가수 바다 골수팬인데요.능력에 비해 인기가 없다…는덴 동의하지만,너무 아깝다…는 느낌이 그녀에 대한 애정을 더 깊게 하는 측면도 있지 않나 싶어요.그리고 오늘처럼 이렇게 가끔 뭐라도 터뜨려주시면,내새끼 잘한다 우쭈쭈 that’s my girl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사실,오늘 소녀시대 무대도 물론 좋았지만 진짜 최고는 전 아직까지도 그녀가 부른 김건모의 ‘첫인상’이라고 봐요.새벽에 심심하신 분들 검색한 번 해 보십쇼.오늘 소녀시대가 고음이라면 첫인상은 저음인데요,음.한 번 보세요.

IP : 122.37.xxx.7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248 중등 엄마가 가르치다.... 8 소중한날들 2013/07/12 1,519
    273247 헐, 신랑 집 처음 방문-무례하다 했던 글 진정 낚시였나요? 18 2013/07/12 2,790
    273246 어린애들 재워놓고 남편과 밖에서 술먹는.. 13 하루 2013/07/12 3,302
    273245 싸구려 386운동권의 태생적 한계인 홍익표 25 그럼그렇지 2013/07/12 1,495
    273244 팥빙수 2 빙수야 2013/07/12 1,242
    273243 태백 한우실비식당, 어디가 맛있나요? 4 Cantab.. 2013/07/12 1,536
    273242 영어나 중국어를 공부하고 싶어요 (수화도요) 좀 알려주실래요^^.. 2 궁금 2013/07/12 693
    273241 여론조사 해봅시다..해보나 마나겠지만 13 .. 2013/07/12 1,218
    273240 무염버터 4 쨈대신 2013/07/12 1,085
    273239 내일 아침에 부산 해운대-바다 잘 보이는 찻집 알려 주세요. 9 궁금해요. 2013/07/12 1,988
    273238 오디가 상한 것일까요? 1 샤방이 2013/07/12 846
    273237 읽지 마세요 10 저장 2013/07/12 769
    273236 아침부터 중학교 아이를 때렸어요... 33 자괴감 2013/07/12 5,607
    273235 새누리당 정말 너무하네요 18 후리지아향기.. 2013/07/12 1,727
    273234 효소가 술이되기도 하나요? 1 효소 2013/07/12 872
    273233 제주 초등생 성폭행범이 체포됬는데 또 이웃이 범인ㅠㅠ 9 나이트플 2013/07/12 2,730
    273232 오늘 창문 여세요? 딩가리 2013/07/12 829
    273231 카드수수료 고객떠넘기기 무플절망 2013/07/12 446
    273230 장터에서 드림이라도... ㅜㅜ 2013/07/12 729
    273229 무난하니 흰셔츠를 3개 정도 샀어요. 다림질을 못해서 못입고 .. 4 여름 다림질.. 2013/07/12 1,354
    273228 진짜 미친놈들 너무 많네요 모유까지도 사서 먹는 빙신들 23 대한민국 2013/07/12 8,393
    273227 드디어 부모님 이혼하신다네요.. 6 네펲페펲 2013/07/12 5,928
    273226 공포탄 - 친구 아빠 판사가 자기 딸 눈 다치게 한 것에 대해 .. 3 목소리가 들.. 2013/07/12 2,550
    273225 갤럭시 S3와 S4중 어떤걸 신청해야할까요. 10 .. 2013/07/12 1,845
    273224 (도움필요!)아이가 영어학원을 그만뒀어요 2 생각하는사람.. 2013/07/12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