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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부부이야기 듣고 왔어요

레기나 조회수 : 17,368
작성일 : 2013-05-29 18:18:49

오늘 비도 오고 기분도 울적해서 아는 언니한테 가서 수다놀이했어요

근데 그 언니가 해준 이야기에요

그 언니가 아는 분들 이야기래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대학교에서 만났답니다 그 둘은 친구로 시작해서 연인이 되었다고 해요

둘은 90년대 학교를 누비며 사귀었고 거리를 같이 헤메며, 경찰과 숨바꼭질도 했대요(그 때가 학생운동시기였던가?)

하여간에 그 둘은 같은 학교였고 둘 다 사시를 합격했다고 해요

 

근데 합격하고 그 둘은 다툼이 심해졌다네요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그리고 그 둘은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얼마 후 선을 봐서 결혼했습니다 여자는 여러 남자를 만났지만 결혼을 못 한 채 시간이 흘렀답니다

긴 시간이 흘러 40대가 된 여자에게 들린 소식은 그 남자가 이혼을 했다는 거였습니다

부인하고 사이에 아이도 있었는데......

그렇게 됐구나하고 그냥 살았는데 어느 날 그 남자한테 연락이 왔답니다

그리고 만났고............. 1년 후 그 둘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하나 낳았구  지금도 살고 있답니다

그 언니 말은 만나야 할 사람은 결국 만나더라 였어요 근데요 전 화나더라구요

뭐여? 긴 세월 낭비한 거냐 뭐냐.

IP : 221.148.xxx.24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9 6:22 PM (119.64.xxx.213)

    하지만 조강지처의 인연은 아니였나봐요...
    서로 미련이 있었나요?
    아님 어쩌다보니 서로 싱글이라 다시 맘이 생겼는지...

  • 2. 레기나
    '13.5.29 6:25 PM (221.148.xxx.244)

    뭐 들은 거로는 여자가 혼자 있다하니 남자가 다시 전화했다고 해요 그냥 추억되짚기였는지 미련이었는지 알 수 없죠

  • 3. ....
    '13.5.29 6:26 PM (175.223.xxx.196)

    그런 경우도 있고 옛날애인과 계속 연락하다 이혼당하고 옛날애인과 재혼하는경우도 봣어요.

  • 4. 아침마당
    '13.5.29 6:29 PM (202.31.xxx.191)

    오늘 아침마당에 나온 이야기.
    이혼하고 새로운 짝을 만나러 나온 50대 후반 남자를 티비로 본 여자가 있었어요.
    37년 전의 첫사랑 여자였어요, 둘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여자가 많이 울던데.

  • 5.
    '13.5.29 6:30 PM (1.240.xxx.142)

    저 아는분도 저랬어요
    남자분은 애둘 이혼남이되어서 ...여자분은 애기안생겨 이혼당하구....추억의 남녀가 다시만나 재혼해서 애낳구 현재까진 잘살아요~~전처딸들이 쌍으로 새엄마 엿먹이는짓을 수시로할뿐

  • 6. 레기나
    '13.5.29 6:31 PM (221.148.xxx.244)

    의외로 흔한 이야기인가 봐요 전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난다길래 뭐냐고 이거 긴 세월 낭비를 하고 다시 만나는 건 뭐냐 했더니........

  • 7.
    '13.5.29 6:36 PM (220.76.xxx.27)

    개그맨 김한석만 봐도 그렇잖아요
    이상아랑 이혼하고 첫사랑이랑 재혼..

  • 8. 제가까운사람도
    '13.5.29 6:42 PM (122.36.xxx.73)

    둘이 좋아하다 각자 다른사람하고 결혼해 애하나씩 낳고는 이혼해서 둘이 재혼했어요.애들은 뭔죄고 각 배우자들은 뭔죄입니까..

  • 9. 해외토픽인가
    '13.5.29 6:46 PM (39.121.xxx.190)

    예전에 본 기사도 그런거 있었어요.외국이었는데 할아버지인가 할머니인가는 결혼했고 한쪽은 안했다가 결국 첫사랑이랑 결혼한 이야기.

  • 10. 레기나
    '13.5.29 6:59 PM (221.148.xxx.244)

    이혼하고 만난거지 결혼했을 떄 불륜은 아니니까요 그거는 안 되죠

  • 11. ............
    '13.5.29 7:08 PM (180.224.xxx.59)

    그렇게 죽고 못사는 인연인데 왜 다투어서 헤어지나요? 뭔가 안맞으니 헤어진거죠..

  • 12. 레기나
    '13.5.29 7:10 PM (221.148.xxx.244)

    모르죠 만나고 헤어지고 인생이란 게 그런 거니까.

