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강습때 수구를 했어요

수영장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3-06-01 23:42:41

수영강습에 갔더니만 이상하게 레인사이에 경계선 줄을 두개나 풀어놓았더라구요.

왜 그러나 싶으면서도 그냥 대강 우리 선 때라 배우고 있었는데요,

한 20분 정도 되니까 강사가 이제 옆의 팀이랑 수구를 한대요.

그렇게 양쪽에 골대도 세워놓고 수구를 했는데

공을 서로 잡으려고 하는 모습, 패스하다가 다른 팀에게 고이 넘겨주기도 하는 모습에서 폭소를 떠뜨리기도 하고

멋지게 골을 넣을 때는 나도 모르게 환호를 지르면서 신이 났어요.

오랫만에 학생 때 체육대회처럼 무지 재미있었어요.

 

옆 줄의 반에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들이 몇명 있었거든요.

이 친구들이 물속에서 공이 오는 방향으로 대시하고 점프하면서 골쪽으로 던지는 걸 보면서

에고.. 정말 파워를 당해낼 재간이 없구나 싶었어요.

우리보다 수영은 분명 못하는 단계인데도 몸집으로 공에 대시하는 파워가

어찌나 세보이는지.

그렇게 돌진하는 걸 보기만 해도 도저히 공에 접근도 못하겠더라구요.

 

또 물 속에서 점프를 해서 골쪽으로 스매싱하는 걸 보니

저는 백날 그걸 연습해도 흉내도 못 내겠더군요.

일단 근육의 힘에서 확실히 딸려요.

우리 팀에는 홈스쿨링하는 중학생하고 고등학생 형제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학생들은 확실히 성인 남자에 비교할 수도 없이 약하더라구요.

 

여하간에 오랜만에 수영장에서 수구를 하니깐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아이한테 수영강습에서 수구 했다 하니깐

우리 애 말이 약간 회원들이 심심해 할 때가 되면

그렇게 강사님들이 수구 경기를 하게끔 하고 그런데요.

젊을 때는 왜 이런 재미를 모르고 살았는지..

IP : 118.46.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 12:04 AM (121.130.xxx.7)

    와 진짜 재밌었겠다
    글만 봐도 흥미진진해요
    옆반 대학생들 멋있었겠다 상상도 되고
    글이 생생해서 읽는 저도 신나네요

  • 2. 새벽
    '13.6.2 12:07 AM (175.223.xxx.84)

    새벽 수영장은 월말마지막수업날 강습안하고 레인 풀고 수구해요^^

  • 3. 반가워요
    '13.6.2 1:10 AM (119.192.xxx.241)

    저희도 금요일 수업에 수구했지요
    근데 저는 신규생이라 쫌 뻘쭘했지요
    그저 변두리? 로 배회ᆞᆢ
    다음번엔 열심히 참가 해볼수 있을런지ᆞᆞㅠㅠ

  • 4. 수영장
    '13.6.2 10:14 AM (118.46.xxx.165)

    아.. 수영강습 받으면서 수구 하신 분 꽤 계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런 재미는 개인강습으로는 못 느낄 것 같아요.
    자꾸 더 하자고 조를 판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303 레시피없이 요리하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8 2013/08/03 2,240
282302 왜항상1박2일 해야하나.. 13 ... 2013/08/03 3,870
282301 답답하네요 2 깜찍이콩 2013/08/03 1,028
282300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으면 비용이 어느 정도인가요? 2 부정교합 2013/08/02 1,547
282299 이런 이유로 이혼하면 후회할까요? 16 알바트로스 2013/08/02 10,647
282298 제가 들은 황당? 안주 2 팽구 2013/08/02 2,035
282297 노래방 추천곡여!! 3 답답이 2013/08/02 1,635
282296 케라스타즈 에이지리차지v르네휘테르 토뉘시아 4 ,,, 2013/08/02 1,839
282295 체중조절 ttpong.. 2013/08/02 2,068
282294 양파 껍질까면 까맣게 묻어있는거 뭔가요?? 10 .. 2013/08/02 10,167
282293 가족때문이래요. 6 아저씨 2013/08/02 2,966
282292 차승원 아들 차노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42 .. 2013/08/02 23,260
282291 한의원 암치료 부작용 공유해요 4 여학구 2013/08/02 2,145
282290 집의 큰 화분에 버섯이 3 화분 2013/08/02 1,603
282289 수도권 오늘 열대야인가요? 5 처음 2013/08/02 2,489
282288 아이아버지가 전혀.공부관심없고못하셨는데.아이본인은공부잘한케이스있.. 25 궁금 2013/08/02 3,533
282287 용인이나 분당쪽 데이트 코스 ..좋은거 없을까요? 5 ... 2013/08/02 4,860
282286 부산에서 부모님모시고 갈곳없을까요 1 부산토박이 2013/08/02 1,080
282285 설국열차 늦어서 앞10분정도 못봤어요 1 좀 알려주세.. 2013/08/02 1,512
282284 인간관계에서 좀더 초연해질수 없을까요? 6 .. 2013/08/02 3,413
282283 딸바보 아빠들은 언제까지 그러나요?, 19 .. 2013/08/02 6,479
282282 와이파이 비번 안걸면 해킹당해요? 4 엄마 2013/08/02 3,047
282281 장판도배시집청소하는법 1 집청소 2013/08/02 1,715
282280 제 소소한 블로그에 초대해요~ 22 곰마담 2013/08/02 3,920
282279 미용사 아줌마가 제 허락도 없이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47 2013/08/02 13,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