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살다 이렇게 친절한 택배기사님도 있네요 ~

겨울 조회수 : 3,521
작성일 : 2013-06-01 23:06:33

친정엄마 혼자계서서 인터넷으로 먹을거필요한거,주문해서 보냈어요

엄마가 귀도 어둡고 잘 걷지도 못해서 전화도 잘 못 받으실거 같고

대문도 항상 닫아놔서 걱정이고 (단독주택임) 그래서

주문한 사이트에 집을 이렇게 이렇게 해서 찾아가시고 노인네 혼자 사시니

이름을 크게 불러달라,,,부탁한다고 배송메세지를 남겼는데

딱 배송갈 시간쯤 되어 전화가 오더군요 모르는 전번이라 순간 택배기사님 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받았더니

나 ;여보세요

택배기사님;;네,,OOO 입니다(주문한 사이트) 말씀하신대로 지금 할머니집 주위에 왔거든요

나: 아 그러세요 그러면 그기서 직진해서 가시면 두갈래길이나와요 왼쪽으로 가시다보면 황금색철대문이에요

택배기사님: 아,,황금색 철대문이라,,잔디가 보이는 집인가요??

 나: 네 맞아요,,

택배기사님: 자,,대문을 열어서 들어갑니다,,,근대 할머니가 안 계신거 같아요

         

나:  집안에 계십니다 그냥 마당에 두고 가세요 제가 엄마께 전화로 말씀드리면 됩니다

택배기사님:  아니에요

나: 그러면 장독대가 있죠 그 옆에 문이 있을거에요 문을 함 열어보세요

택배기사님: 아,,,문이라,,음,,여기이문인가??아,,열었다,,,여기 놔두고 갈게요

                  혹시 모르니까 제가 다시 나중에 확인전화 함 할께요,

 나:   아휴,,정말 감사합니다,,,

택배기사님: 네,,고맙습니다

나중에 저녁에 친정엄마가 전화가 왓는데,,,택배기사님이,,,할머니를 몇번부르다가 엄마가 나가서

봣더니,,택배기사님이,,할머니,,따님이 맛난거 사서 보내셧네요,,맛나게 드세요

하고 가셧다고 하네요,,,저한테 전화를 해서 일일이 집방향을 물어감써,,,

참 살다 이런 아름다운분도 있더군요

IP : 112.185.xxx.1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 11:09 PM (116.34.xxx.204)

    참 좋은 분이군요.
    이 분만큼은 아니어도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아요^^

  • 2. ...
    '13.6.1 11:10 PM (180.231.xxx.44)

    이왕이면 해당 택배회사 사이트에 친절기사로 글을 올리시지요.

  • 3. 고독은 나의 힘
    '13.6.1 11:10 PM (112.151.xxx.103)

    그러게요.. 대구여대생 사건으로 흉흉한데.. 이런 분들도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죠..

  • 4. 원글이
    '13.6.1 11:10 PM (112.185.xxx.109)

    윗님,,아 그런가요? 근대 전 좋은사람보다 나쁜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지라

  • 5. 원글이
    '13.6.1 11:12 PM (112.185.xxx.109)

    아,,그래야 겠네요,,,

  • 6. ...
    '13.6.1 11:14 PM (175.112.xxx.3)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꼭 칭찬글 올려주세요~

  • 7. 야~
    '13.6.1 11:21 PM (119.64.xxx.204)

    멋진 분이네요.

  • 8. ..
    '13.6.2 1:26 AM (122.36.xxx.75)

    훈훈하네요^^ 아름다운세상이에요~

  • 9. 저도
    '13.6.2 2:16 AM (110.12.xxx.16)

    일전에 너무너무 좋으신 택배기사님이 계셔서 홈피에 올렸더니
    장문의 문자로 감사인사를 보내셨더라구요
    영업소 소장님이 좋아하시더라면서..전 그게 좀 서글픈 생각이 들면서 짠했다는..ㅠㅠ

  • 10.
    '13.6.2 8:59 AM (121.50.xxx.98)

    해당회사에 친절기사로 올리는거 좋네요22222222222 요일전에 40대 미혼이시라면서 잔잔한 글 쓰셨던분처럼 읽으니 기분좋아지네요 괜히 힘이나요^^ 이런좋은글 자주봤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923 아이 학교가는거 봐주고 좀 늦게 출근하면 어떨까요? 5 남편이 출장.. 2013/10/15 1,093
309922 김밥보관? 4 햇살가득 2013/10/15 1,827
309921 뚝배기 뚜껑덮어서 렌지돌려도 되나요?? 2 .. 2013/10/15 1,277
309920 옵뷰2공기계만 사서 써보고싶은데요 3 ㅎㅂ 2013/10/15 565
309919 미드로 영어공부 하신분들 어떤걸로 하셨어요? 25 위기의주부들.. 2013/10/15 3,829
309918 발목을 접질렀는데 복숭아뼈가 아프면요? 5 ... 2013/10/15 1,468
309917 아버지와 상간녀 10 멘붕 2013/10/15 4,452
309916 vendor 와 customer의 차이점... 12 구라라 2013/10/15 5,457
309915 82세 아버지 오늘 이가 왕창 빠지셨는데 임플란트? 2 궁금 2013/10/15 2,084
309914 중 3 아이 자사고 떨어졌어요 8 오뚝이 2013/10/15 3,451
309913 루이비통. 단색 스카프있으신분~~ 사면 어떨지.. 2013/10/15 911
309912 중1영어 공부... 도움절실 6 ... 2013/10/15 1,455
309911 할인쿠폰 받았는데, 로맨스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14 jsmoon.. 2013/10/15 2,200
309910 꽁치한캔이 있는데 어떻게 해먹을까요? 3 ,,, 2013/10/15 1,037
309909 잡패 볶는건가요? 무치는 건가요? 9 잡채 2013/10/15 1,373
309908 혹시 홈베이킹 하시는분 안계실까요? 질문좀요 4 ?? 2013/10/15 779
309907 전 ㅎㅏ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1 .. 2013/10/15 810
309906 이번주 인간극장 슬로시티하네요. 3 ㄱㄱㄱ 2013/10/15 2,511
309905 신생아와 외출? 1 광화문 2013/10/15 686
309904 또 유기그릇 질문 좀 올릴게요 4 죄송해요 2013/10/15 1,465
309903 전자파없는 전기매트 추천좀 해주세요 4 장판 2013/10/15 5,770
309902 인생 참 별거 없네요. 뭔가 참 허무하고 별거없네요 7 꿀꿀 2013/10/15 3,815
309901 탈모약을 먹거나 바르시는 분~ 4 벌써 2013/10/15 2,903
309900 바이올린 유모레스크 수준 꼭 도와주세요...플리즈 6 네츄럴 2013/10/15 1,287
309899 수상한 가정부 시청률 1등이네요 10 어라? 2013/10/15 2,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