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어느 번역본이 괜찮을까요?
작성일 : 2013-05-31 07:52:00
1572619
위대한 개츠비를 읽을려고 하는데
번역본이 많네요.
요즘 김영하씨 번역본이
많이 거론되던데..
어떤가요?
김석희씨가 번역한 열림원 것도 괜찮은 듯 싶구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
IP : 175.213.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3.5.31 9:05 AM
(114.207.xxx.59)
김영하씨꺼 읽고 놀랐네요. 개츠가 이렇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니!
2. 저도
'13.5.31 9:05 AM
(114.207.xxx.59)
개츠 -> 개츠비요 ^^;;
3. 어머나
'13.5.31 9:07 AM
(59.4.xxx.131)
그럼 지금까지 제가 위대한 개츠비를 읽다 만 게 몇번이었던 게 번역 탓이었을까요?ㅎㅎ
재미가 없어서 진도가 안 나가요.
4. ...
'13.5.31 9:12 AM
(220.72.xxx.168)
민음사판을 다 읽고 지금 문학동네 김영하판을 읽고 있어요.
다음으로는 열림원 김석희판과 열린책들 한애경판까지 다 읽으려고 책 사다 놨거든요.
일단 문학동네 김영하판이 읽히긴 잘 읽혀요. 우리나라 소설처럼 매끄럽거든요.
그런데 민음사판을 먼저 읽지 않았더라면 잘 모르고 오해하고 지나갈만한 곳도 많았어요.
민음사판은 주석이 많고 당시를 세세하게 알게해주면서 소설을 이해하게 하는 맛이 있어요.
그런데 문학동네 김영하 판은 그런게 많이 삭제된 상태예요.
근데 더 중요한건 번역자마다 그리는 '개츠비'라는 사람이 다 다른사람같아요.
지금 그것때문에 완전 울상되고 있어요. 결국 막판에 영문소설까지 읽어야될까봐...
5. ㅏ버
'13.5.31 9:48 AM
(211.210.xxx.203)
민음사가 아마 가장 보편적일거에요...
어떤책이 나은지는 직접 읽어보시는 방법밖에는 없답니다...기본적으로는 그냥 출판사 이름보고 믿고 가는거죠..
6. 피터캣22
'13.5.31 9:58 AM
(182.210.xxx.201)
문학동네 김영하 판은 캐릭터의 특징이 잘 잡혀있으면서 소설가 김영하씨 특유의 젊은 감각이 살아있어서 술술 잘 읽히는 번역이에요. 역자 후기를 보면 서점에서 개츠비를 두고 졸라 재미없다고 혹평하는 고교생들 대화를 듣고 번역을 결심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젊은 번역이라고 볼 수 있고요.
개인적으로 개츠비 그닥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 안 들지만, 김영하씨 번역본 읽고 다른 출판사 책들도 읽고 싶더군요. 펭귄 클래식스랑 열린책들 번역이 참 궁금해요. 어렸을 적엔 개츠비란 인물의 중후함과 신비스러움이 매력적으로 어필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읽으니 관찰자 닉 캐러웨이와 개츠비가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 데이지란 인물이 더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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