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 언행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하루 조회수 : 3,055
작성일 : 2013-06-01 15:49:59

이제 결혼 5년차에요..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최근 일이고, 또 아이랑 관계되서 그런지

자꾸 생각나고 화가 나네요.

 

일단 결혼 첫해 추석때 일은 지금도 생각하면 불끈! 합니다..

상을 차리면서(그땐 시누가 미혼이었어요) 별 생각없이 제가 "아가씬 이쪽에 앉아요~" 이렇게 말했어요.

저흰 남자랑 여자 따로 상을 차리는데(명절에만요, 친척이 많아요), 그냥 할수 있는 말 아닌가요?

근데, 제가 부엌으로 들어가는데, 혼잣말로 '지가 뭔데 여기 앉으라 마라 지랄이야.' 이러는거에요!!

아가씬 제가 못들었을거라 생각했겠죠.

정말 전 순간 너무 놀라서 벙~

순간 가슴이 쿵쾅거리는데, 명절에 큰소리 내기 싫어 참았어요.

근데, 그 이후에 막상 제 앞에서는 아무 내색없이 말도 잘하고...그냥 참고 넘겼어요.(지금은 넘 후회합니다..)

 

그리고, 제가 임신을 했는데 조산끼가 있어 걷는게 힘들고 아파 걸음을 좀 뒤뚱뒤뚱 걸었어요.

근데, 그날이 병원에서 조산끼 있다고 약처방 받고 온 날이었어요.

어머님 생신이라 그래도 잠깐 들르러 간거였지요.(당시 시누는 결혼했구요)

그런 저를 보고 "걷는게 꼭 할머니같아!" 이러면서 깔깔 거리는거에요...조산끼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는데....ㅠ

 

그리고 출산당시 아이가 무호흡증상이 있어 응급수술을 했어요.

출산후 시누가 전화했을때, 아이가 힘들어해 수술했다고 말하는데,

한다는 말이 "그래서, 얘는 살아있구?" 헐...

수술후 몸이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 놓고 험한 말 오가기 싫어 일단 전화를 끊고 남편한테 말했어요.

남편도 엄청 화를 냈는데, 친정 엄마가 그냥 아이 건강하기만 바라고 좋은 생각만 하라고..

남 미워하면 너만 힘들다고.. 그래, 내코가 석자니...하고 넘겼어요.

 

아기가 한달만에 수술을 하게 됐어요..근데, 고모라는 사람이 면회는 커녕 전화 한통을 안했어요!!

 정말 못참겠더라구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근데, 남편은 시누가  3년동안 아기가 없어 스트레스 받는거니까 저보고 이해하라고...

큰소리 내고 싸우면 감정골이 더 깊어져 나중에 얼굴 보기 더 힘들다고...

우리가 맏이니 그냥 참자고 하더군요.. 오빠가 이해한다는데, 나혼자 뭐라하면 뭐하나,,, 싶어 그냥 참고 지냈어요.

 

시누는 지금 임신중인데, 임신하고선  계속 난 뭘 준비할줄 모른다, 후기가 되서도 아직까지 아무 것도 준비 못했다..

오빠한테 자꾸 그럽니다..사달란 소릴까요??ㅠㅠ

저처럼 조산끼가 있어 입원중인데, 저한텐 문자 하나없는데, 오빠한테 자꾸 나 입원중이다,,,, 문자 보내공..

가야하는게 상식인데, 맘이 그렇지 않아 힘드네요..

좋은 일에 툴툴 털고 맘을 열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

 

 

IP : 1.224.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 3:52 PM (222.107.xxx.147)

    다른 때도 아니고
    임신 중일 때, 아이 낳고 조리중일 때 받은 상처는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그냥 너무 잘하려 하지 마시고
    아주 기본만 하세요, 욕먹지 않을만큼.
    보아하니 아이 태어나고도 원글님네한테 이것 저것 아쉬운 소리 많이 할 것같은데
    적당히 그냥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2.
    '13.6.1 3:56 PM (119.64.xxx.204)

    그럴땐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잘하려다 호구됩니다.

  • 3. 쓰레기네요
    '13.6.1 4:06 PM (67.87.xxx.133)

    어른들 없을때 문잡아 걸고, ' 야, 너 뭐라고 했어?' 로 기전제압하고 막말퍼레이드 하셔서 혼줄내세요.
    그리고 집에 어른들 돌아오면 아무 일 없었단 듯 하심됩니다.
    싸가자 없는 제 시누, 그 날이후 절 무서워해요

  • 4. 쓰레기네요
    '13.6.1 4:07 PM (67.87.xxx.133)

    참, 임신 중에 스트레스 안좋으니 참지마시그요.

  • 5. 남편한테
    '13.6.1 4:16 PM (14.52.xxx.59)

    이 글 그대로 얘기하셨는지요
    저런 일 다 겪고도 오빠라고 할거 다 해주면 정말 호구되요
    님은 절대 전면에 나서지 마세요
    며느리 시누이 싸워봐야 며느리가 인덕 부족하단 말이나 듣죠
    남편 교육시키세요

  • 6. .....
    '13.6.1 4:17 PM (115.23.xxx.218)

    모른척 하고 가만 계시지요.
    남편이 다 잊고 (남자들이 단순해요)
    뭘 사달래는 데? 이런걸 사줄까? 하고 나서면
    조용히 목소리 깔고 말하세요.
    출산당시에 시누가 했던말.
    1달만에 수술했을 때 했던 행동
    사실만 기억시켜주고, 아기 낳으면 내복 한벌 사주세요.
    누울자리보고 발 뻗습니다.
    어떻게 그런 언행을 할수 있는 지
    시어머니가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 지는 군요.

