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 언행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하루 조회수 : 3,034
작성일 : 2013-06-01 15:49:59

이제 결혼 5년차에요..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최근 일이고, 또 아이랑 관계되서 그런지

자꾸 생각나고 화가 나네요.

 

일단 결혼 첫해 추석때 일은 지금도 생각하면 불끈! 합니다..

상을 차리면서(그땐 시누가 미혼이었어요) 별 생각없이 제가 "아가씬 이쪽에 앉아요~" 이렇게 말했어요.

저흰 남자랑 여자 따로 상을 차리는데(명절에만요, 친척이 많아요), 그냥 할수 있는 말 아닌가요?

근데, 제가 부엌으로 들어가는데, 혼잣말로 '지가 뭔데 여기 앉으라 마라 지랄이야.' 이러는거에요!!

아가씬 제가 못들었을거라 생각했겠죠.

정말 전 순간 너무 놀라서 벙~

순간 가슴이 쿵쾅거리는데, 명절에 큰소리 내기 싫어 참았어요.

근데, 그 이후에 막상 제 앞에서는 아무 내색없이 말도 잘하고...그냥 참고 넘겼어요.(지금은 넘 후회합니다..)

 

그리고, 제가 임신을 했는데 조산끼가 있어 걷는게 힘들고 아파 걸음을 좀 뒤뚱뒤뚱 걸었어요.

근데, 그날이 병원에서 조산끼 있다고 약처방 받고 온 날이었어요.

어머님 생신이라 그래도 잠깐 들르러 간거였지요.(당시 시누는 결혼했구요)

그런 저를 보고 "걷는게 꼭 할머니같아!" 이러면서 깔깔 거리는거에요...조산끼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는데....ㅠ

 

그리고 출산당시 아이가 무호흡증상이 있어 응급수술을 했어요.

출산후 시누가 전화했을때, 아이가 힘들어해 수술했다고 말하는데,

한다는 말이 "그래서, 얘는 살아있구?" 헐...

수술후 몸이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 놓고 험한 말 오가기 싫어 일단 전화를 끊고 남편한테 말했어요.

남편도 엄청 화를 냈는데, 친정 엄마가 그냥 아이 건강하기만 바라고 좋은 생각만 하라고..

남 미워하면 너만 힘들다고.. 그래, 내코가 석자니...하고 넘겼어요.

 

아기가 한달만에 수술을 하게 됐어요..근데, 고모라는 사람이 면회는 커녕 전화 한통을 안했어요!!

 정말 못참겠더라구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근데, 남편은 시누가  3년동안 아기가 없어 스트레스 받는거니까 저보고 이해하라고...

큰소리 내고 싸우면 감정골이 더 깊어져 나중에 얼굴 보기 더 힘들다고...

우리가 맏이니 그냥 참자고 하더군요.. 오빠가 이해한다는데, 나혼자 뭐라하면 뭐하나,,, 싶어 그냥 참고 지냈어요.

 

시누는 지금 임신중인데, 임신하고선  계속 난 뭘 준비할줄 모른다, 후기가 되서도 아직까지 아무 것도 준비 못했다..

오빠한테 자꾸 그럽니다..사달란 소릴까요??ㅠㅠ

저처럼 조산끼가 있어 입원중인데, 저한텐 문자 하나없는데, 오빠한테 자꾸 나 입원중이다,,,, 문자 보내공..

가야하는게 상식인데, 맘이 그렇지 않아 힘드네요..

좋은 일에 툴툴 털고 맘을 열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

 

 

IP : 1.224.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 3:52 PM (222.107.xxx.147)

    다른 때도 아니고
    임신 중일 때, 아이 낳고 조리중일 때 받은 상처는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그냥 너무 잘하려 하지 마시고
    아주 기본만 하세요, 욕먹지 않을만큼.
    보아하니 아이 태어나고도 원글님네한테 이것 저것 아쉬운 소리 많이 할 것같은데
    적당히 그냥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2.
    '13.6.1 3:56 PM (119.64.xxx.204)

    그럴땐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잘하려다 호구됩니다.

  • 3. 쓰레기네요
    '13.6.1 4:06 PM (67.87.xxx.133)

    어른들 없을때 문잡아 걸고, ' 야, 너 뭐라고 했어?' 로 기전제압하고 막말퍼레이드 하셔서 혼줄내세요.
    그리고 집에 어른들 돌아오면 아무 일 없었단 듯 하심됩니다.
    싸가자 없는 제 시누, 그 날이후 절 무서워해요

  • 4. 쓰레기네요
    '13.6.1 4:07 PM (67.87.xxx.133)

    참, 임신 중에 스트레스 안좋으니 참지마시그요.

  • 5. 남편한테
    '13.6.1 4:16 PM (14.52.xxx.59)

    이 글 그대로 얘기하셨는지요
    저런 일 다 겪고도 오빠라고 할거 다 해주면 정말 호구되요
    님은 절대 전면에 나서지 마세요
    며느리 시누이 싸워봐야 며느리가 인덕 부족하단 말이나 듣죠
    남편 교육시키세요

  • 6. .....
    '13.6.1 4:17 PM (115.23.xxx.218)

    모른척 하고 가만 계시지요.
    남편이 다 잊고 (남자들이 단순해요)
    뭘 사달래는 데? 이런걸 사줄까? 하고 나서면
    조용히 목소리 깔고 말하세요.
    출산당시에 시누가 했던말.
    1달만에 수술했을 때 했던 행동
    사실만 기억시켜주고, 아기 낳으면 내복 한벌 사주세요.
    누울자리보고 발 뻗습니다.
    어떻게 그런 언행을 할수 있는 지
    시어머니가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 지는 군요.

