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연기때문에 하루를 욕으로 시작해요 ㅠ

담뱃값오만원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3-05-31 09:34:04
오늘이 금연의날이라죠.
길에서 담배피는 놈 특히 제 앞에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놈 보면 온갖 욕이 터져나올만큼 담배 연기 싫어해요.
냄새 공기 이런거에 예민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고 싶어 얼마전 제주도로 이사왔어요.
처음 집보러 왔을 때 다른거 하나도 안보고 집을 둘러싼 숲에 반해서 바로 계약했어요. 다른 단점은 그걸로 커버가 됐거든요. 넓은 테라스가 있는 아랫층이 정말 맘에 들었지만 그건 어떤 부부가 벌써 찜했다고 해서 내내 아쉬워했어요. 혹시라도 계획 취소되면 꼭 연락달라고 신신당부까지 하면서...

이사하고 며칠은 정말 천국이 이럴까 싶을만큼 행복했어요.
제가 상상만 하던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있었거든요.
100% 좋은 것만 있는게 있을 수 없겠지만 문제는 아랫집에서 터졌어요.
신혼부부가 보고 갔다는 2층이 웬 아저씨들로 가득해요. 정확히 몇명이 사는지도 몰라요. 최소 3명 이상.. 시시때때로 아래에서 담배를 피워대요.
맑은 공기 새소리 창문 열고 만끽하다 담배냄새 올라오면 욕하며 문 닫아야해요. 제가 아랫집에 통사정이라도 해보자 했더니 자기집에서 피는걸 제지할 방법은 없다며 남편은 전혀 도움이 안돼요.
주인집 아줌마에게도 하소연은 했지만 맞벌이라 집을 늘 비우는 아줌마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세요. ㅠ

어젯밤은 12시 넘어서 술 먹고 싸우는지 고성에 욕설에...
그것도 불안하지만 지금 제 문제는 오직 담배입니다. 이제 점점 더워질텐데 여기까지 와서 문닫고 살 수 없어요.
문제는 이 아저씨들이 한두명이 아니라 읍소를 하려해도 누구에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이 아랫집만 아니면 정말 오래 살고 싶은 집인데 저 지금 이사도 고려할 정도로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공동주택에선 층간소음과 마찬가지로 흡연도 조심해줘야 한다는 제 생각과 자기집에서 피는건 어쩔 수 없다는 남편생각 누가 맞나요?
저희 이것땜에 부부싸움까지 했어요.
IP : 39.7.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31 9:57 AM (211.246.xxx.92)

    힘드시죠?ㅠㅠ
    저는 오늘 아침 담배 관련 기사들 보고 기자님들께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눙물이......ㅠㅠ
    기자님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753 직장구하는와중에 친구는 직장탈출하고싶다고 5 멘붕 2013/07/05 1,071
270752 국정원, 종북세력 대응이라더니 이명박 넥타이 칭찬 샬랄라 2013/07/05 425
270751 남편의 폭력 사용 35 -- 2013/07/05 5,977
270750 테크노마트에 있나요? 2 코즈니 2013/07/05 420
270749 "이이제이" 생활역사협동조합 설립을 알려드립니.. 1 이이제이 2013/07/05 1,677
270748 게시판 물 너무 흐려져서 속상해요 29 정말 2013/07/05 2,270
270747 인터넷 쇼핑몰 결제한거 카드사에 전화해 취소할수 있나요? 1 .,,, 2013/07/05 622
270746 오해받고 모함 받으면 진짜 힘들겠어요. 2013/07/05 705
270745 배우자(남자친구)의 편식습관중 제일 싫은것 7 식습관 2013/07/05 2,008
270744 영양제,유산균... 이런거 꼭 먹여야 하는건가요? 2 프로이고싶은.. 2013/07/05 1,836
270743 기성용 까면 국정원 알바? 21 블레이저드 2013/07/05 1,289
270742 썰전 어제 처음 봤는데요.. 이철희씨는 어떤사람인가요? 9 마들렌 2013/07/05 2,619
270741 아이허브 추천인코드 삭제 어떻게하나요?? 5 .. 2013/07/05 7,026
270740 전자사전이 고장났는데, 어디서 수리받아야 하나요.(회사가 망한것.. 아깝다 2013/07/05 750
270739 작은 일에 감사하고 고마워 하면... 2 소박한 삶 2013/07/05 1,183
270738 겨울 추운 베란다에서도 제습기 정상작동하나요? 3 hkroh 2013/07/05 4,458
270737 선배맘들께 여쭙니다. 5 중1 아들... 2013/07/05 646
270736 너의목소리가들려 8 밥퍼 2013/07/05 2,215
270735 처음보는 사람들 10명이면 10명 참하다 단아하다 직업이 선생님.. 29 자랑입니다... 2013/07/05 8,311
270734 어제 해피투게더에서 낯뜨거웠던거.. 19 ㄹㅇ 2013/07/05 15,964
270733 3-40대가 공주 옷차림 어떠세요? 22 봤노라 2013/07/05 4,271
270732 제인 구달,글로리아 스타이넘, 우아해 보여요. 3 2013/07/05 1,537
270731 사당역 근처 맛있는 족발 알려주세요 6 족발 2013/07/05 1,088
270730 82csi님들, 전 원피스좀 찾아주세요 베로니카 2013/07/05 640
270729 밥은 대충먹고ᆞᆞ ᆞᆞ 2013/07/05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