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감된 내역에 대한 최 씨의 설명은 열악한 케이블 설치기사들의 노동환경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최 씨는 ‘영업비환수’ 37만원 차감에 대해 “영업을 했다가 고객이 6개월 이내에 해지를 하게 되면 설치기사들의 월급에서 패널티를 먹여 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미회수’에 대해서도 “해지하는 고객의 경우, 연락이 안 돼 장치회수를 못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며 “그런데 콜센터에서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연락이 닿으면 그에 대한 패널티를 또 기사들에게 먹인다”고 말했다.
‘1Q실사’에 대해 최 씨는 “센터에서 분기별로 전산상 등록돼 있는 장비와 기사들이 실제 가지고 있는 장비를 확인하고 있다”며 “내역이 맞지 않으면 급여에서 까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실사 당시 지각을 했었다”면서 “그날 까인 급여가 90만원이었다. 그래서 ‘가불금’이라는 조항으로 분할 차감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제는 차후에 장비를 회수하더라도 차감됐던 급여가 환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유류대초과분’에 대해서도 최 씨는 “회사에서 정한 가스 유류비 지원 금액이 약 10만원”이라며 “그것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차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북기술센터의 경우, 기사들 수가 부족해 개인 당 할당되는 일의 양이 많다. 그래서 지역을 많이 왔다 갔다 하게 돼 당연히 기름 값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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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벌금만 147만원…설치기사 월급 16만원 지급
무명씨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13-05-31 09:56:37
IP : 220.124.xx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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