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년 음주에 관하여...여쭙니다.

고3맘 조회수 : 483
작성일 : 2013-05-29 15:11:49

고3 아이가 맥주를 생각보다 자주 마시고 들어와요.

한달쯤 전에도 아이가 술을 마셨다고 올린 적이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에도 밤11시까지 스마트폰을 안 받다가 겨우 한통 받았네요.

집앞이니 금방 들어온다고 해놓구선  안 들어오길래 12시 넘어 동네를 뒤졌더니만 친구들이랑 술냄새를 풍기며 떠들고 있더라구요. 써글 넘들... 맥주 한캔 정도 마셨다고 하는데 냄새가 당연히 나지요.

 

창피하지만 그 밤중에 길바닥에서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혼을 냈습니다.

같이 있는 녀석 중에 아는 녀석도 있고 해서 그 엄마랑도 통화를 한다고 전화번호 받아서 통화를 했구요.

다른 두 녀석은 그날 첨 만난 녀석이라고 해서 학교와 이름만 받아내고는 통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순진하고 어리버리하게 생긴 넘들인데 벌써부터 술맛을 알아가지고선...

 

살살 구슬러 얘기를 들어보았더니만...

같은 고3이라도 외국에 일년 이상 다녀와 한살이라도 더 많은 친구 녀석의 주민등록증으로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공원 놀이터나 교문이 개방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마신다고 하더라구요.

경찰이 와서 잡아가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만 어디에서 샀는지 묵비권만 행사하면 된다고 했다는 거예요.

인터넷 검색을 해도 그리 나왔다면서... .

민증을 가진 사람에게 팔았다고 하면 술을 판 가게를 신고해도 이건 무용지물이겠더라구요.

판 넘이나 산 넘이나 쌍방과실로 화악 넘겨야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은데...

술을 살 수 있는 나이라고 하더라도 고3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술을 사먹을 수 없어야 하는 게 원칙이 아닌가 싶은데...

어린 넘들 잔머리에 놀아나는 법이라 생각하니 욱 하고 치미네요.

또 하나의 방법은  치킨 배달을 하면서  맥주를 시키면 두말않고 갖다준대요. 아무런 확인 작업도 없는가봐요.

 

앞으로 수능까지 150여일 남았는데, 7월 말경 백일주라는 걸 마실 기회를 만들 건 분명하고, 그안에라도 기회를 만들어 마실 것 같은데...

금, 토, 일요일이 아이들이 많이 모여 마신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옵니다.

24시간 내내 쫓아다닐 수도 없고...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어디에다 얘기해야 할까요?

관계자 되시는 분들이 혹시 이 글을 읽으시면 무슨 조치를 취해주시면 좋을 듯해요.

 

IP : 125.177.xxx.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효과
    '13.5.29 3:25 PM (61.72.xxx.105)

    단속만 하면 더 숨어서 먹지 않을까요?
    고3이면 엄마 말 먹힐 나이도 아니구요
    차라리 적당히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아버지한테 음주예절 배우는 경우도 많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431 동네에 중고가전 사간다는 아저씨들 얼마나 쳐줘요? 6 sunnyr.. 2013/08/12 2,346
284430 쌀벌레.. ㅠ 1 으악 2013/08/12 660
284429 시원한 하루되셔요~~^^(내용없음) 8 열대야 2013/08/12 991
284428 애셋 어찌 재우시나요? 6 수면 2013/08/12 1,552
284427 주무시는동안..계속 에어컨 켜놓으시나요? 6 2013/08/12 3,568
284426 8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8/12 864
284425 산부인과 어디에 있나요? 2 마나님 2013/08/12 733
284424 자존심 센 나라끼리 만나면 서로 어때요? 10 00 2013/08/12 1,337
284423 팥빙수요. 같이 퍼먹는거 17 더러운데 2013/08/12 4,325
284422 sbs 스페셜... 보고 나서.. 일본 무섭네요. 3 어디로 2013/08/12 2,936
284421 외국 사시는분들.. 아이가 미술 전공 하려면... 2 캐나다.. 2013/08/12 1,119
284420 시이모님 생신 챙겨야하나요? 16 신영유 2013/08/12 5,117
284419 열흘후 귀국예정인데 인터넷설치 궁금합니다. 2 .. 2013/08/12 691
284418 이런결혼 해야할가요 38 속상한맘 2013/08/12 13,891
284417 한자와 나오키 5화...너무 재밌어서 현기증 나네요 3 일드 2013/08/12 2,331
284416 모기 초파리 다 없어졌어요 12 여성중앙 2013/08/12 7,103
284415 친정엄마가 제사 때 올케들 일 못한다고 욕하길래 27 에휴 2013/08/12 10,826
284414 윈도우7 어디서 깔수 있나요? 꼭 정품으로 해야하나요? 4 노트북샀는데.. 2013/08/12 2,133
284413 독서에 취미는 없는데요.. 30대중반 나이에 도전해보면 저도 책.. 7 독서 지도사.. 2013/08/12 2,390
284412 변기 물탱크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 2 ... 2013/08/12 3,230
284411 제 번호가 유출되서 수신 문자메시지가 도용한 사람에게 가는데요... 핸폰번호 유.. 2013/08/12 1,283
284410 치과는 큰병원하고 동네병원 중 어디가 좋은가요? 치아가아파요.. 2013/08/12 1,328
284409 영화 "씨네마 천국" 올케스트라 연주곡 감상하.. 1 Beauti.. 2013/08/12 633
284408 시어머니나 시댁 얘기하면서 18 왜그럴까 2013/08/12 7,011
284407 푸켓호텔 8 // 2013/08/12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