  • 13. 레기나
    '13.5.29 7:12 PM (221.148.xxx.244)

    전 저런 식으로 만날 거면 지나치게 긴 시간낭비라 여겨요 죽고 못 사는 인연? 그런 게 아니라 그 시간에 둘다 혼자였고 만나진 거겠죠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저렇게 오래 걸려서 만나는 건 이상하다 여겼는데 댓글 보니 그런 사람들 좀 있는 거 같은데요

  • 14. 나거티브
    '13.5.29 7:13 PM (110.70.xxx.135)

    오래전 연애하다가 집안의 반대로 결혼 못하고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가 여자는 난봉꾼 남편 만나 고생하다가 늙고 병들어 이혼했는데, 상처한 첫사랑 남자가 소식을 듣고 달려갔지만 여자가 너무 늦었다며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알아요. 남의 이야기지만 가슴 아프더군요.

  • 15. 첫사랑
    '13.5.30 12:55 AM (223.62.xxx.55)

    지금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후에도 평행선이었음 합니다

  • 16. ...
    '13.5.30 1:43 AM (180.231.xxx.44)

    제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네요. 로맨스로 보이기 보다는 전처와의 사이의 자식에게 애비노릇은 제대로 하고있나 그 생각부터 먼저 드네요.

  • 17. 실화
    '13.5.30 1:49 AM (124.53.xxx.143)

    고향친구 언니 얘기네요.
    갑돌이와 갑순이가 서로 좋아 했지만 옛날이라 부모님 뜻을 거역 못하고 좀 산다는 부잣집 큰아들에 배우고 얼굴도 잘생긴 남자와 결혼을 했어요.모진시집살이가 온동네 소문이 날정도로 심했고 거기다 딸만낳아서 또 대우도 못받고 남편은 한량에다가..그렇게 힘든 결혼생활을 유지.. 갑돌이는 객지로 떠돌고 아는지 모르는지.. 세월이 흘러 중년나이에 갑순이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뜨고 ..또 세월이 좀 흘러
    우연히 인천과 서울에서 생활했던 두사람이 재회를 하게 됐나봐요. 그때까지 갑돌이는 결혼도 안하고..
    두사람 부부인연맺고 사랑 듬뿍 받으며 늙어가고 있다네요.

  • 18. ..저도 알아요
    '13.5.30 7:56 AM (108.180.xxx.193)

    대학 동기... 서로 그냥 호감으로 지내다 (여자 집이 엄청 엄함) 남자가 다른 도시로 이사감. 그리고 그 도시에서 결혼함. 서로 좋아했음에도 고백을 안해 서로 몰랐음. 남자는 캐나다로 이주함. 아이 둘 낳고 부인의 집안 재산 탕진하고 남편 몰래 주변 남편 지인들에게 돈 빌리고, 남편이름으로 빚을 엄청 만들어 놓음. 그리고 캐나다인과 바람나서 버리고 떠남. 남자는 부인이 남겨놓은 빚 다 갚고, 아이들 양육비까지 힘들게 일해서 대줌. (이해 불가... 다른 남자랑 사는데 왜? 했지만 자기 아이들이 걱정되어서). 그렇게 홀로 4-5년 지내다가 소설네트워크 (패이스북 같은) 걸로, 이 친구를 찾음. 닉네임으로 이름을 올려 못찾다가 어떻게 연결이 됨. 저로 마음을 확인하고 장거리로 있다가. 여자 엄청 좋은 직장 잘나가는 회사 대표로 있다가 다 관두고 이주. 그런데 다른 남자랑 바람나서 살고 있는 이 법적 아내라는 여자 이혼을 안해줌. 아이들 이름으로 양육비를 받기위해서. 아이들은 심심하면 이 여자분께 맡김. 뭐 필요하면 (학교 준비물 등등) 다 아이들 시켜서 이쪽 보고 사달라고하라고 함. 아이들도 이쪽 집에 와있는 것을 더 좋아함. 뭐 이런 희안한 경우도 있더라고요. 남자가 너무 바보 같에요 이 경우는. 암튼. 법적 정리는 소송걸어서 강제로 하게된다네요. 그 여자분꼐서 포기를 안하셔서 (아니 본인이 바람나서 다른 남자랑 살면서 왜? ) 남편도 가지고 있고, 같이 사는 남자도 가지고 있겠다는 심보. 참 정신세계가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건 그렇고.. 전 타국에서 그 멀리 첫 사랑 떄문에 다 포기하고 날라온 이분.. 와.. 감동. 이 경우도 여자분은 싱글이였음. 거의 40살 정도로 알아요 이분도.

  • 19. 저도 아는 언니가
    '13.5.30 8:41 AM (220.76.xxx.244) - 삭제된댓글

    돌싱이랑 결혼했다고 해서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나이 47....그동안 솔로로 잘 살더니...

