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인도 나쁜사람만 있는건 아닌가 봅니다..

내생에봄날은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13-05-31 21:23:57

요즘 제가 회사 출근한지 얼마 안 되어 사실 좀 힘든 일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직장과 관련된 일이라 자세히는 가족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말 않고 (원래 성격이 힘든 얘기 주변사람에게 잘 안 하고, 그냥 친구들한테는 가끔 푸념하기는 해도 자세히는 안 해요;)혼자 삭히고 있었는데..

제가 안지 얼마 안된 일본 지인분께서 처음 하는 직장생활이라 일이 힘들진 않냐? 먼저 물어보시면서(전 아무 말도 안했는데..ㅎㅎ) 원래 회사에서 일 하다 보면 힘든 일도 많이 있는 것이니, 일하면서 좋고 행복한 것들만 기억하고 나머지 것들은 얼른 잊어버리라고 말씀해 주셨네요.
어찌보면 정말 당연하고 누구에게나 들을 수 있는 그런 충고일지도 모르는데 이말을 들으니 왜이리 가슴이 따뜻해지고 갑자기 눈물이 나는 지요. ㅎㅎ

일본인들 차갑고 냉정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닌가 보네요.
하긴 세상 사는 곳이니 어딜 가나 따뜻한 사람도 있고 차가운 사람도 있는 거겠지요. ^^;

참고로 이분과는 제가 재작년 홋카이도 여행을 했을 때 만난 사이에요.
혼자 여행 온 제가 어떤 남자 분이 집 근처에 사시는 분인지 가벼운 차림에 길을 지나가고 있길래, 먼저 사진 좀 찍어 달라고 부탁했더니 본인이 먼저 자기가 이 마을 주민이라 구경할 곳을 많이 아니 구경시켜 주시겠다며 본인 차를 가지고 오셔서 직접 드라이브까지 시켜주셨네요. ^^

그 인연으로 제가 이메일 주소를 여쭤보았고, 가끔씩 메일을 주고 받는 사이인데요.

참 친절하네요...  그냥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 친해진 사이인데도 제가 일본어 공부하고 있다니까, 발음 공부 신경써서 하라고 본인 목소리를 직접 메일에 녹음해 보내주시거나, 환절기 되면 감기에 걸리진 않았는지 항상 안부인사 꼭 물어보시고, 언제든 시간날 때 자기네 집 놀러오라고 하시네요.^^

일본인들도 개개인만 살펴보면 참 좋은 사람 많은 거 같은데..

우리나라와는 왜이리 역사적으로 엮여있고, 우익 정치인들은 저 모양인건지요..ㅎㅎ

참 아리송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IP : 112.145.xxx.1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하지요
    '13.5.31 9:26 PM (14.52.xxx.59)

    어느 나라 어느지역이 100% 같은 인간성일수 있겠어요
    역사에 저런짓을 한 사람도 일본인이고,선조들이 한 일 평생 참회하는 사람도 일본인이에요

  • 2.
    '13.5.31 9:29 PM (218.52.xxx.63)

    그곳도 사람이사는 곳이 잖아요
    사이코가 좀 튀게 많아서 그렇지....

  • 3.
    '13.5.31 10:16 PM (118.42.xxx.9)

    막장집안이라고 해서 그집 사람들이 다 개판은 아닌거처럼.. 비슷한 이치 아닐까요..
    그래도 항상 조심은 해야할거같아요--;;
    그 피가 어디안가고, 자기나라인데;;

  • 4. 독일에도
    '13.5.31 10:16 PM (118.209.xxx.225)

    유태인을 도와준 사람들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한 사람들
    개인 재산으로 타국의 전쟁피해를 보상해 주려고 한 사람들 등등이 있었죠.

    조선도
    광화문을 지켜낸 일본의 학자 야나기,
    독립운동가들에게 연달아 무죄 또는 가벼운 형을 내려
    출셋길에서 쫓겨나고
    나중엔 한국의 독립훈장을 받은 판사
    또 열심히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해서
    한국에서 표창 받은 변호사 등이 있었고요.

    어느 나라 어느 사회고 다 나쁜 사람만 있거나 다 좋은 사람만 있는 곳이 있겠어요?
    경상도에도 유시민이나 노무현 찍은 표가 20~30%씩은 나오쟎아요.

  • 5. ㅇㅇ
    '13.5.31 10:21 PM (203.152.xxx.172)

    당연한거죠..
    어디든 좋은 사람 나쁜사람 다 섞여있죠..

  • 6. ...
    '13.6.1 6:14 AM (108.180.xxx.193)

    엥.. 뭔 이런 글이..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어떻게 사람들이 국적이 같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054 밤 열시쯤 김포공항=>사당 택시 안전하겠죠? 6 궁금이 2013/06/02 1,488
259053 제습기 조언 좀 해주세요 3 행복 2013/06/02 1,229
259052 체질개선에 좋은 알로에 제품 좀 추천해주세요. 2 다시 부탁 2013/06/02 1,221
259051 허벅지에 화상을입었는데ᆞ 4 2013/06/02 804
259050 부동산에서 동의없이 등기부등본 맘대로 떼 볼 수 있나요? 14 유월 2013/06/02 12,013
259049 출장 메이크업 추천 좀 해주세요 tkwls 2013/06/02 552
259048 언제쯤 밤에 편하게 잘수 있나요? 6 출산36일째.. 2013/06/02 1,503
259047 저도 검은 색 옷에 어울리는 가방색 좀 골라주세요. 6 패션꽝 2013/06/02 6,603
259046 실리콘고무줄 좀 튼튼한거 없을까요?구디것은 가격값을하나요? 3 .... 2013/06/02 2,157
259045 가방과 옷색깔 너무 어려워요^^;! 1 12 2013/06/02 1,306
259044 웬수가되더라도 부모자식 재산 별산제 11 타 카페에서.. 2013/06/02 4,815
259043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外 xespre.. 2013/06/02 936
259042 아직도 목줄 안하고 다니는 사람이 .ㅠ 34 ㅠㅠ 2013/06/02 3,400
259041 음악(노래)으로 인해 과거 추억이나 기억이 상기된적 있지 않나요.. 4 music 2013/06/02 708
259040 82쿡의 현실적인 조언이 없었다면 11 힘들어도 2013/06/02 3,388
259039 유화로 그린 세계명작동화책 찾는데 설명이 어렵네요. 3 어릴때 2013/06/02 869
259038 오늘 연예가 중계에서 서인영이ㅡ입고나온 원피스 어디껀지 3 원피스 2013/06/02 2,614
259037 남친 부모님꼐 인사드리러 가는데 뭐 입고 가야할까요? 3 로렐라이 2013/06/02 1,544
259036 연예인중에 남자 몸매갑 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32 우느님 2013/06/02 5,060
259035 혹시 이 영화도 찾을 수 있을까요? 2 혹시나해서 2013/06/02 931
259034 나달 ^^ 5 테니스 2013/06/02 900
259033 아기 열이 40.5도까지 올랐는데 도움 좀 부탁드려요. 21 얼른나으렴 2013/06/02 13,572
259032 교회 다니시는 분들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8 // 2013/06/02 1,162
259031 탈북고아들 사진 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24 에휴 2013/06/02 3,942
259030 손이 너무 가려워요.ㅠㅠ 2 엉엉 2013/06/02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