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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집착또는 자랑하는거....

...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3-05-31 17:23:32
솔직히 말하면 ...질림.
아이는 자기인생의 일부인데, 마치 전부 인양 집착...
자기는 애정이고 사랑이지만, 타인이 볼 때는 아이 조차 숨 막혀 하는 거 보임...

타인에게 지나친 간섭 ___특히 육아관련해서는 조언따위 하지 않지만
나에게도 그와 같은 애정과 표현을 기대하는 건 너무 한거 아님?
자기 아이는 어디서든 사랑 받길 기대하고, 그러한 행동 양식을 아이한테도 강요 하는데,
정작 아이가 그런거 싫어하거나 기대치 못 미치면 답답해하고, (윤후 같은 아이가 어디 흔함?)
자기들 어린시절은 그렇게 완벽했었나 ....물어보면 답변도 제대로 못하면서 ...
당췌 세상 몇 년 안 살아본 애들 한테 뭘 그리 기대하는 건 많은지...

연락 없다가 애들 사진 카톡으로 계속 보내는 눈새 짓도 짜증이고, 
결혼전 멀쩡하던 친구가 4살짜리 아들한테  " **는 결혼해도 엄마거지?" 
이런 식으로 세뇌교육 시키는거 보면 기겁스럽고.....
모임에 애기 데려와서 조금이라도 짜증나는 눈치 보이면, 

 " **는 애가 없어서 그래. ", "너도 니 자식 있어봐"........이런식으로 대꾸하는 데 ...

꼭 예전 어르신들이 " 니네가 박정희 시대 안 살아봐서 그 분이 얼마나 훌륭한지 모른다 " 고 항변하던 
노인들을 보는 기분과 같은 이 기시감.....

남편, 아이, 돈을 빼면 너네 인생은 없냐고 화제 전환 좀 해보자고 한 번쯤은 짜증 부리고 싶으나
노처녀 히스테리라고 대꾸하겠지. 



IP : 218.55.xxx.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3.5.31 5:28 PM (58.236.xxx.74)

    **는 결혼해도 엄마 거지?"
    엄마 사랑해 안 사랑해 집요하게 확인하는 엄마는 최악의 엄마래요.
    자신감 없는 엄마라고. 심리학자가 쓴 책에 보니까.

    확인받으려는 엄마, 제눈에는 귀여운 여자였는데 설수현씨도 정신과 의사에게 쓴소리 듣더라고요.

  • 2. 일단 자식 낳아 놓고
    '13.5.31 5:34 PM (203.233.xxx.130)

    ㅋㅋ 그게 그래요..
    일단 자식을 낳아 놓고 한번 원글님 보심 되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남의 자식 키우는거 왈가왈부할거 아니라고 봐요..
    본인이 일단 한번 해보시고 이런 글 올리셔도 늦지 않아요
    그만큼 육아.. 교육.. 이런게 다 내 맘처럼 되지 않고
    쉽지 않고요

  • 3. 지은동생
    '13.5.31 5:35 PM (117.111.xxx.236)

    에효..쉽지 않아요

  • 4. emily29
    '13.5.31 6:03 PM (124.49.xxx.17)

    이런 글에도 꼭 너도 자식 한번 키워봐라 댓글다는 분이 있네요;; 저도 아이낳아 키우지만 원글님 말씀에 백번 동감합니다. 내자식은 나한테만 이쁘고요, 내꺼 아닙니다. 저도 아이랑 남편 말고는 할얘기가 없는 친구들과 대화하기 좀 답답합니다. 자식 키운다고 다 그렇게 되는거 아니에요.

  • 5. 낳아길러봤는데요
    '13.5.31 7:15 PM (121.131.xxx.90)

    그것도 엄청 이뻐하며 길러서 이제 다 성인들인데요
    육아 교육하고 별 상관없습니다

    남에게 강요하기 좋아하는 자기 성격을
    엄마의 마음이라는 미명으로 맘대로 휘두르는 거죠

    상대방에게 생각를 강요하는게 육아와 뭔 상관인지??

    딴 원들님도
    너네 인생이 없냐고 하실 일은 아니라 봅니다
    현재 그 사람 인생은 엄마 역활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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