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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년에 한 몸매했으나 지금은 후덕해지신 분들 많으신가요?

살 쫌! 조회수 : 4,901
작성일 : 2013-05-31 21:12:37
살다가 이런 천박해 뵈는^^ 몸매 얘기를 제가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개미허리로 유명했습니다. 가슴은 좀 아쉽지만 예쁜 쇄골, 개미허리에 골반이 좀 있어 콜라병 몸매를 자부했던 저...
(결혼할 때 드레스 때문에 치수를 재던 아는 언니, 깜짝 놀라더군요, 몸이 예쁘다고. .... 그 때는요.ㅠㅠㅠ)
첫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하나 줄지 않는 몸무게로 스트레스 받다가 열심히 운동해서 임신 전보다 더 적은 몸무게를 기록했었습니다. 친정 엄마는 그러셨죠. "너 너무 뺀 것 같애."

둘째 낳고 역시 줄지 않는 몸무게로 스트레스를 받을라치면 스스로 위로했습니다. 첫째 때처럼 빠질 거야.
그. 러. 나!! 둘째 어느덧 초등학생이나 저는 그대로입니다. 이젠 그냥 이게 내 몸이다 받아들일만도 하건만 이게 안 되네요.

조금 전에 야식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할 거라 다짐하며 일단 나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으로 위안을 좀 얻고자
이런 이기적인 질문을 드립니다.
저만 이런 사태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건 아니겠지요?

왕년에 한 몸매하셨다가 후덕해지신 분들 제 심정 이해한다고 댓글 좀 달아주세요.
그리고  후덕해졌었다가 예전으로 돌아왔다는 성공담 들려주실 분들도 댓글 좀 달아주세요. 자극 받고 싶어요. 플리즈!!




IP : 182.239.xxx.13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킬로
    '13.5.31 9:22 PM (114.207.xxx.42)

    정도 쩠습니다.
    날신한 여자와 ㅏ뚱뚱이로 살때 간극을 겪어보니 얼굴도 못나지고..
    성형 찬성합니다.딸둘은 꼭 미인에다 날씬하게 살리려고 노력하고 삽니다.

  • 2. 맞아요
    '13.5.31 9:22 PM (121.165.xxx.189)

    첫애때는 정말 백일만에 원래보다도 더 날씬해졌어요.
    둘째때는 일년 걸리더라구요. 수유도 했지만 어쨌건 1년..
    평생 배부르다 싶게 먹어본 적 없고, 운동 꾸준히 해서
    불과 3년전까지 165에 체지방 20미만 유지했건만
    40대 후반 들어서더니 나잇살이라는게 ㅎㄷㄷ
    체중변화는 1,2키로지만(52네요 지금) 바지사이즈가 25에서 27로 변했다는...
    겁나서 체지방 못 재봅니다. 느낌에는 25%는 되지 싶어요 아흑..

  • 3. 맞아요
    '13.5.31 9:24 PM (121.165.xxx.189)

    아, 운동을 쉬었어요 사고가 있어서 재활치료 받느라고...
    근육량(기초대사량과 직결됨) 줄면 정말 먹는거 다~ 살로가요.

  • 4. ㅡㅡㅡㅡ
    '13.5.31 9:41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ㅎㅎㅎ
    멀리가실거없이
    여기주인장샘요

  • 5. 저요
    '13.5.31 9:48 PM (211.60.xxx.217)

    애 낳기전보다 십이킬로 쪘어요
    마네킹 몸매였는데ㅋㅋ
    연애할때 울 신랑이 제가 가슴도 좀 있는데 허리까지 잘록해서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니
    왜 똥배도 없냐고 난리치고
    지금의 신석기시대 추억이지만
    전 좋은데요
    그땐 제가봐도 너무 깍쟁이같었는데
    지금은 인간적??ㅋㅋ
    울 신랑이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는게 서운하지만요
    나이드니 좀 쪄도 건강하면 좋겠어요
    참 좀전에 울 시누 엄청 살빼고 친정왔는데
    비결이 현미밥이라네요
    반찬 많이 안먹고

  • 6. 살 쫌!
    '13.5.31 10:01 PM (182.239.xxx.133)

    편안하게 받아들이신 분도 계시군요.
    전 이것만은 포기가 안 되네요. 포기가 안 된다면서 야식을 먹는 이 부조리.^^
    더 늦기 전에 거듭나고 싶습니다.

