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저도 엄마한테 끌려다니며 피아노 배웠습니다.
체르니 30번까지 겨우겨우 끝냈지만 지금 기억나는 건 스와니 강뿐...미레도미레도도라도솔미도레...ㅠㅠ
아이에게는 절대 억지로 악기 가르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쯤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해서
재즈피아노 방문교육 1주일에 30분 하는 거 신청해 줬습니다.
업라이트 안 사고 디지털 피아노 보급형 하나 샀습니다.
대신 아이랑 음악은 많이 들었죠.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ㅋ
그렇게 1년쯤 코드로 배웠나...
이후 외국 생활 했는데 거기서도 커뮤니티 센터에서 1주일에 한 번 30분(두 명이 30분이라 한 명당 15분)
피아노 강습 신청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고등학생이 된 아이는 학교 공연 때마다 피아노 치면서 공연합니다.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고 작곡도 합니다.(코드를 아니까 그게 되는 듯)
신중현, 김현식, 김광석 좋아합니다.
이소라, 조용필도 좋아합니다.
음악을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피아노 매일 쳐서 시끄러워 죽겠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음악을 사랑하는 삶을 살게 되어 감사합니다.
돈도 별로 안 들었습니다.
아이랑 싸움도 안 했습니다.
배움은 즐겁게 하는 게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