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은 아기같고 네 살 다섯살은 아주 어린 아기도 아니면서
아직 어린이라고 불릴만한 (유치원부터 초등생)것도 아닌
유아에 가까우나 눈에는 꾀가 잔뜩 든것이 똘망똘망 눈 반짝이며 예측못할 다양한 어휘를
조그만 입으로 오물오물 귀여운 목소리로 이쁘게 말하는데 정말 녹아나게 귀엽지요.
민율이가 귀여운 이유가 꼭 그런듯요.
지난 주말 남편과 아침 공원산책중에
맞은편에서 할머니랑 같이 느릇느릿 이것저것 살피면서 걸어오던 네다섯살 여자애.
아기목소리면서 발음은 또렷한 야무진 귀여운 목소리로
할머니~ 이랬어요.저랬어요. 하더니
할머니, 아까 뭐뭐한거는 엄마한테 비밀이에요. (할머니와 강한 유대감 확신 ㅋ)
하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다시 돌아봤어요.
딴소리지만 그나이때 꼬맹이와 자식들 다 키우고 손주 이뻐 어쩔줄 모르는
할머니와는 서로서로 참 궁합이 잘 맞는거 같아요.
할머니는 허용되나 엄마에겐 비밀로 해야할 것을 공유하는 사이 ^^
오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고 올라온 17층 어느 꼬마는
동생 업은 엄마에게 그만 놀자고 끌려? 들어오는 행색이었는데도
작은 입 오물오물거리며 뭐라고 뭐라고 나름 논리적으로 엄마한테 대?드는데
아웅~ 정말 귀엽더라구요.
우리아들은 초등2학년때까지도 전화목소리는 이쁜 여자애 목소리였던것도 생각나고
아이들 훌쩍 크고 나니 남의 집 작은 애들이 참 귀엽고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