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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이러고 사시나요

정말 조회수 : 9,922
작성일 : 2013-05-31 22:45:07

반어법입니다..

적어도 제 주변은 이러지 않고 산다는 걸 아니까요..

(저희 언니는 이렇게 안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밤 9시 30분쯤  시어머니랑 통화를 하다가 시조카 생일(6살)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온전히 저희 집 혼자기 문에 가족들간 유대가 좀 남다른 거 같습니다.

손윗시누이,남편,시동생 이렇게 3남매입니다.

(아버님이 장손이나 혼자이심.아버지가 다른 남동생 1명)

 

시동생네 축하전화해줬나고 하시는데 바빠서 잊어버렸다고,,, 못했다고 했습니다.

 미리 하는 것이 낫지 지나면 그뿐이라시며 큰엄마가 전화나 한통화 해주지 그것도 못챙기냐는 뉘앙스에

기분이 언짢아서 제가 이번주 많이 바빴다(직장맘입니다)고 말씀드렸더니 뒷말한다고(즉, 변명한다고)

뭐라 하셨습니다. 순간 저도 욱하는 마음에(보통은 언짢아도 참습니다) 이번주에 많이 바빴던 상황을 쭉

 (작은 아버지 상, 야근  등) 말씀드리다가 와중에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걸 이렇게 확인하고 꼭 해라마라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있어서 담부터는 전화하겠다는

말이 안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바빴다 이런 얘기를 핑계라고 생각하십니다.

 

사위도 전화를 안하는걸 사위가 바빠서 못 드렸다고 하니 그럼 바쁘면 화장실도 안가냐시며

맘이 없는 거라 하시는 분입니다.(사위는 이제 포기하셨습니다 ㅡ.ㅡ)

그랬더니 이 말에 어머니도 화내시면서

"그럼 바쁘면 니 새끼 생일도 안 챙기냐고, 니 새끼 생일은 챙기면서 하나 있는 조카도 못 챙기냐고 "

하십니다.

이 말에 제가 확 열받아서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하니,  너가 뒷말을 해서 이렇게 말을 하도록 만들지 않냐고

이 말을 왜 못하냐고 하시는데,,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시다가 하나뿐인 조카를 넘 강조하시길래 저는 친정조카도 다하면 6명이라고 다 못챙긴다고 말씀드리니

너무 흥분하십니다. 친정은 원래 형제도 많고 조카도 많은 거 아니냐시면 그거랑 다르다고 하십니다.

 

이것도 이해 못하겠습니다.

그러다가 평소에 몇번 뒷말해서 어머니를 여러번 기분나쁘게 한다고 하시면서 그거 알고 있나,모르나 하셔서

 

저도 사실 지지 않으려고 (-.-)  그럼 저도 동서처럼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이 좋으시냐고 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나이때문인지 자꾸 대꾸하게 되네요,,, 동서의 이런 점을 어머니는 흉을 저에게 보십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오늘  평소와 다르게 제가 좀 막한 것도 있는데 어머니가 넘 하신다고 생각이 됩니다.

 (평소에는 그냥 대답하고 혼자 열받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러시면서 남편이 많이 시댁에 무심하다 하시며 너가 좀 잘해서 괜찮다고 생각하셨는데

이제보니 둘 다가 시댁에 관심없고 다른 형제보다 뒤쳐진다고 하십니다. 

 

글로 쓰니 많이 길어졌는데 결혼 13년차이고 직장맘에 아들 둘, 결혼 5년때까지는 매일 전화드렸고,

그후 이틀에 한번, 지금은 일주일에 2-3번정도 전화드립니다.

 

시댁, 친정 모두 부산이고  아이들 제가 키웠고(큰애 돌까지 시어머니가 돌봐주셨음, 둘째는 제힘으로 키움)

 

이정도는 하느라고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많이 모자르나요?

 

남편은 시댁분위기에 맞지 않게 꿋꿋하게 시댁에 무심합니다. -.-

 

대충 서로 기분이 언짢은대로 전화를 마쳤는데 가슴에 돌덩어리가 짓누르는 느낌입니다.

 

정녕 제가 많이 부족한 것일까요???

 

 

 

 

 

 

 

IP : 210.117.xxx.10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31 10:49 PM (222.107.xxx.35)

    형제가 많아서 조카 생일쯤이야 알지도 못하지만.
    다 각자 다르니.
    언제까지 챙길수 있나요.자를건 잘라야지.

