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중반인데, 문득 거울에 비친 무서운 내얼굴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어요.

다르게 살자 조회수 : 3,256
작성일 : 2013-05-30 09:34:44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며 정말 너무 놀랐어요.
미간의 찡그려서 새겨진 두꺼운 주름에, 화난 표정의 얼굴이 너무나 무섭게 보이기 까지 하는 거예요.
요즘 들어 더욱 아이들과 남편때문에 심신이 지쳐 있었거든요. 매일 아이들에게 말안듣는다고 잔소리에 소리지르고,
남편에게 또한 불만이 많아서 자꾸 불행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내 얼굴은 그 댓가를 치르고 있더라구요. 예전에는 얼굴이 부처님 상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이제는 편안한 
모습은 찾아 볼데가 없고, 세파에 찌든 차마 바라보기도 불편한 얼굴이 되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무엇때문에 이렇게 살까 하고 생각하니, 정말 바보 같았다는 깨달음이 오더라구요.
사춘기 오는 딸아이와 씨름하는 것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니 좀 편안해지고, 남편 사업 관련해서 힘겨운것도
좋게 생각하니 그래도 이렇게 일이 있어서 생활할 수 있는게 어디냐 해지고, 제가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것도
고맙게 생각되고, 좀 더 능동적으로 살아야 겠다는 다짐도 해보게 되네요.

40 이후에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하는 말을 세삼스레 통감하면서, 이제는 예뻐지려 하는것 보다 편안한 얼굴
을 만들어야 겠어요.   
IP : 68.110.xxx.1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30 9:41 AM (182.221.xxx.3)

    ..님!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사십중반을 넘기니 저는 그냥 평사시대로 티비시청하는데도 제얼굴은 본 딸아이 왜 인상쓰고있냐고 미간에 주름일자로 자리잡았다고 하길래 좀놀랐는데오요 갈수록 뚱한 무표정 어쩡 좋아요 그래도 사람들 만나면 인상좋다는 소리 듣는데 말이에요

  • 2. ...
    '13.5.30 9:41 AM (124.51.xxx.92)

    저도 그래서 미간 펴고 입꼬리 올리려고 노력해요.

  • 3. 원글
    '13.5.30 9:46 AM (68.110.xxx.179)

    제가 그렇게 의식해서 그런지 몰라도 하루만에 제얼굴이 많이 편안해 보여요. 그냥 한번씩 입꼬리 올리고 웃어본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아예 마음가짐을 바꿔서 편안함이 그냥 자연스럽게 얼굴에 묻어 나와야 해요. 우리 다 같이 노력하자구요. 다 마음먹기 달려 있다고 하는데, 비싼 성형수술보다 더 효과가 있다면 못할게 뭐 있겠어요.

  • 4. 저도
    '13.5.30 10:05 AM (118.216.xxx.135)

    무표정한 제 모습 보고 무척 놀랐어요. ㅠㅠ
    웃을땐 몰랐는데 표정이 사라졌을땐 너무 서늘하고...무섭더라구요. 그냥 다시 보기 싫은...
    그 뒤론 왠만하면 웃으려 애쓰고 있어요.

  • 5. ...
    '13.5.30 10:19 AM (121.160.xxx.196)

    여성호르몬제 이소플**이런거 먹어야할것 같아요

  • 6. ㅋㅋㅋ
    '13.5.30 10:34 AM (59.1.xxx.16)

    저도 40대 중반이예요 갈수록 사진찍기가 싫어지더라구요.

    특히 딸과함께 찍으면 더욱더..

    젊은날에는 예쁘진않아도 사진발좋다고햇는데..

    세월을 느껴야 하나봐요~~

  • 7. 박명수
    '13.5.30 11:37 AM (175.223.xxx.17)

    급방긋 심하게 해보세요.
    효과좋아요. 거울보고 자주요.

    물로 나를 내가 붙잡고있는것들을 내려놓는게 제일 우선과제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907 아이폰 SK 전철에서 잘 터지나요? ... 2013/06/07 329
260906 어린어른님 브라우니 설탕을 120그람이나 덜 넣고 구웠어요.어쩌.. 2 레드볼 2013/06/07 692
260905 고양이가 절 따라오면서 하악질 하는건 왜그런거예요? 5 왜이래 2013/06/07 2,942
260904 종로쪽 모임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3/06/07 768
260903 35평 확장형에 벽걸이 에어컨... 3 어떨까요 2013/06/07 1,628
260902 삼계탕 이렇게 해서 함 먹어보세요 22 ........ 2013/06/07 3,881
260901 대구 82님 한정식vs유황오리 뭐가 좋을까요 5 맛나다 2013/06/07 974
260900 혹시 자해공갈단 1 이상해. 2013/06/07 428
260899 에버랜드 50프로할인은 제휴카드 말고는 없는 건가요?? 정녕 2013/06/07 1,161
260898 오늘 있었던 일이에요. 6 2013/06/07 1,592
260897 저는 까치 소리가 너무 좋아요~ 4 지지배배 2013/06/07 544
260896 제습기 전기료? 2 행복 2013/06/07 3,046
260895 원불교와 불교와의 차이점이 뭔가요? 5 궁금 2013/06/07 4,499
260894 서울시 초등들 오늘 다 휴업이에요? 4 초등 2013/06/07 1,279
260893 ”아버지의 뜻을 받아라”…北 7.4 성명 언급 속내 세우실 2013/06/07 1,190
260892 액체비누 좋은 것 추천 해주세요 1 라라라 2013/06/07 728
260891 견종 불테리어 키우는 분 계신가요? 5 불테리어 2013/06/07 753
260890 아이둘이랑 거제도 살기 어떨까요? 8 GHGH 2013/06/07 2,360
260889 남자아이들이 참 늘씬하네요. 12 한번씩부럽다.. 2013/06/07 2,163
260888 40대초인데 밥만 먹고 조금있으면 속이 거북합니다. 2 늙었나 2013/06/07 1,050
260887 실제 입시치뤄보신 분들,농어촌특별전형 얼마나 유용한지요? 7 궁금이 2013/06/07 2,083
260886 이태원 맛집 추천좀 해주세요 2 ㅇㅇㅇㅇ 2013/06/07 821
260885 해피투게더가 재미없어보긴 처음 16 간만에 2013/06/07 5,872
260884 중학생 관계에서 상처 심리상담 도움이 얼마나 될까요?... 6 무명 2013/06/07 1,772
260883 대학생을 두신 어머님들.. 아이들 중고생 생활 어땠나요? 6 중2맘 2013/06/07 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