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년 음주에 관하여...여쭙니다.

고3맘 조회수 : 528
작성일 : 2013-05-29 15:11:49

고3 아이가 맥주를 생각보다 자주 마시고 들어와요.

한달쯤 전에도 아이가 술을 마셨다고 올린 적이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에도 밤11시까지 스마트폰을 안 받다가 겨우 한통 받았네요.

집앞이니 금방 들어온다고 해놓구선  안 들어오길래 12시 넘어 동네를 뒤졌더니만 친구들이랑 술냄새를 풍기며 떠들고 있더라구요. 써글 넘들... 맥주 한캔 정도 마셨다고 하는데 냄새가 당연히 나지요.

 

창피하지만 그 밤중에 길바닥에서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혼을 냈습니다.

같이 있는 녀석 중에 아는 녀석도 있고 해서 그 엄마랑도 통화를 한다고 전화번호 받아서 통화를 했구요.

다른 두 녀석은 그날 첨 만난 녀석이라고 해서 학교와 이름만 받아내고는 통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순진하고 어리버리하게 생긴 넘들인데 벌써부터 술맛을 알아가지고선...

 

살살 구슬러 얘기를 들어보았더니만...

같은 고3이라도 외국에 일년 이상 다녀와 한살이라도 더 많은 친구 녀석의 주민등록증으로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공원 놀이터나 교문이 개방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마신다고 하더라구요.

경찰이 와서 잡아가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만 어디에서 샀는지 묵비권만 행사하면 된다고 했다는 거예요.

인터넷 검색을 해도 그리 나왔다면서... .

민증을 가진 사람에게 팔았다고 하면 술을 판 가게를 신고해도 이건 무용지물이겠더라구요.

판 넘이나 산 넘이나 쌍방과실로 화악 넘겨야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은데...

술을 살 수 있는 나이라고 하더라도 고3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술을 사먹을 수 없어야 하는 게 원칙이 아닌가 싶은데...

어린 넘들 잔머리에 놀아나는 법이라 생각하니 욱 하고 치미네요.

또 하나의 방법은  치킨 배달을 하면서  맥주를 시키면 두말않고 갖다준대요. 아무런 확인 작업도 없는가봐요.

 

앞으로 수능까지 150여일 남았는데, 7월 말경 백일주라는 걸 마실 기회를 만들 건 분명하고, 그안에라도 기회를 만들어 마실 것 같은데...

금, 토, 일요일이 아이들이 많이 모여 마신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옵니다.

24시간 내내 쫓아다닐 수도 없고...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어디에다 얘기해야 할까요?

관계자 되시는 분들이 혹시 이 글을 읽으시면 무슨 조치를 취해주시면 좋을 듯해요.

 

IP : 125.177.xxx.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효과
    '13.5.29 3:25 PM (61.72.xxx.105)

    단속만 하면 더 숨어서 먹지 않을까요?
    고3이면 엄마 말 먹힐 나이도 아니구요
    차라리 적당히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아버지한테 음주예절 배우는 경우도 많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980 결혼할 인연이 없는 사람도 있는거 같아요 20 .... 2013/06/04 13,646
259979 안녕자두야 1편보신분 질문요..^^'; 11 자두야 2013/06/04 1,198
259978 울 강아지 지금 자는데 4 왜? 2013/06/04 1,345
259977 보통 생리대 몇종류나 구비해두시나요? 16 ... 2013/06/04 2,581
259976 서울로 대학교간 자녀를 두신분들 매일 통화하시나요? 11 엄마마음 2013/06/04 2,405
259975 독신으로 살 생각이면 사망 보험금 필요없을 까요? 9 독신생각 2013/06/04 2,016
259974 오늘 스타트렉 보고 왔는데 온통 베네딕트 생각만 나요^^ 9 완전 멋잇음.. 2013/06/04 2,041
259973 상어 1~3회 잘 못봤는데 대강의 줄거리좀 부탁해요 2 ... 2013/06/04 2,542
259972 허벅지에 화상을 입었는데요 2 허벅지 2013/06/04 701
259971 몇일전 헬스 1년에 건강한 떡대 됐다고 글올린 여자 - 전문가와.. 13 도와주세요 2013/06/04 4,958
259970 러버메이드 식기건조대 쓰시는 분~~ 2 타도에요 2013/06/04 1,992
259969 춘천 여행 5 ?? 2013/06/04 1,605
259968 남편때문에 빵터졌어요 10 유머 2013/06/04 3,527
259967 라식병원 4 천리안 2013/06/04 852
259966 경기 어렵다고 해도 잘사는 사람 많아요 6 ... 2013/06/04 2,103
259965 고현정 문제의 발언 영상(有) 123 .. 2013/06/04 20,095
259964 중고등학교는 엄마들이 봉사활동하는것 뭐뭐 있나요 2 ........ 2013/06/04 735
259963 일본드라마 리메이크 너무 10 2013/06/04 1,741
259962 양재역 부근 24시간 음식점 2 양재역 2013/06/04 2,432
259961 터키 여행 안전할까요? 터키계신분께 문의합니다 2 어느화창한날.. 2013/06/04 1,774
259960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상했는데 좋은방법좀 알려주세요 4 나무 2013/06/04 1,629
259959 소다랑 구연산 같은 것 담아놓을만한 통 어디서 사야하나요? 5 플라스틱통 2013/06/04 1,195
259958 다이어트 도시락 배달업체 추천 좀 해주세요.. 1 go 2013/06/04 642
259957 머리했는데 무슨 가발쓴거같이 해놨어요 5 ᆞᆞ 2013/06/04 1,064
259956 아이 키우시는 분들요..도라에몽, 스펀지밥,짱구의 장단점을 좀 .. 1 루나 2013/06/04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