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년 음주에 관하여...여쭙니다.

고3맘 조회수 : 494
작성일 : 2013-05-29 15:11:49

고3 아이가 맥주를 생각보다 자주 마시고 들어와요.

한달쯤 전에도 아이가 술을 마셨다고 올린 적이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에도 밤11시까지 스마트폰을 안 받다가 겨우 한통 받았네요.

집앞이니 금방 들어온다고 해놓구선  안 들어오길래 12시 넘어 동네를 뒤졌더니만 친구들이랑 술냄새를 풍기며 떠들고 있더라구요. 써글 넘들... 맥주 한캔 정도 마셨다고 하는데 냄새가 당연히 나지요.

 

창피하지만 그 밤중에 길바닥에서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혼을 냈습니다.

같이 있는 녀석 중에 아는 녀석도 있고 해서 그 엄마랑도 통화를 한다고 전화번호 받아서 통화를 했구요.

다른 두 녀석은 그날 첨 만난 녀석이라고 해서 학교와 이름만 받아내고는 통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순진하고 어리버리하게 생긴 넘들인데 벌써부터 술맛을 알아가지고선...

 

살살 구슬러 얘기를 들어보았더니만...

같은 고3이라도 외국에 일년 이상 다녀와 한살이라도 더 많은 친구 녀석의 주민등록증으로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공원 놀이터나 교문이 개방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마신다고 하더라구요.

경찰이 와서 잡아가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만 어디에서 샀는지 묵비권만 행사하면 된다고 했다는 거예요.

인터넷 검색을 해도 그리 나왔다면서... .

민증을 가진 사람에게 팔았다고 하면 술을 판 가게를 신고해도 이건 무용지물이겠더라구요.

판 넘이나 산 넘이나 쌍방과실로 화악 넘겨야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은데...

술을 살 수 있는 나이라고 하더라도 고3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술을 사먹을 수 없어야 하는 게 원칙이 아닌가 싶은데...

어린 넘들 잔머리에 놀아나는 법이라 생각하니 욱 하고 치미네요.

또 하나의 방법은  치킨 배달을 하면서  맥주를 시키면 두말않고 갖다준대요. 아무런 확인 작업도 없는가봐요.

 

앞으로 수능까지 150여일 남았는데, 7월 말경 백일주라는 걸 마실 기회를 만들 건 분명하고, 그안에라도 기회를 만들어 마실 것 같은데...

금, 토, 일요일이 아이들이 많이 모여 마신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옵니다.

24시간 내내 쫓아다닐 수도 없고...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어디에다 얘기해야 할까요?

관계자 되시는 분들이 혹시 이 글을 읽으시면 무슨 조치를 취해주시면 좋을 듯해요.

 

IP : 125.177.xxx.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효과
    '13.5.29 3:25 PM (61.72.xxx.105)

    단속만 하면 더 숨어서 먹지 않을까요?
    고3이면 엄마 말 먹힐 나이도 아니구요
    차라리 적당히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아버지한테 음주예절 배우는 경우도 많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820 듣는데는 5분 30초. 읽는데는 40초 3 -용- 2013/07/16 967
274819 사람은 누구나 허세끼가 있나요? 저도 어릴적 그랬네요~ 3 ㅋㅋ 2013/07/16 1,304
274818 국정원 국조특위, 與 불참속 '반쪽' 개최될 듯 3 세우실 2013/07/16 947
274817 노안 오면 렌즈 더이상 못끼나요? 6 렌즈 2013/07/16 2,632
274816 찹쌀 10kg에 2만원대, 4만원대 어떤걸 사먹야햐 할지,,, 2 먹거리라고민.. 2013/07/16 939
274815 임성한 씨, 억울하면 인터뷰 한 번 하시죠 6 오로라 2013/07/16 3,573
274814 하체 비만인 분들 ..요즘 하의 뭐 입으세요? 9 ?? 2013/07/16 2,301
274813 KBS·MBC가 국정원 사태 '공범자'라는 증거 2 샬랄라 2013/07/16 971
274812 산전검사를 했는데,, B형 간염 항체가 없대요ㅠ 4 엄마 2013/07/16 6,059
274811 어린아이가 자꾸 조는건 피곤해서 그런건가요?? 4 꾸벅꾸벅 2013/07/16 1,084
274810 만두 잔뜩 빚었어요. 뭐해먹을까요? 10 냠냠 2013/07/16 1,562
274809 팥없는 빙수 지존은 뭔가요? 2 빙수 2013/07/16 1,680
274808 고정닉 욕하는 거 보소..라는 글 베일충 15 조 밑에 2013/07/16 692
274807 아이가 학교에서 -돕는사람들-저금통을 받아왔는데 믿을만한 곳인지.. 5 저금통 2013/07/16 771
274806 강남 밝은 성모 안과 에서 라식 해 보신 분요? 5 2013/07/16 3,212
274805 염색하기전까지 새치는 어떻게 하시나요? 9 새치미워 2013/07/16 3,098
274804 부산에 하지정맥류 잘 치료하는곳 추천해주세요(광고 사양~) 하지정맥류 2013/07/16 808
274803 엘지제습기 주문하고 얼마만에 받으셨어요? 5 저번주에 주.. 2013/07/16 940
274802 " 노량진 수몰 참사에 서울시 책임론 제기 ".. 6 박원숭 2013/07/16 1,496
274801 9월이면 조카가 태어나는데요 9 훠리 2013/07/16 1,197
274800 마담옷 판매 싸이트에서....... 1 에효 2013/07/16 1,243
274799 나혼자 불매중?... 페이스샵,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화장품.. 5 을 살리자고.. 2013/07/16 3,562
274798 서영석 라디오 비평 듣다가..... 2 !!!! 2013/07/16 812
274797 초등학생이 볼 신문 추천해주세요 4 신문 2013/07/16 1,014
274796 일주일두번회식 건배사 좀 추천해주세요 ㅠㅠ 직딩 2013/07/16 5,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