  • 2. 글쎄요
    '13.5.31 10:57 PM (175.223.xxx.75)

    전 양가 조카들 생일 다 알고 있는데요.
    이러고 산다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챙겨야하는 건가요?
    챙기고 살면 좋죠 뭐

  • 3. 사랑맘
    '13.5.31 11:24 PM (210.117.xxx.106)

    사실 시댁조카는 2명이어서 생일을 알고 있고 생일날 전화하고 챙기는 것을 좋아하는 시댁분위기에 많이 맞추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잊어버릴때도 있는데 꼭 전화하셔서는 맏이가 왜 잊어버리고 안 챙기냐고 하셔서 정말 저는 힘듭니다. 친정은 조카가 3명이고 서로 챙기기 힘드니 안 챙겨도 된다는 주의여서 신경을 덜 쓰고 살고 있거든요.

  • 4. 그런 일은
    '13.5.31 11:29 PM (99.226.xxx.5)

    길게 얘기해봤자 원글님만 속터지죠.
    공평한 관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럴때는 걍 "어머나 잊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헤 다음엔 안잊겠습니다"(그리고 또 잊으며..)
    이러고 잊어버리세요.

  • 5.
    '13.5.31 11:30 PM (222.107.xxx.35)

    직장까지 다니는데 어찌 다 신경쓴대요.
    그냥 포기할 때까지 죽 밀고 나가시던지
    식구들과 합의하던지 해야겠네요.
    어느쪽이든 스트레스이겠지만.

  • 6. 사랑맘
    '13.5.31 11:33 PM (210.117.xxx.106)

    ㅡ.ㅡ 에구,, 보통은 거의 제가 그런식으로 넘어가는데 오늘은 몸도 힘들고 해서 예민해졌나 봐요.
    근데 이젠 제가 그렇게 하는게 싫어졌어요. 이렇게 되면 집안에 분란이 생기겠지요. 여태는 저때문에 분란이 생긴다고 할까봐 그냥 제가 참았습니다.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

  • 7. ㅋㅋ
    '13.5.31 11:38 PM (222.107.xxx.35)

    남편에게 친정조카 생일에 전화좀 해보라 하시지ㅋㅋ
    에휴. 맘에 없는 일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는거보다
    그냥 좀 나쁜 며느리 하겠어요.
    난 년차가 쌓여 무서울게 없는 사람이여요!!

  • 8. 그넘의
    '13.6.1 12:13 AM (122.36.xxx.73)

    조카생일.......어휴....가깝고 좋은 사이면 챙기지 말라해도 챙겨지겠지요.왜 억지로 해야하는 관계를 만들어놓고는 그거 지키라고 난리들을 치는지 원..

  • 9. ........
    '13.6.1 12:16 AM (58.226.xxx.146)

    저는 더이상 조용히 네네 하면서 못듣겠으면 전화기 전원을 꺼요.
    집전화기로 전화오면 받아서 충전이 다 됐나보다고 해요.
    시어머니도 갑자기 공격 당한거라 흐름 끊어지고
    전화기 충전이 어쩌고 그런거 안챙긴다고 얘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요.
    가끔 ㅡ 몇 달에 한 번 ㅡ 해봤어요.
    제가 못참고 속마음 말할 것같아서.
    표면적으로는 절대로 일부러 끊은게 아니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대놓고 묻지도 않고, 눈치 빨라서 알긴 하셨는지 전화로 그러는게 많이 줄었어요.
    지금은 제게 전화도 안하세요.
    하루가 멀다고 전화해서 괴롭히던 분이.
    가끔은 그냥 ... 내가 이렇게까지 하게 됐나..... 싶은걸 해보세요.
    말로 생각을 다 드러내지 마시고요.
    맞는 말을 해도 난리를 치니까요.

  • 10. ........
    '13.6.1 12:19 AM (58.226.xxx.146)

    1ㅡ2년차 때.전화 통화 중에 끊었고 6년차.. 전화 안와요.
    저도 매일 하던거 줄여서 두어달에 한 번 해요.
    더구나 저런 얘기는 ... 내 아이 생일도 아닌 조카 생일. 잊을수도 있지 .. 이제까지 잘 챙기던 며느리면 올해는 바빴나 하면 되는걸
    어른이 뾰르르 전화해서 뭐하는거래요.