  • 7. .....
    '13.6.1 4:25 PM (115.23.xxx.218)

    모든일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드물지요.
    출산준비물도 요즘은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고
    클릭만 몇번하고 결제하면 다 배달됩니다.
    할줄 모른는게 자랑입니까?
    내버려 두세요.
    잘해주면 당연한줄 압니다.

    오늘 쓰신내용을 남편에게 "사실"만 목소리깔고 말하세요.
    '지가 뭔데 여기 앉으라 마라 지랄이야.' 이게 사람입니까?
    이런 것들이 꼭 가정교육찾고 도리찾고 하지요.

  • 8. ..
    '13.6.1 4:46 PM (211.253.xxx.235)

    솔직히... 시누이가 '새언니는 여기 앉아요'라고 했다고 하면 난리 난리칠거면서
    시누한테 한 건 할 수도 있는 말이라는 건 웃김.
    그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듯 한데.

  • 9.
    '13.6.1 5:00 PM (223.62.xxx.81)

    ..님 뭔소린가요?
    시누가 일하면서 나 앉으라함 땡큐죠. 뭔난리.

  • 10. ...
    '13.6.1 5:07 PM (122.36.xxx.75)

    님 몸 상태 안좋으시고, 시누 임신한 상태니
    연락하지마시고 챙기지도 마세요
    인간같지 않은 사람 챙겨줘봐요 고마운지도 모르고 지가 잘 한줄알아요

  • 11. 시누이가
    '13.6.1 5:12 PM (14.52.xxx.59)

    올케한테 대문간에 자리깔고 앉으라고 하는게
    지랄소리보다 차라리 낫네요
    저게 뭐 못할 소리라고 혼잣말이라도 욕지거리입니까..
    게다가 자기집 풍습이 저런걸요?

  • 12. ...
    '13.6.1 6:00 PM (112.155.xxx.72)

    그냥 무시하고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

  • 13.
    '13.6.1 6:28 PM (118.42.xxx.9)

    님은 그냥 가만계시고
    남편이 알아서 하게 하세요

    저정도 말버릇이면 남편도 시누 인성 다 알만할테니까, 님이 들었던 말 그대로 남편에게 해주면, 시누 안챙겨도 별로 할말 없을거에요..
    상식이 있는 사람같으면..

  • 14. 드라마 보면
    '13.6.1 7:42 PM (58.236.xxx.74)

    여주인공이 까칠한 왕자는 왕자대로 두고, 또 편한 훈남은 훈남대로 키다리 아저씨로 두잖아요.
    시누 성격이 그렇게 양손에 떡쥐고 우쭈쭈 받아야 직성이 풀리나 봐요.
    점점 판이 님이 원하는대로 재편될 테니, 유치하고 애정결핍인 시누에게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122 해운대에서 손님 접대할 수 있는 장소 없을까요? 4 해운대에서 2013/06/05 1,257
259121 입안에서 계속 쇠맛이 느껴져요 ㅠㅠ 1 입덧싫어 2013/06/05 3,646
259120 외모와 자신감의 상관관계... 4 쿠쿠a 2013/06/05 3,764
259119 부모님+16개월 아기와 가는 4박 5일 여행(제주) 식사는 어떻.. 4 ... 2013/06/05 2,662
259118 세련된 메이크업이란 어떻게해야 할까요 4 무얼까요 2013/06/05 1,897
259117 박태환선수 자비 훈련으로도 부족..훈련 할 수영장이 없어서 국제.. 5 박태환선수 .. 2013/06/05 1,535
259116 방수 매트리스커버와 베개커버 필요할까요? 3 궁금이 2013/06/05 4,276
259115 정수기 쿠* 정수기 쓰시는 분 어떠세요? 1 BRBB 2013/06/05 647
259114 분당 사는분들 잔디밭에 개들 놀게하는 곳이 있다는데 아세요? 7 수서간도로옆.. 2013/06/05 968
259113 스크럽들은 각질제거.. 매일하시는분 계신가요? 6 각질제거 2013/06/05 5,261
259112 무례한 기독교의 실체 12 파란12 2013/06/05 1,549
259111 남편돈으로 일 안하고 애기만 키우는 전업도 부럽지만 집에서 다 .. 7 저는 2013/06/05 4,169
259110 형법과 민법의 강도차이 2 궁금 2013/06/05 927
259109 아이가 교정유지장치했는데요~ 관리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3 ^^ 2013/06/05 2,844
259108 짝 보시나요? 결혼하고 짝보니....남자들만 봐도 어떤 타입일지.. 2013/06/05 1,302
259107 불루베리 화분 집안에서 키우시는 분 계신가요? 4 불루베리 2013/06/05 4,635
259106 '무서운 체대 얼차려'…피해 신입생 중상 입고 자퇴 1 세우실 2013/06/05 941
259105 급! 북촌에 괜찮은 카페나 찻집 추천해주세요 5 jjiing.. 2013/06/05 1,227
259104 책 고수님들 4살 아이 볼만한 책 좀 추천해주세요 7 2013/06/05 3,731
259103 근무조건 봐주세요 4 00 2013/06/05 877
259102 낼 공휴일 편의점에 택배 맡기면 받아주나요? 4 궁금해요^^.. 2013/06/05 1,473
259101 매실액기스 담을때 원당으로 담아보신분 계세요? 1 마그돌라 2013/06/05 1,054
259100 스마트폰 부가서비스 해지 질문입니다. 기막히다 2013/06/05 889
259099 피아노 레슨 시간 4 피아노 레슨.. 2013/06/05 868
259098 결혼과 이혼...중요한 문제점은 바로 자신에게 있어요. 3 잔잔한4월에.. 2013/06/05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