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많이 읽은 글 보고...우리 아이 피아노 학습 경험

햇살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3-05-30 09:48:14

어렸을 때 저도 엄마한테 끌려다니며 피아노 배웠습니다.

체르니 30번까지 겨우겨우 끝냈지만 지금 기억나는 건 스와니 강뿐...미레도미레도도라도솔미도레...ㅠㅠ

아이에게는 절대 억지로 악기 가르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쯤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해서

재즈피아노 방문교육 1주일에 30분 하는 거 신청해 줬습니다.

업라이트 안 사고 디지털 피아노 보급형 하나 샀습니다.

대신 아이랑 음악은 많이 들었죠.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ㅋ

그렇게 1년쯤 코드로 배웠나...

이후 외국 생활 했는데 거기서도 커뮤니티 센터에서 1주일에 한 번 30분(두 명이 30분이라 한 명당 15분)

피아노 강습 신청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고등학생이 된 아이는 학교 공연 때마다 피아노 치면서 공연합니다.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고 작곡도 합니다.(코드를 아니까 그게 되는 듯)

신중현, 김현식, 김광석 좋아합니다.

이소라, 조용필도 좋아합니다.

음악을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피아노 매일 쳐서 시끄러워 죽겠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음악을 사랑하는 삶을 살게 되어 감사합니다.

 

돈도 별로 안 들었습니다.

아이랑 싸움도 안 했습니다.

배움은 즐겁게 하는 게 최고입니다.
IP : 116.39.xxx.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3.5.30 9:53 AM (218.38.xxx.22)

    어릴때부터 음악과 함께 성장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사고도 깊고 유연해지지요^^

  • 2. 이것도
    '13.5.30 9:54 AM (180.65.xxx.29)

    케바케라 저희 애는 억지로 억지로 싫다는거 시켰는데
    초등 고학년인 지금은 피아노로 스트레스 풀어요 피아노 건반 두드리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지금은 너무 좋아해요

  • 3.
    '13.5.30 9:55 AM (122.34.xxx.80) - 삭제된댓글

    저도 어제 그글 읽고 두딸에게 피아노 계속 치겠냐고 물었어요
    아이들이 피아노를 안좋아 하는데 제강요로 치고 있거든요 레슨 그만두면 피아노 뚜껑도 안열것 같아 울며겨자먹기로 개인레슨을 시키는데 저도 스트레스 아이도 스트레스
    육년동안들인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끝까지 가보자 하는데 이젠 그만둬야 할까봐요

  • 4. 햇살
    '13.5.30 9:58 AM (116.39.xxx.36)

    이것도/ 엄마가 억지로 시키시지 않았다면 더 빨리 더 많이 좋아했을지도 모르지요^^

  • 5. 억지로 안시켰으면
    '13.5.30 10:02 AM (180.65.xxx.29)

    저희 애는 1년도 안하고 그만뒀을것 같아요. 안한다고 울고 불고 해서
    남자애라 특히 안하다고 시키지 않았다면
    애가 하고 싶다고는 절대 안했을것 같아요

  • 6. ㅎㅎㅎ
    '13.5.30 10:16 AM (210.117.xxx.96)

    우리 아들 7살 때부터 쳤는데, 초등 2학년 때 학교 돌아와서 "엄마? 내가 우리반 아이들 중에서 손가락 제일 빨라요?" 하면서 자랑하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타지에 있는데 집에 한 번씩 오면 피아노 뚜껑부터 열던 녀석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생각이 나네요.

  • 7. 공주병딸엄마
    '13.5.30 11:06 AM (218.152.xxx.206)

    저도 댓글 달았었는데 제가 피아노를 엄청 싫어해서
    아이한테도 아 가르칠려고 했어요.
    아이가 악보 보는걸 모르겠다고 해서
    피아노 학원에 3개월만 다니라고 했는데

    문제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그렇게 한달 여장.. 한달만 더 다니고 싶다고 해서 연장..

    피아노 사달라고 하는데
    엄마는 집에서 피아노 보고 싶지 않다고 하니

    유아들 장난감 피아노 있죠?
    그걸로 집에서 연습하네요.

    진짜 아이들은 이상해요.
    하지 말라고 하고 못하게 하면 더 열심히 하네요.

    이제 악보도 볼줄 아니깐 그만 다니라고 하니
    (매일 가는게 안쓰러워서요)

    잼있다고 계속 하고 싶다고 하고.
    피아노 있는 친구 엄마가
    제 딸이 가면 피아노 친다고 하네요.

    계속 몇달 더 이럼 디지털 피아노 사줘야 겠어요.
    저 개인레슨 정말 땡기는데..

    아이가 재즈를 이해 할까요?
    이제 겨우 3학년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730 김치를 담궜는데 쓰고 곰팡이가 펴요;; 3 내김치ㅜ 2013/06/08 1,044
262729 어제 이정도면 90점이상 남편글 올렸다가 0점 된사람입니다 ^^.. 12 여러분감사 2013/06/08 3,219
262728 급질문. 에어컨을 새로사서 설치한후 물이새요 4 ... 2013/06/08 1,698
262727 못난이주의보가 그렇게 재밌어요? 16 ㄱㄴ 2013/06/07 3,840
262726 립스틱 한 개 택배로 보낼때 최적의 수단? 5 소형등기 2013/06/07 2,015
262725 이럴경우 복비 누가 내야 하는 건가요? (전세관련) 5 서민들이 잘.. 2013/06/07 1,184
262724 건물보존등기전이 무슨뜻인가요? 9 제대로 2013/06/07 1,097
262723 40초건성 여름에 마몽드토탈솔루션 어떤가요?? 1 .. 2013/06/07 1,007
262722 성동구에 사시는 백일정도된 시우의 엄마를 찾습니다... 62 성동구 시우.. 2013/06/07 14,432
262721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선수가 이거라네요 5 운동 2013/06/07 2,783
262720 양산쓰는거요 6 민폐 2013/06/07 1,957
262719 혼자 사는분들 식비 얼마나 쓰세요. 19 식비 2013/06/07 3,423
262718 생화같은 조화는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5 독거 2013/06/07 1,767
262717 반복사용 제습제를 장착해서 사용해야하나요? 위*스제습기.. 2013/06/07 517
262716 여름엔 아무것도 안 바르시는 분? 4 여름이닷! 2013/06/07 1,739
262715 중학생 딸아이 친구관계 문제 1 ... 2013/06/07 3,754
262714 (급질문()쪽지를 볼수없네요 갑자기, ㅠㅠ 2013/06/07 370
262713 파리바게트 닭가슴살 샐러드 2 koo 2013/06/07 3,920
262712 요즘 스노우진은 안입나요? 1 찌르찌르 2013/06/07 1,352
262711 미백에센스와 레티놀같이 사용해도 되나요? 1 시에나 2013/06/07 1,107
262710 스타벅스할인이벤트로!! 시원한 여름을 1 오로롤야 2013/06/07 1,946
262709 오로라공주 너무 재미있어요 39 ㅎㅎ 2013/06/07 5,340
262708 2박3일 정도 혼자 다녀올만한곳 추천해 주세요.. 6 ... 2013/06/07 1,319
262707 홈앤쇼핑ㅡ이자녹스 클렌징방송 하는데요.. jc6148.. 2013/06/07 1,002
262706 이런 몸에 어울리는 옷 파는 쇼핑몰좀.. 6 추천부탁해요.. 2013/06/07 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