  • 11. 깜박 했네요
    '13.6.1 2:09 AM (14.52.xxx.59)

    바로 전화할게요,끊어요,어머님

    하시면 시어머니 전화도 끊고 일석이조네요
    조카한텐 안하면 되구요(통화중이라던가 핑계야 무궁무진하죠)
    전 이렇게 일일이 맞대응하면서 하얗게 불태우는 분들,,대단해요
    왜 이리 힘을 빼고 사세요,그냥 네네 하면서 내맘대로 하면 되죠

    기독교 포교하시는 분들 얘기가 바락바락 안믿는다고 싸우는 사람들은 언젠가 교회 온대요
    네,네,시간나면 꼭 갈게요,호호호...하는 사람들은 죽어도 교회 안 온답니다

  • 12.
    '13.6.1 2:25 AM (1.243.xxx.217)

    그 시조카는 원글님 생일에 축하전화는 하는거죠?

    바쁠땐 화장실도 참고, 끼니도 거르는 법이거늘... 참...

  • 13. ..
    '13.6.1 5:05 AM (122.36.xxx.75)

    뭔 조카 생일까지 챙겨야하는지..돌잔치에 안온것도아닌데

    원글님 댓글보니 평소엔 좋게 넘겨셨는데 쌓이신거같네요..

    네 한번씩 쌓이면 불만표출해야죠 안그럼 스트레스 받아 살겠나요

    이런일이 반복되다 보면 며느리도 사람이라는걸 아시겠죠

    기분푸세요

  • 14. 애휴
    '13.6.1 6:06 AM (125.181.xxx.204) - 삭제된댓글

    남엄마 때문에 참 드러워요. 그남편은 친정에 아무것 안해도 별불만
    없이 사는디..
    요즘 친정. 시댁도 더하고 덜하고 따지나요. 내맘이고 내가 안땡기면 ㅡ
    안하는거고요. 알아서 살겠다는데 참견과 간섭이 아직도 먹히나 봅니다.. 시댁은 원래 며늘한테 공짜로노동이든 용돈이든 받아먹은게 오래전이라 못견뎌해요. 그러니 아직도 그 미련을 못버리고 조카 생신인데
    전화 없다는 얼척없는 전화소리 듣는거고여.
    조카생일 지엄마가 어련히 알아서 챙길까 챙기고 싶음 자기나 챙기던가
    하라마라 생각까지 조정하려고 난리네요. 못 땅땅 박으세요. 생일은 각자 알아서 하는거고 전화도 싫다 하세요 님도 그런 전화 동서가 안해도
    된다 하시고 아들한테 전화하시라고하셔요.
    할일없음 집청소나 하고 근처 산이나 가던가 아님 노인정 가서 놀던가~

  • 15. 애휴
    '13.6.1 6:15 AM (125.181.xxx.204) - 삭제된댓글

    남에 딸한테 수백년전 노비처럼 공짜로 수발받고 당당하게 살아와서
    변한세월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노망끼가다분해요.
    절대인정 못해요. 병나죠. 못받아 먹고 못챙김 받나해서 몸에 분노가
    오나 봅니드. 40대 후반의 남자들도 가부장 마인드 못버리고 옛날
    생각하면서 저 시모처럼 지집만 알고 살아서 가족간 갈등 심해 황혼 이혼하잖아요. 버릴것 버려야 하는데도 남한테 받아먹었던 ...지아들하고 산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내 식구 챝기는거 버거울판에 왠 자기들 근심걱정생로병사를 끼얹으려고.. 태어나서 사는게 참 웃겨요. 누굴 위해 그래야 하는지?

  • 16. 아참
    '13.6.1 6:23 AM (125.181.xxx.204) - 삭제된댓글

    다들 그러고 사냐는 제목을 뽑으셨는데 ..
    시부모는 다 그렇게 자기 손아귀에 자식 움켜쥐고 살고 싶겠고
    남편도 또한 지내 엄마고 전부가 지네집 일이니 여자 하나 조용하면
    좋겠지요. 네~하며 토달지 않고 리모컨 처럼 맘대로 할수 있는 여자 늘 지네 집일에는 뻣뻣한 여자보다 나긋한 여자요. 미친것들..
    다 그렇게 안살아요. 홧병나고 안보고 연끊고 살겠지요

  • 17. 그러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13.6.1 7:53 AM (222.107.xxx.75)

    그게 무슨 상관이예요. 내가 그렇게 안살겠다는데.....

    지금 원글님과 시어머니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것 같네요.

    원글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세요.

    지금 기싸움으로 보입니다.

    만일 여기서 기가 꺾이면 계속 맞춰주셔야 할 거예요.

    몸건강 챙기시구요.~~

  • 18. 다음부터는
    '13.6.1 9:11 AM (58.165.xxx.232)

    네~어머니. 당장 할게요~하고 하지 마세요.

    님은 시어머니랑 전화 빨리 끊어서 좋고, 시어머니는 대답 들어서 좋고.

    시어머니에 며느리 셋, 다른 집에서 온 여자 많은 우리 집 보니, 님처럼 퉁퉁거리면 손해예요.

