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칭찬하는 아이가 좋은것만은 아니라네요
5살 아들아이의 친구 한명이 놀러왔었어요. 애엄마랑.
같은유치원 아니고 저희 애 다니는 곳으로 옮기고싶다며 정보탐색하러 놀러온거같아요.
제아들은 생일도 느리고 성격도 유독 순하고 여린 아이예요. 친구들과 놀때 뺏거나 때리거나 고집부리거나 할줄 모르고 꽃이랑 나무 좋아하고 꽃이 시들면 슬퍼하기도 하고 운동신경 별로 안발달한.... 보통 또래 남자애들보다 많이 여린편이예요. 키는 보통. 숲유치원같은데 다니고 사교육은 전혀 안하고있어요. 도서관프로그램만 일주일에 한번씩 가네요.
놀러온 친구는 생일이 빠르고 놀이학교며 브레인@@, 아담@@, 미술@@@, 사고@수학 등 사교육 엄청 받는 아이구요. 딱 남자아이같은 기질이예요. 덩치도 크구요.
오늘 처음 같이 놀린건데 제아이는 계속 그 아이에게 끌려다니고 뺏기고.. 물놀이하라고 욕실에 넣어뒀더니 제아이가 싫다고 하지말라는데도 계속 물세례 퍼붓고 심지어는 골프공으로 때려서 결국 울린-_-
그집 엄마는 아이를 혼내는 타입은 아닌거같았고, 제 아이를 보더니 아이가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거같다고 사람에게 잘 맞춰주면서 노네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여린거같아 걱정도 된다 했더니 태권도를 보내라, 퍼포먼스미술을 시켜라, 뭘 시켜라, 그리고 편식도 하는거같은데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 우리아이는 잘먹지않냐 등등 잔소리;;;를 많이 하셔서 마치 우리 아이가 고칠게 엄청 많은거같이 말씀하시는거에 맘상해서
'그래도 제 아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달마다 학부모 모임이 있는데 원장님이 크고작은 문제가 보이는 아이들 부모에겐 대놓고 말씀하시는 편인데 저희 아이는 정말 너무 잘하고 잘지내고 멋진 아이니까 입댈 부분도 걱정할 부분도 없다 하신다' 라고 했더니
씁쓸한 표정으로 기관에서 좋아하는 아이가 좋은것만이 아니라며, 기관에서 좋아하는 애라는건 그저 순하고 양보잘하고 말썽안피우는 애라는거 아니냐며 그게 좋은건 아니라네요.
안그래도 아들이 너무 순하고 친구들에게 다 맞춰주면서 놀고 다 양보하는 편이라 속상한 부분이 있어서인지 저 말이 가슴에 박히는거예요.
남자애라면 말썽도 피우고 고집도 부리고 싫은소리도 들어가며 커야 좋을거같기도 하고 ㅠㅠ
가치관과 기질 안맞는 애엄마, 아이랑 반나절 같이 있었더니 스트레스만 엄청 받았네요.
1. 레기나
'13.6.2 12:23 AM (221.148.xxx.196)그 아이는 그 아이고 님의 아이는 님의 아이죠 참 그 엄마도..............
모든 아이가 똑같으면 그게 복제죠2. ..
'13.6.2 12:25 AM (122.36.xxx.75)남의아이 훈계하지말고, 본인 아이나 잘 돌보지...
그아줌마한테 아주머니 아이 활발해서좋네요 하지만 혼낼땐 혼내야죠 아이 버릇없어지고,
친구들이 저렇게 날뛰는애들은 피하게 되어있어요 라고 확! 쏘아주고싶네요
기분푸세요~3. 엄훠
'13.6.2 12:26 AM (123.213.xxx.218)그 애엄마..전문가 납셨네요~~그죠??
