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살다 이렇게 친절한 택배기사님도 있네요 ~

겨울 조회수 : 3,482
작성일 : 2013-06-01 23:06:33

친정엄마 혼자계서서 인터넷으로 먹을거필요한거,주문해서 보냈어요

엄마가 귀도 어둡고 잘 걷지도 못해서 전화도 잘 못 받으실거 같고

대문도 항상 닫아놔서 걱정이고 (단독주택임) 그래서

주문한 사이트에 집을 이렇게 이렇게 해서 찾아가시고 노인네 혼자 사시니

이름을 크게 불러달라,,,부탁한다고 배송메세지를 남겼는데

딱 배송갈 시간쯤 되어 전화가 오더군요 모르는 전번이라 순간 택배기사님 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받았더니

나 ;여보세요

택배기사님;;네,,OOO 입니다(주문한 사이트) 말씀하신대로 지금 할머니집 주위에 왔거든요

나: 아 그러세요 그러면 그기서 직진해서 가시면 두갈래길이나와요 왼쪽으로 가시다보면 황금색철대문이에요

택배기사님: 아,,황금색 철대문이라,,잔디가 보이는 집인가요??

 나: 네 맞아요,,

택배기사님: 자,,대문을 열어서 들어갑니다,,,근대 할머니가 안 계신거 같아요

         

나:  집안에 계십니다 그냥 마당에 두고 가세요 제가 엄마께 전화로 말씀드리면 됩니다

택배기사님:  아니에요

나: 그러면 장독대가 있죠 그 옆에 문이 있을거에요 문을 함 열어보세요

택배기사님: 아,,,문이라,,음,,여기이문인가??아,,열었다,,,여기 놔두고 갈게요

                  혹시 모르니까 제가 다시 나중에 확인전화 함 할께요,

 나:   아휴,,정말 감사합니다,,,

택배기사님: 네,,고맙습니다

나중에 저녁에 친정엄마가 전화가 왓는데,,,택배기사님이,,,할머니를 몇번부르다가 엄마가 나가서

봣더니,,택배기사님이,,할머니,,따님이 맛난거 사서 보내셧네요,,맛나게 드세요

하고 가셧다고 하네요,,,저한테 전화를 해서 일일이 집방향을 물어감써,,,

참 살다 이런 아름다운분도 있더군요

IP : 112.185.xxx.1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 11:09 PM (116.34.xxx.204)

    참 좋은 분이군요.
    이 분만큼은 아니어도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아요^^

  • 2. ...
    '13.6.1 11:10 PM (180.231.xxx.44)

    이왕이면 해당 택배회사 사이트에 친절기사로 글을 올리시지요.

  • 3. 고독은 나의 힘
    '13.6.1 11:10 PM (112.151.xxx.103)

    그러게요.. 대구여대생 사건으로 흉흉한데.. 이런 분들도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죠..

  • 4. 원글이
    '13.6.1 11:10 PM (112.185.xxx.109)

    윗님,,아 그런가요? 근대 전 좋은사람보다 나쁜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지라

  • 5. 원글이
    '13.6.1 11:12 PM (112.185.xxx.109)

    아,,그래야 겠네요,,,

  • 6. ...
    '13.6.1 11:14 PM (175.112.xxx.3)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꼭 칭찬글 올려주세요~

  • 7. 야~
    '13.6.1 11:21 PM (119.64.xxx.204)

    멋진 분이네요.

  • 8. ..
    '13.6.2 1:26 AM (122.36.xxx.75)

    훈훈하네요^^ 아름다운세상이에요~

  • 9. 저도
    '13.6.2 2:16 AM (110.12.xxx.16)

    일전에 너무너무 좋으신 택배기사님이 계셔서 홈피에 올렸더니
    장문의 문자로 감사인사를 보내셨더라구요
    영업소 소장님이 좋아하시더라면서..전 그게 좀 서글픈 생각이 들면서 짠했다는..ㅠㅠ

  • 10.
    '13.6.2 8:59 AM (121.50.xxx.98)

    해당회사에 친절기사로 올리는거 좋네요22222222222 요일전에 40대 미혼이시라면서 잔잔한 글 쓰셨던분처럼 읽으니 기분좋아지네요 괜히 힘이나요^^ 이런좋은글 자주봤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102 서울광장 집회속보 !!!! 14 참맛 2013/08/10 3,728
284101 아이생일 최종 점검...부실한가요? 21 생파 2013/08/10 2,142
284100 요가와 필라테스 둘 중에 뭐가 좋을까요? 저 같은 사람한테는요... 9 몸이아파 2013/08/10 3,053
284099 햇고추중 첫물 고춧는 안좋은가요? 8 둥둥 2013/08/10 2,200
284098 못생긴 얼굴로 거울 볼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난 왜 성형을 못.. 5 흠.. 2013/08/10 2,719
284097 집에서 입을 냉장고원피스 하루종일 찾았어요 12 원피스 2013/08/10 4,625
284096 아기 열나는데 에어컨 켜야할까요? 8 2013/08/10 5,028
284095 매실(액기스)에 대한 정확한 글을 볼수있는데 없나요? .... 2013/08/10 609
284094 입아픈사람이 먹을 부드러운 샌드위치싸야돼요. 3 dav 2013/08/10 794
284093 폰이 통화도, 네이버도 안되고 이상해요 2 2013/08/10 537
284092 메리츠 실비보험 지급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되죠? 6 메리츠 2013/08/10 1,564
284091 경찰대 가려는데 적성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7 please.. 2013/08/10 2,270
284090 에어컨을 당장 사야겠어요.금액 얼마고 설치 금방되나요? 12 아무래도 2013/08/10 3,831
284089 훌륭한 리더가 되는 방법 좀 전수해 주세요 1 매니저 2013/08/10 888
284088 모계사회가 가장 안정적인 사회일까요? 13 ? 2013/08/10 2,985
284087 그럼 왜 남자들은 자기 자식은 낳으려고 하는 건가요? 본능인건가.. 11 궁금녀.. 2013/08/10 3,681
284086 82 게시판 보면 정말 헉..하는 남편들 많은데.. 그래도 결혼.. 9 ... 2013/08/10 3,449
284085 표창원 전교수님 나오셨어요 10 너누구야 2013/08/10 1,754
284084 베스트 글,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오해... 10 네가 좋다... 2013/08/10 3,666
284083 4살 아들 *추가 점점 부어올라요ㅜ 6 2013/08/10 1,474
284082 박그네 20대때 성형한건가요? 18 ㅇㄷ 2013/08/10 4,685
284081 재무설계사 어떤가요?소개팅이 들어왔어요 2 ,,, 2013/08/10 1,662
284080 10년마다갱신형 보험과 20년납입 80보장생명보혐고민 6 보험 2013/08/10 1,028
284079 가수 바다는 왜이렇게 7 불후의명곡 2013/08/10 4,878
284078 이병헌 결혼식에 참석한 고아라 패션.. 너무 난감하네요. 47 ... 2013/08/10 2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