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外

xespresso 조회수 : 924
작성일 : 2013-06-02 02:33:58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外

1.한때 혼자 프로이트에 미친듯이 빠져서 허우적대던 시절이 있었더랬죠.요새 퇴직금이니 뭐니 해서 여기저기 돈 들어올 곳이 자꾸생기다보니 저도 모르게 지출이 커져서,돈 좀 이제 아껴야겠다 하고 있었는데요,마침맞게 지갑을 분실했습니다.프로이트를 인용하자면,지출이 커지는 데 따른 막연한 불안이 지출을 줄여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지고,그 결심이 지갑을 없애야겠다는 무의식을 만들어 잃어버리게 된 거겠죠.

 

뭐 이유야 뭐든 핑계김에 당분간 돈 좀 아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최소한 카드들 재발급돼 올 때 까진 돈 못쓰는거니까요.

2.저는 보디빌딩을 하는 사람입니다.그런데 이 운동이요,보기엔 우락부락해보이는데 사실 되게 섬세한 운동이라 이겁니다.특히 아주 사소한 부상이 운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보니까…운동않고 살 때보다 훨씬 엄살쟁이가 됩니다.

 

일전엔 토마토 씻으려고 꼭지 뜯다가 칼에 찔리고,어제는 역기 들다가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면서 잠시 주저앉았었는데요,아기들도 놀라서 잠깐 울다 말,그런 사소한 부상이었음에도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살짝 찔린 상처에 약 챙겨바르고 하루종일 무릎 마사지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어이가 없었더랬습니다.그래도 보디빌딩 사랑합니다.기록을 깼을때,먹고 싶은 것을 참아냈을때의 그 승리감 사랑합니다.아 하지만 하루종일 닭가슴살 아몬드 바나나 물 비타민 토마토 외에 아무것도 못 먹는 내일 식단은 사랑하지 않습니다.

 

3.가수 바다 골수팬인데요.능력에 비해 인기가 없다…는덴 동의하지만,너무 아깝다…는 느낌이 그녀에 대한 애정을 더 깊게 하는 측면도 있지 않나 싶어요.그리고 오늘처럼 이렇게 가끔 뭐라도 터뜨려주시면,내새끼 잘한다 우쭈쭈 that’s my girl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사실,오늘 소녀시대 무대도 물론 좋았지만 진짜 최고는 전 아직까지도 그녀가 부른 김건모의 ‘첫인상’이라고 봐요.새벽에 심심하신 분들 검색한 번 해 보십쇼.오늘 소녀시대가 고음이라면 첫인상은 저음인데요,음.한 번 보세요.

IP : 122.37.xxx.7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956 호텔 질문입니다~ 부릉 2013/07/09 424
    271955 우리나라 전업이많은 이유 머가있을까요~? 31 2013/07/09 4,226
    271954 아들과 둘이 방학..정보 부탁드려요^^ 6 방학 2013/07/09 850
    271953 어찌하면 50대가 30대 후반으로 보이나요 8 -_- 2013/07/09 3,068
    271952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 4층에서 신생아... 20 ChaOs 2013/07/09 9,016
    271951 7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7/09 458
    271950 토마토 10키로 인터넷으로 싸게 살만한데가 있을까요? 3 .. 2013/07/09 1,300
    271949 만성요통에 mri 예약했는데요... 6 장맛비 2013/07/09 970
    271948 규동 어떻게 만드세요? 8 삼시세끼 2013/07/09 1,079
    271947 부탁 좀 드립니다. 부탁 좀 드.. 2013/07/09 531
    271946 잠도 안 오고 ..영어 한마디 여쭤요 5 새벽영어 2013/07/09 985
    271945 관계리스?생각보다 엄청 많은가봅니다 4 ㄴㄴ 2013/07/09 2,989
    271944 야심한 밤 넋두리 5 음음.. 2013/07/09 1,653
    271943 갱년기 증상에 좋은 석류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요? 2 rudal7.. 2013/07/09 2,467
    271942 중국인들 문화 보니까 참 환상적이고 흥미롭네요. 16 중국 2013/07/09 4,848
    271941 82 게시판에서 영어 물어보고 대답하는글 보고 10 영어 2013/07/09 2,277
    271940 가족들한테 데인분들은 결혼이 하고 싶으셨어요..?? 13 .. 2013/07/09 3,602
    271939 스페인어 문장 해석 부탁드립니다.ㅠㅠ 10 ... 2013/07/09 1,003
    271938 청력에 좋은 영양제 있을까요? 3 해피여우 2013/07/09 2,955
    271937 남편이 자기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거 가끔씩 열불이 납니다... 8 켈리 2013/07/09 2,918
    271936 나한테 질병이 있어...관계가 불가능하다면.. 13 ... 2013/07/09 4,548
    271935 돈 아껴야 할 시기에 사랑니에 충치가 생겼네요ㅠㅠ 4 한숨만 2013/07/09 2,144
    271934 한국일보 직장폐쇄 해제 가처분결정되었네요 1 한국일보 2013/07/09 785
    271933 수지 性비하 사진 먼가 했더니 3 빡스티 2013/07/09 4,163
    271932 "다 감옥 가 심판받았는데, 노무현은 자살로 땡인가?&.. 13 샬랄라 2013/07/09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