  • 7. .....
    '13.6.1 4:25 PM (115.23.xxx.218)

    모든일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드물지요.
    출산준비물도 요즘은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고
    클릭만 몇번하고 결제하면 다 배달됩니다.
    할줄 모른는게 자랑입니까?
    내버려 두세요.
    잘해주면 당연한줄 압니다.

    오늘 쓰신내용을 남편에게 "사실"만 목소리깔고 말하세요.
    '지가 뭔데 여기 앉으라 마라 지랄이야.' 이게 사람입니까?
    이런 것들이 꼭 가정교육찾고 도리찾고 하지요.

  • 8. ..
    '13.6.1 4:46 PM (211.253.xxx.235)

    솔직히... 시누이가 '새언니는 여기 앉아요'라고 했다고 하면 난리 난리칠거면서
    시누한테 한 건 할 수도 있는 말이라는 건 웃김.
    그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듯 한데.

  • 9.
    '13.6.1 5:00 PM (223.62.xxx.81)

    ..님 뭔소린가요?
    시누가 일하면서 나 앉으라함 땡큐죠. 뭔난리.

  • 10. ...
    '13.6.1 5:07 PM (122.36.xxx.75)

    님 몸 상태 안좋으시고, 시누 임신한 상태니
    연락하지마시고 챙기지도 마세요
    인간같지 않은 사람 챙겨줘봐요 고마운지도 모르고 지가 잘 한줄알아요

  • 11. 시누이가
    '13.6.1 5:12 PM (14.52.xxx.59)

    올케한테 대문간에 자리깔고 앉으라고 하는게
    지랄소리보다 차라리 낫네요
    저게 뭐 못할 소리라고 혼잣말이라도 욕지거리입니까..
    게다가 자기집 풍습이 저런걸요?

  • 12. ...
    '13.6.1 6:00 PM (112.155.xxx.72)

    그냥 무시하고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

  • 13.
    '13.6.1 6:28 PM (118.42.xxx.9)

    님은 그냥 가만계시고
    남편이 알아서 하게 하세요

    저정도 말버릇이면 남편도 시누 인성 다 알만할테니까, 님이 들었던 말 그대로 남편에게 해주면, 시누 안챙겨도 별로 할말 없을거에요..
    상식이 있는 사람같으면..

  • 14. 드라마 보면
    '13.6.1 7:42 PM (58.236.xxx.74)

    여주인공이 까칠한 왕자는 왕자대로 두고, 또 편한 훈남은 훈남대로 키다리 아저씨로 두잖아요.
    시누 성격이 그렇게 양손에 떡쥐고 우쭈쭈 받아야 직성이 풀리나 봐요.
    점점 판이 님이 원하는대로 재편될 테니, 유치하고 애정결핍인 시누에게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321 백만년만에 백화점가서 구경했는데.. 6 아아아 2013/06/19 1,626
265320 난 46살 아줌마입니다 질문 받아요 ㅋㅋㅋ 6 46살 2013/06/19 2,374
265319 올레tv 보시는분 vod 유효기간 질문이요. 2 tv 2013/06/19 1,523
265318 홈피 관리자님께 질문하려면?? 1 질문 2013/06/19 283
265317 초2 여름박학 특강 수영 한달 남짓 28만원 5 수영강습 문.. 2013/06/19 994
265316 이사가면 세자녀 전기요금 다시 신청하나요?? 4 전기요금 2013/06/19 1,169
265315 시어머니가 주신 것 중에 최강은 뭐에요? 78 시집은 다 .. 2013/06/19 14,570
265314 세무사이신분 혹은 세무적지식많으신분 알려주세요 5 ,,,, 2013/06/19 863
265313 전세계약 문의드립니다. 2 재산세압류 2013/06/19 421
265312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소피아 2013/06/19 344
265311 남편 식탐때문에 맘 상해요 23 식탐 에구... 2013/06/19 6,162
265310 아들녀석이 첼로전공입니다. 물어보시면 답드려요. 17 국제백수 2013/06/19 3,165
265309 안방 벽지 블루로 합니다 괜찮겠죠? 9 ... 2013/06/19 2,252
265308 포토샵 이미지크기관련 1 스노피 2013/06/19 352
265307 화장실 건식으로 사용하시는 분들.... 9 ... 2013/06/19 2,334
265306 표창원님 새누리당에 청원서 전달 생방송 주소입니다 9 오후3시부터.. 2013/06/19 690
265305 방송 공정성 특위, 어떻게 될까요? 도리돌돌 2013/06/19 290
265304 에어콘 가스에 대해 아시분 (a/s기사님~)답변좀 해주세요. 보날 2013/06/19 947
265303 병원을 옮기려면 어찌 해야 하나요? 좀 알려주세요.! 6 샤인 2013/06/19 1,240
265302 실업급여에 대해서 좀 문의드립니다. 6 실업급여 2013/06/19 1,108
265301 이와중에 화순 금호리조트 문의해요 9 울적해 2013/06/19 1,353
265300 질문 받아요. 전업주부로 있다 늦은 나이에 대학원 가서 박사 학.. 36 동참 2013/06/19 6,458
265299 이승철 11집 감동...ㅠㅠ 실제 프로포즈 상황 3 Raty 2013/06/19 1,364
265298 인터넷 사기사이트에서 결제했어요..ㅠㅠ어떻게 하죠? 2 도움절실 2013/06/19 1,073
265297 정형외과 물리치료 남자가도 해주고 그러나요 다른 병원도? 2 물리치료 2013/06/19 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