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 18년차 퇴직을 하네요

바이 조회수 : 3,852
작성일 : 2013-05-30 10:15:12

얼떨결에 입사해서 한직장만 18년다녔어요.

친구들은 결혼과동시에 우수수 추풍낙엽처럼 ~~  다니던 직장때려치우고 집에 들어앉았는데,

어찌된 판인지 나만 산전수전 공중전 겪어가며 ,아니꼽고 치사한일도 참고, 개또라이 같은 상사 만나서 개고생도 하면서 ,때로는 꼬숩기도하고,ㅋㅋㅋㅋ

기대반,희망반으로  버티고, 이  망할놈의 회사 내가 지금당장 때려치우고, 뒤돌아 보지도 않고, 보란듯이! 이제는 내가 갑이 되어 그들에게 큰소리 좀 치고 살아보리라.~~ㅋㅋ 결심하며 사직생각도 몇백번 했지만, 한달에한번씩 정해진날 어김 없이 입금되는 돈이 자꾸 아쉬워서..특별한 핑게거리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 언제나 그만두게될까.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 이렇게 자의반,타의반 회사를 떠나게 되니, 좋기도하고, 아쉽기도하고, 기분을 뭐라 표현하기가 ...

누구에게 표현할 수도 없고, 82에 한번 글로 써보네요.

물론, 82님들은 그래서 어쩌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오랜세월 이 조직에 몸담고 살았지만,  내가 상사로서 존경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는거.ㅠㅠ

그것이 좀 아쉽고 서글플뿐이네요.

글고, 가장 중요한,이제 우리집도 외벌이가 됬다는거.,ㅠㅠ

IP : 203.232.xxx.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주병딸엄마
    '13.5.30 10:16 AM (218.152.xxx.206)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분간 푹 쉬세요~
    한직장에 그리 오래 다닌다는게 쉽나요?
    무척 성실한 분이신가봐요 ^^

  • 2. ..
    '13.5.30 10:17 AM (222.107.xxx.147)

    짝짝짝~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시간 없어서 못했던 것들
    정리해서 쭉 하세요 ^^
    나름 또 신세계가 있답니다.

  • 3. 미래
    '13.5.30 10:24 AM (202.31.xxx.191)

    고생하셨으니 창창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세요~~~
    한곳에서 20여년 얼마나 장한 일인가요?
    스스로 축하해주고 직장때문에 못했던 것 맘껏 누리시길~

  • 4. 그동안
    '13.5.30 10:25 AM (125.178.xxx.48)

    고생 많으셨어요.
    원글님은 존경하고 싶은 상사를 못 만나셨다고 하지만,
    후배들에게는 원글님이 존경하고 싶은 상사로 남아 있겠죠.
    한 직장에 정말 오래 몸 담으셨네요.
    그것만으로도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당분간 푹 쉬세요~

  • 5. 멋지세요^^
    '13.5.30 10:26 AM (125.186.xxx.11)

    그간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직장은 세번 옮기고 그것도 다 얼마 안 다니고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한참 더 일하고..
    아이 둘 되면서 프리랜서 생활까지 접고..
    방랑벽이 있는지, 계속 소속없이 떠도는 생활만 해서, 한 직장에 십여년.. 멋지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유롭게 좀 쉬시다가, 이제 전업전선에서도 멋진 주부로 다시 태어나시길^^

  • 6. ...
    '13.5.30 10:31 AM (39.7.xxx.186)

    정말 장하시네요 고통도 많이 있었겠지만
    잘 견디셨네요 저도 님과 비슷하게 근무하고
    있어서 너무 잘 알죠 여유롭게 쉬어보세요
    충분한 자격 있으십니다

  • 7. ...
    '13.5.30 10:39 AM (14.52.xxx.140)

    원글님의 ....개또라이 상사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ㅎㅎㅎ
    늘 그런 생각을 하며 버텼어요..내가 저 사람보다 하루라도 더 다니고 그만둔다, 너 때문에 힘들다고
    그만두면 내 자존심이 용납 못한다 ㅋㅋㅋ ....그러다보니 저도 벌써 18년차네요.
    직장다니느라 못해보셨던 여러 일들 하시면서 충전하시길 바래요^^

  • 8. .....
    '13.5.30 10:48 AM (61.72.xxx.171)

    제 글인것 같아요...
    저도 한직장에서 18년차인데,,,,
    지금 몸도 안좋고 힘들어,,매일 사표를 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돈이 참 무섭긴 해요,,,임신과 출산, 육아등 고비가 많았는데,
    통장잔고보면 힘들어도 꾹 참고,,,다녔는데... 수술후 몸이 회복이 안되고 나니,,
    돈이고 뭐고 내몸 챙기는게 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갈등중입니다.

    그동안 고생많이 하셨는데,, 여행이라도 갔다오시면서 또다른 설계를 해보세요..
    분명 또다른 신계계가 있을겁니다...

