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네 얘기가 나와서...

미니엄마 조회수 : 579
작성일 : 2013-05-31 15:49:56

아이가 17개월이에요..

조심성 많고 겁이 많아 아무것도 잡지 않고 온전히 걷기 시작한건 이제 두어달쯤 됐구요

그것도 가까이서 누가 슉~하고 지나가면 놀라서 넘어지는..

물론 지나가는 사람이 전혀 닿지 않아도요

아직도 걷는게 좀 위태위태한 상태지요

 

친정에 갔다가 처음으로 아이 데리고 놀이터에 갔어요

(작년에 입주한 새아파트라 놀이터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어요^^)

놀이터도 처음인데다 걷는 것도 불안한 아이라 뭘 태울수가 없었어요

집안에서 타는 그네만 타본지라 다른건 흥미도 없고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한 30분을 기다렸는데도 다른 아이가 그네를 계속 타고 있어서

그냥 집에 들어가려던 찰나, 한 아이가 그네에서 내렸어요

겨우 자리잡고 손은 이렇게 잡는거다,,가만히 앉아 있어야 떨어지지 않는다..

뭐 이런 설명들을 쭈욱하고 두세번 밀었을까요?

 

원래 그네타던 아이(대여섯살쯤으로 보였음) 뛰어오더니

"나도 타고 싶은데요?"

"......"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아까 제가 타던거에요. 애기 내리라고 하면 안돼요?"

"넌 좀전까지 탔었잖아,,그리고 애기는 금방 싫증내서 오래 안탈거야"

"칫~"

그렇게 하고 다시 가더니 자기 엄마한테 뭐라고 했는지 그네쪽으로 같이 오더라구요..

와서 하는 말이

우리 딸이 타고 싶다는데 좀 양보하면 안되겠냐 그러네요...

그래서 그쪽 아이가 혼자서 30분을 넘게 탔고 우린 기다려서 겨우 탄지 이제 2~3분되었다

내가 양보해야 하느냐,그리고 제가 우리 아이를 가리키며 이맘때 아이가 뭘 그렇게 오래 타겠냐,,

조금 타다 내릴것이니 잠시 후에 오셨으면 좋겠다하니,,

저를 막 째려보고 가네요..

 

이런 일이 놀이터에서 자주 있는 일인가요?

그 사람이 이상한건지?

애기 데리고 처음 가본 놀이터라 좀 얼떨떨하더라구요

 

 

IP : 118.221.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31 3:58 PM (210.204.xxx.29)

    세상에서 자기 아이만 귀한 부류에요. 상대하실 필요없습니다.
    상대해봤자 내 기운만 빠집니다.
    양보라는 말이 어떻게 나오는지...양보가 뭔지 모르는 사람인가봅니다.

  • 2. 미니엄마
    '13.5.31 4:19 PM (118.221.xxx.224)

    이번주에 친정가거든요
    또 마주칠까하여 벌써부터 심기가 불편해지려는,,,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550 아기가 계속 열이 나요. 잠자게둬도 되나요? 5 도와주세요 2013/09/24 3,857
301549 당근을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6 당근 2013/09/24 1,862
301548 남친이랑 부모님 사이 문제 10 새색시 2013/09/24 2,932
301547 힐링캠프 보세요? 9 wert 2013/09/24 4,045
301546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는데요, 300원 안팎의 군것질거리.. 11 아아아 2013/09/24 1,847
301545 울지마 톤즈, 그 후 -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 5 보세요 2013/09/24 1,530
301544 헬스복 어떤게 좋을까요? 4 헬스초딩 2013/09/24 1,863
301543 펌)대구 가스폭발 3명사상.. 5 ,,, 2013/09/24 2,174
301542 중고거래.. 별 사람이 다 있네요. 11 그래서 돈 .. 2013/09/24 3,369
301541 아파트 더 큰 평수 10 고민 2013/09/24 2,671
301540 ebs 다큐프라임 무료로 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good 2013/09/24 1,137
301539 말레이시아 식당 개업했어요 18 바이올렛 2013/09/24 5,422
301538 강남 울렁증 ㅠ 18 음... 2013/09/24 5,230
301537 옛애인과 친구 가능한가요? 8 궁금 2013/09/24 4,104
301536 이케아 그릇 써 보신 분 12 그릇 바꾸고.. 2013/09/24 5,602
301535 '진퇴양난의 청와대', 채동욱 사태 해결카드가 없다 6 자충수 2013/09/24 2,096
301534 가벼운라텍스 있을까요? 3 방바닥 2013/09/24 1,077
301533 상견례 장소 추천부탁드려요 ~ 1 예비새댁 2013/09/23 1,347
301532 노골적 표현을 즐기는(?) 동네 할머니 6 배불러 2013/09/23 2,701
301531 드리스 반 노튼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2013/09/23 2,453
301530 급)통장이 해킹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ㅠㅠㅠ 8 급해요 2013/09/23 4,388
301529 지금 홈쇼핑에서 하는 갤럭시 그랜드 조건 어떤가요? 2 2013/09/23 2,874
301528 화곡동에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 2013/09/23 1,264
301527 나방파리.. 너무 싫어요.. 2 벌레 2013/09/23 1,386
301526 소개팅 헤어지기전에... 3 highki.. 2013/09/23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