자기 애가 지적질 좀 받나보네요.4. 짜증 유발자
'13.6.2 12:26 AM (58.236.xxx.74)너무 양보하기보다는 욕심도 있어야 해요, 그런데 그 엄마는
자기애가 기 세고 애들 때리고 다니니까
자기 애 기 세고 민폐 끼치는 걸 더 저런 말로 더 합리화하는 거 같아요.5. ㅎㅎㅎ
'13.6.2 12:29 AM (218.235.xxx.93)아드님이 우리애랑 정반대네요.부러운데요.그엄마도 부러우니까 하는말이죠.
6. ...
'13.6.2 12:36 AM (180.231.xxx.44)밉상스런 아이의 엄마가 저런 말을 해서 댓글들이 좀 편파적인데 사실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취할 것만 취하시고 걸러 들으세요.
7. ...
'13.6.2 12:36 AM (59.15.xxx.61)21세기는
부드러운 리더쉽을 원하는 시대랍니다~~~라고 말해 주세요.8. ...
'13.6.2 12:59 AM (112.155.xxx.72)놀러오신 엄마 아들이 진짜 안 좋은 아이 같네요.
그러다 고등학교 때에 일진 되는 거 아닐까요?9. 배고파잉
'13.6.2 1:08 AM (1.177.xxx.21)우리애가 그런아이였는데요 맘고생을 제가 많이 했어요.
그러다 학교들어가서 애도 맘고생을 같이 하기 시작했죠.
결국 요즘 같은 세상에서 좋은 기질은 아니더라구요.
애 맘고생 제 맘고생 합해서 그냥 뭐...
근데 크니깐 변하더라구요..자기도 이 세상 살아갈려니.그렇게 해서는 호구가 된다는걸 알아간거죠
그걸 늦게 알았다뿐..나중엔 다 커서 비슷비슷해지는구나 싶더군요
반대로 기질이 강해서 혼자 다 해야하고 뭐든 자기가 이끌어야 하고 했던 아이가 있는데.
우리는 전학을 와서 연락없다가 그애 싸이 들어가보니...기질이 많이 꺾였더라구요.
글 적은거나 우리한테 말거는거나 .뭐 그런거요..
어릴떄 기질가지고는 커서 어떻다 판단하기 힘든부분이 있다고봐요
그럼에도 남한테 상처주는거 싫어하고 어지간하면 맞춰주는 면은 여전히 있는데
또 그게 경쟁력이라면 경쟁력이 되는 부분도 있더군요.
어쩄든 16년동안 어른들한테 안좋은소리는 한번도 안 듣고 컸어요.
오죽했음 우리애가 사춘기 들어서 저한테 반항하는거 담임쌤 한테 이야기했더니..담임쌤이 상상이 안간다고 하더군요..10. ......
'13.6.2 1:48 AM (1.238.xxx.28)전 아이 특성마다 조직이나 학교에서 장단점이 있다고 봐요.....
이애는 별로고, 이애는 옳아. 이런 구분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죠....11. 참 어이없죠
'13.6.2 2:09 AM (115.139.xxx.3) - 삭제된댓글그여자는 지 눈에 들보도 못 보고있는 주제에 남 티끌 찾을려고 별말을 다하고 앉아있네요.
그 엄마라는 사람 하는 꼴을 보니 그 집애는 그 버릇 앞으로도 쭉 못고친다에 만원 걸랍니다.
어울리지 마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다섯살 남자아이들 아무리 아직 아기이긴해도
친구 때리고 울리고 하면 잠시라도 미안해서 좀 멈출줄도 아는 나이인데
그 아이는 요주의 대상이겠는데요.
그리고 그 쪽 유치원서도 너무 문제 되서 옮길려고하는건지도 몰라요.
선생님들한테 칭찬받는 아이 엄마라면 그런 걱정도 이해가는데
그런 애 엄마 입에서 나올말은 아니지않나요?
그 말은 아이가 너무 욕심이 없어서 자기것도 못챙긴다는 의미로 하는것같은데
그런 아이들도 자기관심분야에서 욕심 대단하고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자기 앞가림 잘 합니다.
다른 친구 안 괴롭히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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