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캘리그라피 하고 계신 분이나 배우고 계신 분~

궁금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3-05-31 13:34:23
캘리그라피라고 칭하죠.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것?  뭐 그런 뜻의 그리스어라고 하던데요.

제가 작년부터 백수라서 집근처 여성문화 회관에서
해주는 강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여러가지가 많은데 요리나, 외국어나 등등이요.
그닥 땡기진 않았어요.

배워서 일하는 것에 연결시켜서 써먹을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다보니 선뜻 이게 좋다거나 이게 흥미있다거나
그런 것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지역주민에게 수강료 저렴하게 배울 기회를 준다는 건 좋은데
아무래도 새로운 것 보단 이미  많이 배워서 넘치고 있는 것들이
강좌에 많이 넣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요.


캘리그라피는 새로 강좌가 생긴지 얼마 안됐는데
이번에 신청했다가 수강을 하게 되었어요.

근데 수강신청 할때도 아주 많이 끌려서 한 것은 아니었지만
오늘 처음 다녀오는데도 참 그렇네요.

솔직히 캘리그라피...명칭은 그럴 듯 하지만
이것도 이미 흔해진 것과 다름없이 많이들 하고 있고
이걸 배워서 일을 해서 금전적인 것을 얻기에는 너무 문이 좁을 거 같고요.


강사샘이 오늘
캘리그라피에 대한 설명을 대충 해주는데
뭐랄까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든다기 보단
매력이 없는 거에요.

캘리그라피에서는 글을 쓸때 초성과 중성 종성이 어떤식으로 배열되게 해야
좋은 글씨가 된다...뭐 이런것도 설명을 잠깐 해주면서 비교식의
글씨를 써 보여주는데

글쎄 뭐랄까
그런식의 기법이나 순서나 ~~해야 한다...만을 기준으로 글을 쓴다면
글씨가 다 비슷하고 똑같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하다못해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봐도
비슷해보이고 그렇잖아요.

물론 비슷해보여도 다르고 쓰는 사람의 특징이 있다고는 하지만
캘리그라피에서 이런것은 이렇게 해야 한다 저런것은 저렇게 해야 한다면서
기본적인 규칙 같은 걸 설명하던데 그거에 맞게 쓰는 글씨가
개인의 특징이나 색을 얼마나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기존의 책이나 광고나 드라마나 나오는 글씨체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해서
한사람인지 다 다른사람의 작품인지 잘 모르겠고
워낙 그전부터 이미 자리를 잡아온 사람들에게 배우고 익히는 순서로
배운 사람들이 많은터라 다들 비슷한 특징도 있을 것이고요.

말이 참 뒤죽박죽인데
수강료에 재료비에  다 합하면 10만원 정도긴한데
과연 이걸 배울만할까 싶고 
웬지 자꾸 의욕이 떨어져요.


일주일에 한번 수강이고  한달에 4번씩 3개월 정도 듣는데
커피랑 차 마셔야 하니까 회비 따로 걷고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면 모르겠는데 일주일에 한번 수강하는데
커피나 차 얼마나 마신다고 ..
그냥 따로 챙겨서 마시거나 말거나 하면 좋을 거 같은데
이건 같이 해야 하는거니 뭐라 하기도 그렇고.

강사분은 가끔 저녁도 먹고 하자면서 그러던데
전 그자체도 별로.

배우셨던 분이나 배우고 계신분들 어떠신가요?
배울만 하세요?

IP : 58.78.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긍정이필요해
    '13.5.31 2:35 PM (223.33.xxx.200)

    저도 관심있어 강좌 일아보고 있는데 재료비 불포함 15만원부터 시작하던데 그마저도 수강기간을 놓쳤네요 ㅠ 창조적인 작업인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 2.
    '13.5.31 2:52 PM (114.206.xxx.135)

    그게 좀 애매한 것 같아요.
    서예 좀 하신 분들은 디자인 가미해서 잘 하시는데...
    캘리그라피 강좌는 강사도 서예를 하신 분도 아니고 무슨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도 집 근처에 강좌가 생겨서 호기심에 한번 갔다가 그만 뒀는데요.
    고작 일주일에 한번 하면서 초급, 중급, 고급 단계를 밟아야한다는 등....그냥 엮이는 게 싫더라구요.

