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내쫓았습니다..

후.. 조회수 : 7,496
작성일 : 2013-05-29 23:31:43

후..

결혼 후 임신, 출산까지 2년이 채 안됐네요.

임신기간동안 술때문에 외박 여러번..

출산 후에도 외박 한번..

외박의 횟수는 줄었으나 술은 여전하네요.

외박이래봤자 차에서 잠들었을꺼 뻔히 압니다.

술을 너무 좋아해요.술마시면 바로 잠이 들어요.

 

오늘은 10시반까지 온다던 사람이

결국 또 술이 잔뜩 취해있더군요.

너무 화가 나서 문을 잠가버렸어요.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하길래

나도 문잠근거 잘못한거 아니다.

당신이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면 나도 잘못한거 아니다.

그러니 집에 들어올 생각 마라.

 

그랬더니 어딘가로 가버렸네요.

차에서 자거나..

또는 어딘가로 갔겠죠..

 

제가 너무한걸까요..

술에 지치고..질렸거든요..

갓 태어난 아기 키우면서 저 일다니기..정말 너무 힘들거든요..

술마시고 오면 전혀 도움이 안되잖아요..저만 죽어라 힘들잖아요..

제가 이제 한계에 달한것 같아요..

 

남편이 너무 보기 싫고..

처음엔 미안해라도 하던 남편이

이젠 너무나 당당해져요..

주1회는 만취..

나머지는 집에서 맥주나 소주..

술마시면 졸리다고 또 자고..

제가 이 생활이 너무 질리네요..

 

저는 매우 바른생활인 사람인지라..

이런게 더욱 용납이 안되나봐요..

 

남편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요..

통화한지 30분이 넘었네요..

어딘가 가서 쓰러져 자고 있을까요..

제가 전화를 해서 들어오게 해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있어야 하는걸까요..

가슴이 아픕니다..

 

이 싸움이 끝나지 않을것 같아서요..

IP : 112.150.xxx.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5.29 11:34 PM (112.150.xxx.32)

    무슨 말이어도 좋으니..조언한마디씩 해주세요..
    마음이 초조하네요...

  • 2. ...
    '13.5.29 11:35 PM (180.231.xxx.44)

    그 정도면 술을 남편을 마시는건데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에요 알콜중독이죠.
    게다가 평상시에도 외박하는 남편 문 잠궈버리면 대놓고 외박할 핑계거리를 님 스스로 제공하시는거죠.
    아이도 아직 어리니 남편분 알콜중독 상담치료 받게하세요.

  • 3. 지금..
    '13.5.29 11:35 PM (112.150.xxx.32)

    지금 다시 남편이 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네요..
    문을 열어줘야 하는걸까요..

  • 4. sd
    '13.5.29 11:39 PM (175.223.xxx.28)

    열어 주세요
    못들어오게해도 님 마음이 지옥이에요
    차라리 열어 줘서 자는걸 보는게 마음이 편할 거에요

  • 5. 남편을
    '13.5.29 11:41 PM (211.234.xxx.76)

    벌준게 아니라 원글님 스스로를 괴롭힌거네요.얼렁 들어오라고 문자보내시고 술안먹고 멀청할때 남편과 대화를 하세요.님억울한거 속상한거 다말하고 남편이 아기와 원글님위해서 해줬으면 하는 일들을 말하시고 남편이 원하는것과 절충하세요.그리고 외박같은건 신용문제도 있고 위험하기도하고 절대하지말라하세요.애도 아니고 어른이 쫒아낸다고 아.내가 잘못했구나 와이프말들어야지..이러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서로 감정싸움일뿐이죠..

  • 6. ^^
    '13.5.29 11:42 PM (211.234.xxx.194)

    저는 최대 3일까지 안열어줬어요. 그다음에 택배로 회사에 짐 보낼테니 들어오지 말라했죠. 그담부터는 약속한 시간안에 들어와요. 원글님도 무조건 그러시지 않으시겠죠. 지치다못해 인간에 대한 절망을 느끼셨을겁니다. 윗분들과 달리 저는 한번쯤은 따끔하게 혼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 7. ...
    '13.5.30 12:00 AM (49.1.xxx.37)

    주1회..주2~3회 술먹고 필름끊겨서 지하철에서 자고, 지하철에서 내려서 8차도로선 사거리옆 벤치에서 아침까지 자다가 들어와 옷만 갈아입고 출근하고, 잦은 술자리에 질려서 문잠갔더니 경찰불러서 문 열아달라고 내 집인데 내가 왜 못들어가냐고 동네 망신살주고, 경비아저씨와 층라인 사람들한테 단단히 찍혀서 이사갈때까지 얼굴못들고 다닌 내 남편. 그런 인간하고도 살아요 저는.
    그렇다고 덜하니깐 괜찮다는거 절대 아니고.