  • 7. 왕배
    '13.5.31 10:10 PM (116.41.xxx.233)

    윗분들처럼 모델부럽지 않은 수준까진 아니었지만 똥배 하나 없어 타이트한 원피스를 좋아했었죠..
    (지그도 좋아만 합니다..ㅎㅎ) 둘째가 5살인데 자꾸자꾸 후덕한 몸매로 가고 있어요..둥그스름한 어깨, 불룩 나온 윗배와 아랫배..뱃살때문에 옷사는게 힘들어요...ㅜ..ㅠ;;
    나중에 시간나서 운동 열심히 하면 다시 예전의 배를 가질수 있을거란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고 있는데..이룰수 있는 꿈인지 모르겠네요..

  • 8. ....
    '13.5.31 10:32 PM (58.124.xxx.141)

    동네 목욕탕 가보시면 뚱뚱한 아주머니들이 너도나도 전부 처녀적엔 44 입었다고 하시던데요 ㅎㅎ

  • 9.
    '13.5.31 10:36 PM (119.18.xxx.132)

    저희 친척 할머니가 짱몸매인데
    어렸을 때 저희 동네에 오셨을 때
    동네 언니들이 (열살 열두살 안팍인데도)
    동공 커지고 입이 쩍 벌어진 ..
    그 타고난 각선미는 육십을 바라보는 지금에도 여전하시더만요

  • 10. ..
    '13.5.31 10:41 PM (211.234.xxx.160)

    제가 20대에는 43키로였는데 애 낳고 지ㅣㅡㅁ 40초에 63키로에요. 옷도 안맞고 뚱뚱해진게 자존심상해서 살 빼려고 헬쓰 끊었어요.
    오늘도 임신한 줄 알고 자리 양고하길래 임신 안했다고 그랬어요.

  • 11. ㄴㄷᆞ
    '13.5.31 11:11 PM (182.213.xxx.223)

    저도 마른55 였는데 지금은 아무도 안믿어요ㅠ 고등학교때는 다리가 제일예쁜애로 소문도 났었는데 물론다리만ㅋㅋ 지금은 그다리마저 무너지네요 우울해요

  • 12. 어릴 때
    '13.6.1 12:00 AM (211.36.xxx.156)

    결혼 전 170 키에 52k 였습니다.
    가슴 이쁘단 소리도 들었고
    딸 많은 집 예쁜 딸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결혼하고 애낳고 60까지 늘었다가
    6년전 52k까지 빠졌다가
    지금은 63입니다.
    배와 가슴 나온 게 비슷하고
    가끔 임신했냐는 소리도 들어요.
    마흔 넷에...
    다이어트 달고 살 줄
    어릴 땐 몰랐어요.ㅠㅠ

  • 13. 살 쫌!
    '13.6.1 12:27 AM (182.239.xxx.133)

    공감, 공감합니다. 아직도 못 버리는 저 옷들.
    개미허리가 과속방지턱으로 둔갑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ㅠㅠ

  • 14. //
    '13.6.1 12:39 AM (175.119.xxx.130)

    여기도 한명 추가요...ㅠ.ㅠ
    십년전까지는 키 170에 48킬로에서 50킬로 왔다 갔다 했었는데
    지금은 64킬로 나가요.
    예전엔 길 가다가 뒤돌아 보는 남자들 시선 꽤나 느꼈었는데 지금은 그냥 평범한 퍼진 아짐~
    아! 옛날이여~~~

  • 15. ㅠㅠ
    '13.6.1 1:16 AM (58.148.xxx.66)

    저도 위안받고갑니다
    키 168 에 늘씬했네요
    청바지에 티셔츠하나만입어도 길가던사람들 쳐다보기도했는데..
    애셋낳고 모유수유하고 육아에 올인하다보니
    군데군데 군살때문에 옷을입어도 맵시가안나요
    제가 이렇게될줄 몰랐습니다

  • 16. jjiing
    '13.6.1 1:32 AM (211.245.xxx.7)

    그 지방 뺄려고 엄청 굶었어요ㅜㅜ 다이어트 성공해서
    한 6개월 유지했는데 방심했더니 급격히 다시 찌고 있네요~ 어쩌겠어요 심기일전해야지~^^

  • 17. ㅠㅠㅠ
    '13.6.1 8:02 AM (222.237.xxx.150)

    XS입다가 L입어요. 이게 뭔가요... ㅠ
    뱃살이란게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던 시절이 있었나 싶네요.
    옷입을때마다 화납니다.

  • 18. 살 쫌!
    '13.6.1 9:05 PM (182.239.xxx.133)

    나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 주신 님들, 감사해요.
    심기일전밖에 답이 없겠죠. 내일 말고 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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