  • 3. 원글
    '13.5.31 3:19 PM (58.78.xxx.62)

    제가 글씨를 좋아해서 좀더 독창적인 느낌을 원했어요.
    사실 그전에도 검색을 많이 해보면 캘리그라피스트라고 요즘 엄청 많아지긴 했는데
    유명하다는 사람들 글씨를 비교해봐도 솔직히 그게 그거 같아요.
    처음에 이런 글씨 디자인이 나온지 얼마 안돼었을때는 정말 시선을 사로잡고
    눈에 이끌리고 했는데 요즘은 너무 넘쳐나서 그런지 비슷한 디자인도 너무 많고

    뭔가 눈에 확 끌리는 게 없어요.

    캘리그라피라는게 창조적인 분야에 더 가까워서 어떤 기술적인 요소나 원칙으로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그렇다보니 처음 나오던 시기와 다르게 지금은
    비슷비슷한 디자인과 글씨체가 너무 많고, 캘리그라피를 배웠다는 사람과 쓰는 사람은 많은데
    실제 그 쓰여진 글자들은 다 비슷비슷해서 쓴 사람만의 특징이란가 느낌이란 것도
    별로 없고요.

    화가나 다른 분야의 창조적인 것과는 다르게 이건 글씨 하나를 놓고 작가만 수십,수백명에 이르니...

    오늘 재료비 단체구입한다고 일단 선주문에 이름을 써놓고 오긴 했는데
    영..끌리지가 않네요.

    처음 캘리그라피라고 사용한 사람이나 글씨를 쓴 사람조차 그냥 자기 글씨에 독창성을 부여하거나
    좀 멋을 부리거나 그렇게 하면서 알려지고 지금까지 유행처럼 번진건데
    갑자기 무슨 법칙이라도 있는 듯 (그 법칙이란 것도 기존의 작가 글씨 방식이나 혹은 개인의
    시선데 따라 달라지는 듯도 하고요)

    음님 말씀대로 무슨 초급, 중급, 고급을 말하는데 좀 웃기더라고요.

    또 서예랑 달라서 서예를 배우면서 하는 것도 비추라고 하고
    뭐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
    글씨 쓰는 거 좋아하고 관심이 조금 있어서 신청했었는데
    이렇게 관심이 없어지기도 처음이에요.

    그냥 다른 걸 신청할 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951 에어컨을 하나만 놓는다면 어디에 놓을까요? 3 ///// 2013/08/02 1,403
281950 담주 월요일 터키여행 조언좀 해주세요 11 터키여행 2013/08/02 2,448
281949 궁금해서요 1 그냥 2013/08/02 653
281948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사는법은 뭔가요? 13 2013/08/02 8,491
281947 태국으로 국제이사하려는데~~ 7 kys 2013/08/02 1,786
281946 커피원두 추천해주세요. 6 ㄴㄹ 2013/08/02 1,291
281945 치료 받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요 3 그루 2013/08/02 1,043
281944 꽁치 통조림 꽁치가 일본산...! 7 충격 2013/08/02 4,281
281943 고백 6 살짝 2013/08/02 2,269
281942 82맘님들 칼라 프린터 추천 부탁드립니다. 유치원 숙제로 사진찍.. 2 ff 2013/08/02 1,201
281941 김밥에 스팸싫은데 92 김밥 2013/08/02 10,382
281940 나인에서 조윤희요.. 9 나인 2013/08/02 4,938
281939 한살림은 조합원 아니면 인터넷 주문 못 하나봐요? 3 첨이라 2013/08/02 1,877
281938 앞집 아이가 너무 시끄러워요 4 00 2013/08/02 1,755
281937 부동산의 추락 날개가 없다 2 시사INLi.. 2013/08/02 2,764
281936 예전에 알던 여자분이 국제결혼을 하셨는데.. 한국에서 물을 잘끓.. 44 2013/08/02 18,516
281935 샤워부스 유리가 깨졌어요 8 꿈빛파티시엘.. 2013/08/02 4,828
281934 8월2일 출근시간 지하철 상황.. /// 2013/08/02 1,268
281933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요(고민 상담 ) 8 2013/08/02 3,344
281932 30평대 아파트 중학생방 짐이 뭐뭐 있나요? 5 수납 2013/08/02 2,425
281931 겨털이 몇가닥 없어도 제모하면 편할까요? 2 궁금 2013/08/02 1,888
281930 설국열차 개봉 2일만에 100만 넘었군요 17 샬랄라 2013/08/02 2,637
281929 어젯밤에 만든 카레 대성공! 4 ㅇㅇ 2013/08/02 2,463
281928 김어준 총수가 정말 잘한 일이 벵커특강 만든거라고 생각해요. 12 저는 2013/08/02 2,652
281927 남편이 미워요 4 안잘레나 2013/08/02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