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자에게 다 매너좋게 대하고
물질적인 것도 모든 여자에게 다 많이 써요.
밥을 산다던가 술을 산다던가.
모임 때 간단한 과일이나 초콜릿도 가져와서 막 여자들한테 나누어 줌.
저한테는 막 술 한잔 하자해서
진지한 얘기와 저의 고민에 명쾌한 해답
거기에 자기 살아온 이야기 까지 하는 걸 보고
제 타입은 아니었는데 전 조금씩 마음을 열었죠.
그런데 정말 희한한 일은
전날 아무리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간에
다음날 문자를 보내면 대부분 단답형
아니면 자음 두개?정도의 답변이더군요.
저는 짧지만 마음을 담아서 보내는 문자에
알았음. ㅇㅋ 이정도의 성의 없는 답변 세례....
솔직히 좀 충격이더군요.
저도 연애 좀 해봐서 아무리 짧은 문자라도 남자가 쑥스러움이나
아니면 바빠서 그런다는 것 정도는 알거든요.
정말로 이렇게 영혼없고 진정성 없는 반응은 처음...
좀 충격이었죠;;;
이 남자는 전날 아무리 진지한 대화를 나눠도 다음 날 되면
다른 여자들 앞에서 저랑 말을 안섞더군요;;
다른 여자들이랑 한마디 씩이라도 더 하는데 여념이 없고........
정말 그 남자가 남자로서가 아니라 그냥 얼굴만 아는 동성 여자친구라 해도
반응이 불쾌하기 짝이 없을 정도더군요;
인간으로서의 예의가 없달까?;;
그러다 또 한번 단체회식이 있었고
저는 내심 많이 불쾌했기 때문에 싫은 티를 팍팍 냈어요.
그랬더니 돌아가면서 세명 정도 있었는데 (남자둘 저 하나)
화를 팍 내더군요.
제가 술자리서 계속 그 사람을 깎아내렸거든요...너무 아무한테나 잘해준다고 ㅎㅎㅎ
화 팍팍 내면서 안그래도 한 덩치 하는데 위협적이더군요.
참 어색한 분위기속에 저는 집에 갔고......
그 남자는 여자들 속의 꽃?같은 존재였는데 뭔가 분위기가 미묘하게 되서
지금은 막 나서지도 못하고 여하간 애매한 상태가 되었네요
자기가 던진 돌에 자기가 맞은 상태
아무튼.......둘이 있을때 간 쓸개 다 빼줄 듯 대하다
여럿 있을땐 모른체 하는 남자 최악입니다....
다행히 마음고생 며칠만에 끝났지만 어쩜 남자가 이리도 이중적인지...
이런 남자는 꼭들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