    저도 회사 퇴사하는날 퇴직금 가지고 그동안 고생한 나를 위해 멋지게 여행갔다오는게 꿈이랍니다...ㅎㅎ

  • 9.
    '13.5.30 10:58 AM (175.123.xxx.133)

    정말 갱장하세요. 축하드립니다~ ^^

  • 10. 자몽
    '13.5.30 11:28 AM (203.247.xxx.126)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직장 생활 10년차인데도 미칠거 같은 매 순간 힘들어하는데..18년이나...
    정말 수고하셨어요.
    이제 좀 푹 쉬시고, 더 나은 삶은 준비하세요^^

    축하드립니다.~

  • 11. 누리
    '13.5.30 11:30 AM (210.105.xxx.253)

    글 읽고 문득 나는 몇년차인가 계산해 봤더니..
    저는 원글님보다 1년 모자라네요.
    그런에 아마 1년 후에도 퇴직은 못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

    암튼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세요~ ^^

  • 12. 어정쩡하게
    '13.5.30 11:34 AM (220.117.xxx.116)

    나이들어서 그만두는것보다 약간 이른듯하게 정리하고 인생 이모작 준비하는게 요즘은 더 좋은것 같기도 해요. 80살 넘어서까지 사니까, 아무래도 나이 들어서도 재미있고 편하게 할수 있는 일 찾아보는것도 좋아요.
    자격증을 따거나 기술을 배우거나 해서 장기적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거 찾아보세요.

  • 13. 긍정이필요해
    '13.5.30 11:52 AM (110.10.xxx.184)

    수고하셨습니다~
    마음이 느껴져서 로그인 했어요^^;;
    인생에서 필요한 쉼 이겠지요. 원글님 성격상 또 뭔가를 할것 같으니 여유 즐기시고 화이팅 하세요~

  • 14. 으쌰
    '13.5.30 10:26 PM (180.229.xxx.163)

    전 이제 14년차인데 몇달에 한번씩 아 때려쳐야겠다 가 솟구쳐요
    오늘도 공부를 할까 하고 검색해보다가 확 땡기는게 없어서 또 포기
    아 너무 회사에서도 외로워요
    갈수록 제가 맘을 닫는듯하고
    일도 넘 재미없고 ㅠㅠ
    저도 3-4년 더 다니고 쉬어야하나 고민되요
    단독으로 이사도 가고싶고 애도 키워야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035 헤어지고도 친구처럼 지내는 관계;; 19 뿅이 2013/05/30 9,113
257034 하나로 묶었을때 숱 많아보이게 하는 파마 하려면 어떤것 해야하나.. 3 .. 2013/05/30 1,248
257033 삼생이 14 .. 2013/05/30 2,210
257032 핸드폰 번호이동 도와주세요;; 도통 모르겠.. 2013/05/30 407
257031 떡이된 남편.. ;; 4 .. 2013/05/30 1,113
257030 대딩 아들 두신분, 걔네들 방에서 홀아비 냄새 나나요? 6 홀아비냄새 2013/05/30 1,927
257029 냉동생선 어디에 구우세요? 6 급할때 2013/05/30 1,018
257028 요즈음 초등 중학 시험들 6 호야랑선이랑.. 2013/05/30 1,102
257027 아직까지 감기를 달고 있어요. 5 천식인가 알.. 2013/05/30 607
257026 디지털 미디어시티 근처에 잘하는 정형외과 있나요? 상암동 2013/05/30 2,520
257025 인천님들아...... 토요일 문재인님과 함께 산행해요. 11 자수정 2013/05/30 1,623
257024 교통사고로 차를 폐차해야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5 .. 2013/05/30 964
257023 5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5/30 450
257022 교복보면 더 흥분된다는놈을 교사로 써도 될까? 9 행복어사전 2013/05/30 1,777
257021 엄청 충격적이네요 31 안드로이 2013/05/30 22,503
257020 아들이 기숙사 생활하는데요.. 14 적응 2013/05/30 3,019
257019 꿈해몽 부탁드려요 2 저도꿈 2013/05/30 595
257018 쌍거풀 수술 문의합니다. 성형 2013/05/30 525
257017 오늘 또 만났네 짜증 2013/05/30 607
257016 저도 꿈이 궁금해요 2013/05/30 640
257015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나봐요 2 ghgh 2013/05/30 947
257014 용인지역 한의원이나 정형외과 추천 좀 해주세요 3 까치 2013/05/30 2,765
257013 돈 태우고 난 곳에서 꽃이 활짝 핀 꿈.해몽 부탁드려요. 3 2013/05/30 1,653
257012 화풀이 하면 좀 나아지나? 8 알고 싶다.. 2013/05/30 1,311
257011 옷수선을 하고 있습니다,, 8 다시시작 2013/05/30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