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나봐요

ghgh 조회수 : 1,045
작성일 : 2013-05-30 08:15:53
전 미국에 살고있는데
학교다닐때 친했던 남자 선배가 딱 제가 사는 동네로 출장을 오게된거예요.
그래서 정말 한 육년만인가... 만나게 된거지요.
원래는 가족끼리 보기로 했는데 여차저차 해서 저만 따로 나가 저녁때 만나서 저녁먹고 맥주 딱 한 잔 하고 들어왔어요.
동네 쇼핑몰 레스토랑에서 웨이팅 하느라고 밖에 앉아있었는데 그걸 또 다른 동네 아줌마가 지나가다 봤나봐요
저보고 봤다고 하면서 엄청 즐거운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길래
'남편이랑은 저리 얘기 안하는데...누군가~' 했다면서
ㅎㅎㅎ
ㅋㅋ
그죠.. 남편이랑은 그렇게 열심히 수다 안떠는데 말이죠
남자들도 마찬가지일꺼 아니예요.. 부인이랑은 뭐... 그리 즐거운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겠어요.
그냥... 참...사는게 웃기다..재밌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남편과 생전 그런 데이트기회를 못 갖다가
지난 발렌타인데이때 동네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애들을 봐주는거예요
그래서 정말 결혼하고 거의 첨으로 저녁시간에 두시간 반 남편이랑 맥주마시러 나갂는데
멀뚱멀뚱... 하는 얘기도 애들얘기 뿐이고
두시간 지나니 애들이 보고싶어져서
두시간 반 만에 애들 데릴러 갔어요 원래는 다섯시간 봐준다고 했는데...
ㅎㅎㅎ
사는게 이래요~

IP : 209.134.xxx.2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13.5.30 8:43 AM (211.246.xxx.249)

    저는 남편의 그런 모습 보고 씁쓸함을 느낀적 있어요..아마도 그 자리에 제가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나봐요. 새로운 모습이라 충격적이었죠.
    하지만 저도 어느정도 그런면이 있어요. 새로 알게된 사람 또는 상대를 잘 모를 수록 잠깐의 유쾌한 대화가 에너지를 주는 건 왜일까요?

  • 2. 아.
    '13.5.30 9:16 AM (211.234.xxx.249)

    한편의 단편소설 같아요.
    공감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280 맛과 냄새가 전혀 안느껴져요.... 8 고민 2013/08/11 8,806
285279 수영 잘하시는분 계신가요 6 포비 2013/08/11 2,060
285278 어제 꽃보다 할배는 좀 울적했어요. 8 ... 2013/08/11 5,395
285277 푹푹 찌는 여름 이런 이야기도 시원할까..요? (무섭고? 신기한.. 7 옴마나 2013/08/11 2,928
285276 [종합]서울광장을 넘쳐 흐른 촛불의 물결, “김무성·권영세 국정.. 27 우리는 2013/08/11 2,999
285275 동거니 이 사진 잘 나왔네요^^ 13 소영 2013/08/11 3,853
285274 예전 부부클리닉에서 오늘 그알과 비슷한 스토리 있지 않았나요? 6 갈색와인 2013/08/11 3,092
285273 또 참아야 하는지 정말 화가 나네요 4 또 참아야 .. 2013/08/11 2,150
285272 초딩조카와 서울시내에서 놀러갈만한곳 추천 5 양파깍이 2013/08/11 1,629
285271 결혼한지 한달 넘었는데요... 25 행복2 2013/08/11 15,721
285270 잠실 샤롯데 시어터 3 맛집 좀 2013/08/11 2,170
285269 시청광장에서 장관을 이룬 촛불 파도타기 동영상 뉴스입니다. 6 함께한 일인.. 2013/08/11 1,509
285268 비쥬얼로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52 오~ 2013/08/11 14,201
285267 종아리근육 조금만 힘주면 쥐가나요~ 7 .... 2013/08/10 10,966
285266 5일간 가능한 해외휴양지 추천이요 7 추천 2013/08/10 3,642
285265 그것이 알고싶다...와이프 무섭네요 ㅎㄷㄷ 45 ,,, 2013/08/10 22,250
285264 티스토리 초대장을 간절히 구합니다 1 티스토리 2013/08/10 714
285263 제가 미용사한테 사기당한건가요? 5 ㅇㅇ 2013/08/10 2,695
285262 아무리 봐도 괜찮은데... 2 공평한가 2013/08/10 1,271
285261 사람과 거리두고..불편해하는 성격은 어찌고치나요 10 2013/08/10 4,552
285260 여름철에 체력을 보충하는 조화로운 음식, 보양식 스윗길 2013/08/10 1,239
285259 입시점수 같은 걸 떠나, 예체능하는 여자들이 이런 경향은 좀 있.. 26 예체능 2013/08/10 8,348
285258 메실씨로 베게만드는거 6 .... 2013/08/10 1,349
285257 오늘 촛불집회 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26 너누구야 2013/08/10 3,456
285256 알포인트 지금 하네요~ 8 공포영화 2013/08/10 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