    마음에 안 내키면 앞에서 네~~네~~하고 하지 마세요.

  • 19. ...
    '13.6.1 5:33 PM (182.209.xxx.56)

    읽다가, 저희집 얘기인줄 알고 우리 형님이 쓰셨나 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없으니 우리 형님이 쓰신건 아니고....
    저희 시어머니는 생일 전날 전화하셔서 정확한 입금액까지 알려주십니다.
    내일 큰아주버님 생일이니까 케잌이라도 사먹게 오만원 입금해라. 계좌는 니 신랑이 알거다.
    오늘 조카 생일이니까 신랑 없이 너 혼자라도 케잌 사들고 다녀와라. 저녁때쯤에.
    이런 식입니다. 정확한 메뉴얼을 알려주시고 그대로 안하면 서운해하십니다.
    근데 저.. 그대로 안합니다. 그냥 네 하고 잊어버리고 말아요.

  • 20.
    '13.6.1 5:52 PM (223.62.xxx.81)

    무슨 조카생일까지 챙겨나요?
    각자 부모들이 챙기면 되죠. 별

  • 21. 마음에
    '13.6.1 5:59 PM (211.201.xxx.223)

    돌덩이 올리지 마세요. 얘는 이런가보다 포기하게 되는 날 옵니다.
    자꾸 그리하면 그런 줄 압니다. 너무 착한 며느리 되려고 애쓰지 마세요.

  • 22. 정말..
    '13.6.1 5:59 PM (222.101.xxx.226)

    왕짜증입니다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조카 생일까지 챙깁니까?
    에휴 그런 집안 보면 꼭 벌볼일 없는 집안이 그딴걸로 사람 피곤하게 합니다.
    님도 맞벌이에 애둘 챙기기도 바뿌 실텐데 그 시엄니 개념이 없네요.
    무슨 집안 큰어른 생신도 아니고 정말 열딱서니 뻣침니다.
    글고 시댁이란게 잘할수록 내가 피곤합니다 걍 내가 한번 나쁜년 되고 편한게
    낫습니다 그딴 시댁 아무리 잘해도 결국에 도로아미입니다.

  • 23. ...
    '13.6.1 6:01 PM (180.229.xxx.104)

    시모는 자기 시조카생일 챙기면서 사나요??
    아버지가 다른 숙부님 한분과 교류하면서 산다면
    시조카있으실건데 챙기냐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정도 하심 잘한거구요.
    계속 저런식으로 나옴 전화기에 대고..
    울부짖으세요. 아이고 왜저한테 힘든거 시키세요
    아이씨 확죽어버려야지. 어쩌구...
    여기서 포인트는 보통때보다 소리크게 울부짖는거와
    아주 거친단어를 쓰는거에요.
    네네 조카생일도 못챙겨 저 병신같고
    oo아범도 조카생일잊어버리고 병신쓰레기이고..이 ㅈ같은 세상 그만살고 싶네 등등..
    막 쏟아붓고 전화끊고 당분간 전화마세요.

  • 24. 헐~
    '13.6.1 6:25 PM (118.216.xxx.135)

    저흰 시댁 형제 생일에도 생까고 삽니다 서로
    다 챙기기 힘들어요.

    근데 조카라니 헐~일 따름입니다.
    그렇게 좋으면 시어머니 혼자 많이 챙기라고 하세요.
    그깟 생일이 뭐가 그리 중한지... ㅡ,.ㅡ;;

  • 25. .................
    '13.6.1 6:52 PM (175.253.xxx.158)

    이제 그만하셔도 되겠네요.
    조카 생일까지 전화해서 챙기라는건 정말 너무하네요.
    시부모님생일도 아니고.
    원글님은 이제 전화 마시고
    남편한테 전화하라고 말씀하세요.
    형제중에 제일 쳐진다니 일등하고 싶으면 본인이 하겠고 꼴등이라도 상관없으면 안하겠죠.
    이제 시댁 포기하세요.
    너무 열심히 하셨네요.

  • 26. 무슨
    '13.6.1 7:26 PM (121.103.xxx.78)

    조카 생일까지 챙기라고하신대요...제 경우라고 대입해서 보니까 끔찍합니다.
    저는 제 친조카(친정조카)도 둘인데, 별로 안 챙겨요.

    부모님 생신, 기념일 챙겨드리면 됐지, 언제부터 우리가 그렇게 애들까지 챙기는 문화가 됐나요?
    챙겨주고, 받고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은거고, 아니면 말아야지...시어머님 이상하시네요.

