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근무할때 알게 된 사람인데
그 당시에도 저한테 이것저것 굉장히 많이 물어보던 사람이에요.
머리는 어느 미용실에서 하냐?
화장품은 뭘 쓰냐?
옷은 어디서 사냐?
처음엔 그냥 적당히 대답했어요.
하도 꼬치꼬치 캐묻길래 대답해줬더니
"에이...거기 화장품 별로라던데...ㅇㅇ씨가 그 화장품 쓰는데 진짜 별로래요."
그렇게 말하고는 며칠뒤에 제가 말한 화장품 사서 쓰고 있어요.
그리고는 또 별로라고 괜히 샀다고 하면서 계속 그 화장품만 써요.
제가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겼어요.
옮길때도 제가 옮긴 곳을 좀 안대요.
그러면서 거기 별로라고 하는 거에요.
제가 옮긴후에 다른 볼일이 있어서 잠깐 들렀는데
또 저를 불러서 이것저것 묻는거에요.
제가 그냥 그렇다고 했더니
"그렇죠?진짜 별로죠? 난 절대 그런 곳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아요."
라고 하더니 혹시 또 자리 나느냐고 물어보길래
"별로인 곳에 자리 나는지는 왜 궁금해요?"하고 물었더니
"아니...그냥 급한 사람 있으면 소개해 주게요."라고 합니다.
나쁜 사람같지는 않은데 도대체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일까요?
알다가도 모르겠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