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입사해서 한직장만 18년다녔어요.
친구들은 결혼과동시에 우수수 추풍낙엽처럼 ~~ 다니던 직장때려치우고 집에 들어앉았는데,
어찌된 판인지 나만 산전수전 공중전 겪어가며 ,아니꼽고 치사한일도 참고, 개또라이 같은 상사 만나서 개고생도 하면서 ,때로는 꼬숩기도하고,ㅋㅋㅋㅋ
기대반,희망반으로 버티고, 이 망할놈의 회사 내가 지금당장 때려치우고, 뒤돌아 보지도 않고, 보란듯이! 이제는 내가 갑이 되어 그들에게 큰소리 좀 치고 살아보리라.~~ㅋㅋ 결심하며 사직생각도 몇백번 했지만, 한달에한번씩 정해진날 어김 없이 입금되는 돈이 자꾸 아쉬워서..특별한 핑게거리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 언제나 그만두게될까.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 이렇게 자의반,타의반 회사를 떠나게 되니, 좋기도하고, 아쉽기도하고, 기분을 뭐라 표현하기가 ...
누구에게 표현할 수도 없고, 82에 한번 글로 써보네요.
물론, 82님들은 그래서 어쩌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오랜세월 이 조직에 몸담고 살았지만, 내가 상사로서 존경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는거.ㅠㅠ
그것이 좀 아쉽고 서글플뿐이네요.
글고, 가장 중요한,이제 우리집도 외벌이가 됬다는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