  • 27. ..
    '13.6.1 9:12 PM (119.67.xxx.75)

    그 동안 넘치게 잘하셔서 시어머님 기대가 너무 높으시네요. 님처럼 그렇게 자주 전화하는 사람도 드물어요. 이 참에 앞으로 조카 생일은 그냥 넘어가세요. 맘이 우러나는거 아니면 조까생일까지는 과하네요.

  • 28. Torch
    '13.6.1 10:01 PM (220.118.xxx.3)

    남편도 안챙기는데 왜 남이 챙겨요? 딱보니 잘할수록 만만하게 여기는 집안이구만... 이번일 계기로 전화 일절 끊어보세요. 괜히 건드려봐야 좋을게 없다는걸 아시게 해드려야죠.

  • 29. 흐미
    '13.6.1 11:05 PM (112.151.xxx.56)

    조카 첫 돌도 아니고 해마다 생일을 어찌 챙긴대요?
    평소 시어른 생신 챙기고 명절 챙기면 됐지요.
    그 조카가 부모 없이 할머니 손에 크는 불쌍한 처지도 아니고
    멀쩡히 자기 부모 있는데 자기 식구끼리 케익 먹고 선물 주면 된 거지요.

    할머니가 손주 챙기는 거야 그렇다 치지만,
    바쁜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시조카 생일 축하 코치까지 하는 건 오지랖이 너무 펼쳐졌네요.

    이왕 이렇게 판이 벌어졌으니 맘 속에 담아두지 말고
    직장일에 우리 애들 건사하기도 바빠서 앞으로 조카들 생일까지는 못챙기겠다 선언하세요.
    섭섭해도 그건 시어머니 당신 몫이네요.

    저희는 어른들 생신만 챙깁니다.
    아이들 생일은 각자 자기네 식구끼리....아주 좋아요.
    더불어 형제 간 생일도 전화 한 통으로....혹은 바쁘면 건너 뛰고.

    동서 결혼 후 첫 생일에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나서서 생일 챙기라고 해서 발끈했어요.
    챙기고 안챙기고는 내가 알아서 할 몫이지 그걸 굳이 어른들이 나서서 해야 하는지.

    왜냐하면 그전에는 집안 분위기가 서로 안챙기는 쪽이었거든요.
    그런데 며느리 들이니 없던 걸 억지로 만들고 싶어하더라구요.

    지금은 각자 부부끼리 챙기고, 자기 자식 챙기는 걸로 정리 됐어요.
    시간이 지나니 그렇게 됩니다.

    원글님도 이번을 기회로 조카들 생일 챙기기는 벗어나세요~~

  • 30. 잘하셨어요~~
    '13.6.1 11:35 PM (222.255.xxx.69)

    지금은 마음이 무겁겠지만 한번은 이래야 변합니다.
    잘하셨구요. 어머니도 화나셨겠지만 님은 앞으로 조금더 자유로워질테니 마음편히 먹고 즐겁게 지내세요 믿기지않겠지만, 오늘의 일이 님에게 좋은결과가 될꺼예요

  • 31. destiny
    '13.6.2 1:22 AM (110.70.xxx.19)

    바빠서가 아니라 마음이 없는거다 그러시면 그런가봐요 하세요.
    이제보니 시집일에 신경쓰지 않는구나 하시면 그런가보네요 하세요.
    이말로 화나시면 어머님이 그렇게 느끼시면 그게 맞는거겠지요.
    저는 이거 이상은 더 신경 못써요.
    제능력이 이거 밖에 안돼서 죄송해요.

    무한반복 ㅡ

  • 32. 원글이
    '13.6.2 1:31 AM (58.233.xxx.197)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근데 오늘 뜻밖에 상황이 생겼어요.
    어제밤에 몇몇 댓글을 확인하며 마음을 다스리면서 잘할려고 애쓰지 말자고 계속 맘에 새기고 있었는데
    남편에겐 제가 어제 어머니랑 싸운 사실을 잠깐 표현했고 남편도 기분이 안 좋아지니
    저랑도 어제 밤부터 냉랭했어요. 사실 제가 그이후 아무 말도 안한거죠.
    몸도 너무 피곤해서 아침부터 계속 딩굴딩굴하다가 점심때쯤 소파에서 잠이 들었는데 큰소리가 나서
    깨어보니 남편이 전화로 시어머니랑 싸우고 있더라구요-.-
    20분 넘게 어머니가 이러시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큰소리내다가 전화끊고는 오늘 안들어 온다면서
    나가버렸어요. 참 이게 무슨 경우인지,,,,
    아직까지 안들어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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