  • 20. ..
    '13.5.30 8:59 AM (222.107.xxx.147)

    저 아는 분도 그런 분 있어요.
    사업한다고 고생 고생 하다가 부인이 이혼하자고 해서 이혼했는데
    그 후에 사업이 몇 백억 대박남.
    전 아내가 재결합하자고 하는데 거절.
    초등학교 동창이랑 재혼.
    전처와 사이에 있던 아이들은 미국으로 유학 보냄.
    새 아내는 사모님으로 온갖 풍요를 누리고 살고 있음.

  • 21. ..
    '13.5.30 9:50 AM (210.218.xxx.25)

    이런 영화도 있었는데.. 프랑스인가 이탈리인가 그지역 같은이름을 가진 첫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결국은 못찾고 돌아가다 길가에 있는 농장에 밥먹으러 들어가는데 거기서 만나죠~ 여튼 종종있나보네요^^

  • 22. 안나파체스
    '13.5.30 11:39 AM (49.143.xxx.206)

    대학때 친구..군에서 제대한 예비역과 CC가 되었어요.
    그 예비역은 입학하면서 과 CC였는데 그 선배언니는 수녀된다 해서 CC깨지고 군대 다녀온 것이었고.
    제 친구 그 예비역 선배를 대학원까지 내내 뒷바라지.
    그러다가 깨어졌어요.
    알고보니 그 예비역선배 수녀된다고 깨어졌던 선배언니와 다시 만나 결혼한다나...?

  • 23. 울엄마 동네친구
    '13.5.30 11:56 AM (58.143.xxx.159)

    30년 전쯤 얘기.
    자식은 아들하나만 있었는데 혼자되셨구.
    어찌어찌 옛 남자가 알았고.
    그남자분 부인한테 전재산다주고 아이도다주고 이혼하고와서.
    여자한테 결혼하자고 하자고.
    아들은 엄마 그러지 말라고 말라고 ..
    엄마 친구들 아들이 그러면 하지마라 하지마라.
    두분은 결국 결혼했고.
    아들은 그래도 그러지 말라고말라고 하다가 ㅈ ㅅ 하고.
    그때 그아들 스물한살인가 두살인가그랬고

    20여년전 둘은 잘살고있다고

  • 24. 잘살아야할텐데
    '13.5.30 3:50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또 이혼하면 으쩐대...

  • 25. 저장합니다
    '13.5.30 5:35 PM (1.225.xxx.126)

    왜 이 글에 저장합니다~하고 싶은지. ㅋ

  • 26. 왠지
    '13.5.30 7:14 PM (113.30.xxx.3)

    건축학개론의 엄태웅이랑 한가인도 나중에 결혼할거 같네요..^^
    영화에서는 안이뤄졌지만...

  • 27. --
    '13.5.30 7:22 PM (39.7.xxx.129)

    제동생 생각나서 댓글 달게 되네요.
    결혼 전에 장기간 사귄커플들중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해어지는 커플들에게 보여주고 샆은 이야기네요.
    성격차이 문제란게 그냥 자존심을 상대방에게 굽히기 싫은거 그게 바로 성격차이인거 같아요.
    결혼 이십년차 넘어서 친구들 다보니...
    문제있는 부부중엔 결혼전에 싸움같은거 많이 안한커플일수록 그리고 연애기간이 짧은 커플일수록 문제가 많아보여요.
    저역시 삼년넘게 장기연애하면서 미친듯이 싸웠고 누가보면 당장 살인이라도 날것처럼 싸웠는데 헤어지기 직전에 제가 자존심 굽히고 결혼했는데 정신적, 경제적으로 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82쿡 보다보면 가끔씩 장기연애커플이 남친이 나쁘다 여친이 나쁘다 그래서 많이싸운다는 고민글 올라오면 대부분 헤어지라고 조언하던데 전 그렇게 생각안해요. 그렇게 험하게 여러번 싸우고 화해하고 해봐야 결혼후에도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는거 같아요.
    결혼을 안했고 장기간 연애한 커플들에게 하고싶은 얘기가 있는데 삼년이상 사귄커플들은 웬만하면 헤어짐보다는 결혼을 선택하세요. 그렇게 오랜기간 사귀어 왔다는게 그 긴시간동안 여러 위기들을 잘 극복하고 살아왔다는 증거라 생각해요.
    장기연애했다가 헤어지고 짧게 다른사람을 만나 결혼한 10살어린 제동생은 지금 이혼소송중이네요.
    4년넘게 사귀었는데 결국엔 헤어지고 다른남자만나 6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제가 독수리타법에 타자가 느려 원래 댓글 잘안다는데 꼭 이말이 하고싶어 댓글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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