    저는 정신 맑을때 약속하고, 당신 하고다니는 게 결코 정상이 아니라는것도 인지시키고
    그럼에도불구하고 술취해서 들어오면 그때마다 결코 문을 열어주지않았어요. 짐도 다 싸서 밖에 내놓았구요.
    그리고 남편이 소중하게 여기는 플레이스테이션, 아이패드 그냥 다 버렸습니다.
    협박이 아니라 행동으로하니깐 조금 말을 듣더군요.
    독한*네 뭐네 별소리 다듣고, 결국 생돈들여 다시사도 다시 내다버렸어요.
    플스가 아마 한3번 내다버려지니깐 정신 좀 차리데ㅛ.

    조흔 방법 아닙니다. 추천해주고싶진 않아요. 다만 나는 잔소리로 끝나지않았어요.행동으로보여줬지.

  • 8. ..
    '13.5.30 12:02 AM (1.225.xxx.2)

    님 집이기도 하지만 남편 집이기도 해요.
    일단은 집에 들여놓고 해결을 봐야죠.

  • 9. ...
    '13.5.30 12:14 AM (112.155.xxx.72)

    남자는 단세포 동물이기 때문에
    의견을 수용시키려면
    육체적인 충격을 주어야 알아 먹습니다.
    집에서 쫓아 내셨으면
    확실하게 며칠 동안 못 들어 오게 하세요.
    한 번 단단히 혼이 나야
    자기가 그러면 안 되는구나 하면서 행동 수정이 됩니다.
    어린 아이들도 여자애들은 말로 혼내면 되는데
    남자애들은 때려야 알아 듣는다고 하잖아요.

  • 10. pop
    '13.5.30 1:43 AM (211.36.xxx.81)

    내쫗는것이 문제해결이 아나니 원글님이 고민인거죠 위에 애를 때려야한가는것도 문제해결이 아니라 도리어 문제를 만드는거구요 쫗는거ㅛ도 문제가중..집에 들이시고 알콜중독 검색해서 전문적도움
    받으세요

  • 11. 절대
    '13.5.30 6:56 PM (109.23.xxx.17)

    열어주지 마세요. 알콜중독 치료 받겠다 서약받으시고, 등록시키시고 그 치료를 받은 첫날 들어오라 하세요.
    아이 한테 알콜중독 아빠 필요 없다고 말하세요.

  • 12. ᆞᆞ
    '13.5.30 10:51 PM (58.123.xxx.67)

    전 결혼 초에 문 잠군적 있읍니다
    그것도 한겨울에..

    차에서 자고 왔다고 하더군요
    암튼 그 이후에 아무리 만취가 되어도 자정 안팍으로제깍 들어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746 혹시 말린 올리브나 대추야자 파는 데 있나요? 2 ... 2013/06/15 1,381
263745 눈두덩이 관리 어쩌지요 2013/06/15 1,188
263744 니편 내편 가르는 기준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3 리나인버스 2013/06/15 1,184
263743 녹십자 듀오스는 비싸던데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의 모든 유산균 드시.. 16 입냄새 2013/06/15 10,951
263742 주말 모란역에서 인천공항가는 버스 타보신 분 계세요? 2 ... 2013/06/15 3,187
263741 국물용 큰 멸치로 찌개 끓여먹어도 될까요? 2 마른국물용멸.. 2013/06/15 763
263740 친구가 튀김하다 화상입었어여 4 에어프라이어.. 2013/06/15 2,281
263739 옛날 이태원 기억 더듬어 보아요.. 3 이태원 2013/06/15 1,619
263738 이사선물?? 예전처럼 2013/06/15 639
263737 공대 다니는 아들 패션디자이너 하고 싶다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24 재녀 2013/06/15 3,852
263736 넌슬립 옷걸이 어깨 안 늘어나나요? 옷걸이 좀 봐주세요. 1 ... 2013/06/15 1,394
263735 변비가 심할때면 기운이 없어요 9 변비공주 2013/06/15 1,194
263734 촉촉하고 잘먹는 고체화운데이션 알려주셔요~ 2 꼭 알려주셔.. 2013/06/15 1,456
263733 오이지 점액성분? 1 또나 2013/06/15 828
263732 음식하면서 만지기 싫은 재료가 뭔가요? 32 .. 2013/06/15 2,671
263731 새벽에 불쑥오신 시아버지..제잘못인가요? 54 은근열받아 2013/06/15 14,587
263730 차라리 재선거했으면 싶어요. 2배 차이는 더 날텐데.. 12 대통령 2013/06/15 1,398
263729 이렇게 표현할수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아름답네요 2013/06/15 840
263728 원세훈이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 10 이해불가 2013/06/15 1,241
263727 입주자명부는 꼭 내야 하나요? 11 아카시아 2013/06/15 2,864
263726 대부분의 가족이 이렇게 되나요? 4 부모자식 2013/06/15 1,576
263725 방송사들은 시청률 잘나온다고 좋아하지만 말고 임성한작가가 쓰는 .. 10 .... 2013/06/15 1,715
263724 시댁안부전화 하면 동서 안쓰러워 한다는 글 지워져서 죄송해요. 2 후라노 2013/06/15 1,256
263723 주말을 보통 어떻게 보내세요? 3 주말 2013/06/15 1,190
263722 검찰, '박원순 제압' '반값 등록금 차단' 문건 수사는 손도 .. 2 참맛 2013/06/15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