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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아이잡고 나니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임산부 조회수 : 3,154
작성일 : 2013-05-29 12:21:15
5살 여아 저희집 아파트 1층 어린이집 2년 잘 다녔어요.
어린이집이 4살까지라 올해 유치원에 갔는데 초반에도 엄마보고 싶다고
잘 울었어요. 유치원 선생님 말씀으로는 엄마 보고싶다고 우는 것 빼고는 다른건 잘 적응하고 스스로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유치원버스 등원버스 처음 타고 하원버스 제일 처음 내려서
아이가 등원할때는 최소 30분 버스를 타요. 지가 타보고 알아채고
등원버스는 안타겠다고 울어서 등원은 제가 도보로 시켜줬어요.
등원하면서 안떨어지고 울려고 해서 교무실에 계속 있겠다고 해서
3월부터 5월초 까지는 잘 다녔는데
제가 임신을 했는데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못 먹어요.
한달새 7킬로 빠졌어요.
누워만 있는데도 제 몸 지탱하기가 너무 힘들고 아이와 집안을 돌볼 수 없어서 입주 아주머니가 오셨어요.
그전 한 이주동안 아이 케어를 시어머니,친정엄마, 남편 등 번갈아 가며 좀 혼란스럽게 했어요.
시어머님이 좀 억지로 유치원 보낸날 엄마보고 싶다고 하루 종일 울어서
눈에 염증이 생겨 많이 아파서 일주일 유치원에 보내지 못했어요.
그 뒤부터 유치원 안다니겠다고 지금 이주동안 유치원 보내는게 전쟁이예요.
아주머니 계셔도 제가 데려다주는데 교무실에 있는다고 해도 싫고 그냥 엄마랑 집에 갔으면 좋겠대요. 매일 울면서 선생님 손에 끌려 들어가요.
유치원 가기전에 별 별 약속을 다하고 하원버스도 안타고 엄마가 일찍 데릴러 가기로 약속해서 이주 동안 길에서 토해가며 데려다주고 데리고 왔는데
끝이 안보여요.
오늘은 선생님께서 울더라도 등원버스 태우라고 하셔서
두시간 동안 전쟁을 치루고 버스 기다리는데 동네 떠내려가라 울고 불고
딱 버스 도착하니까 쉬마렵다고 방방 뛰는데
제 자식이지만 정말 밉더라구요.
엘리베이터에서 머리 한대 때리고
미친듯 때릴거 같아서 서둘러 잡는 손 뿌리치고 내렸네요.
대성통곡하는 아이 이모님께 화장실 나오면 유치원 데려다 주라고 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절대 안간다고 30분을 버티길래
제가 나가서 화내며 가라고 했더니 현관문 나가자 마자 달래던 이모님도 우는 애한테 고함치시며 화내시길래 내자식 남에게 혼나는건 또 마음이 안좋아서
데리고 들어왔어요. 유치원 도칙해서도 한바탕 할텐데 이모님이나 선생님이 어떻게 하실지 사실 마음이 안놓여서요.
그리고 신발장에서 손들고 서있으라고 했는데 유치원 갈거냐고 했더니
안가고 벌서겠대요. 한시간을 벌섰는데도 안간대요.
이쯤되면 유치원 안보내는게 맞는거죠?
제 결론은 안보내는건데 잘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아이 심리상태가 굉장히 불안정해 보여요. 화도 잘내고 말도 잘 안듣다가 좀 있다 반성하고 사과해요. 그리고 또 말 안듣고 반복이예요. 어쩌면 좋을까요?
IP : 121.140.xxx.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aaaa
    '13.5.29 12:29 PM (58.226.xxx.146)

    꼭 보내셔야 해요?
    둘째 임신 때문에 몸이 힘드셔서 더 그러신가본데,
    지금 당장 눈 앞에 있는 아이만 생각해보세요.
    그 아이가 지금 유치원 안가는게 그렇게 큰 일인지요.
    ........
    님이 정 힘드시면 시터 구해서라도 아이가 집에서 놀게 하세요.
    그렇게 하더라도 님에게 치대고 매달리는건 감수 하셔야 하고요.
    이제 겨우 다섯살인데 너무 안됐어요.
    유치원은 꼭 100% 등원 해야하는게 아니잖아요.
    제 아이 다니는 곳은 아이 컨디션에 따라 등원하지 않고 엄마랑 잘 노는걸 장려해요.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이러다 학교 등교 하는 것도 싫어하게 하면 어쩌나요.

  • 2. ㄴㅇ
    '13.5.29 12:31 PM (218.52.xxx.63)

    저희 애도 다섯살때 유치원 갈때마다 울고
    가서도 책상위에 엎드려 울었대요
    그럼 가지마라 하고 냅뒀는더 아이가 너무나
    행복해 하더라구요 그러고 6세때 보내니
    아주잘 다니고....
    아직 엄마 품이 더 좋은겁니다
    아직은 갈 때가 아닌거에요
    입주아주머니도 계신데 좀 힘드시더라도
    보내지 마세요 얼마후엔 동생도 태어나 부닥일텐데
    올해까진 엄마와 오붓한 시간 보내주세요
    오죽 싫으면 한시간 손들고 있는게 낫다고 할까요
    고작 다섯살 짜리가....

  • 3. 아고
    '13.5.29 12:34 PM (122.40.xxx.41)

    5살된 애기가 그렇게 싫다는데 너무하셨네요.
    엄마가 힘드시니 집에와서 놀 수 있는 시터를 구하심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겠어요.

    가기 싫다는 애를 그렇게 억지로 보낼만큼 어린이집 중요하지 않아요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한 나이랍니다.

  • 4. 사탕별
    '13.5.29 12:38 PM (39.113.xxx.241)

    아이고,,,,,너무 안타까워요
    엄마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갑니다
    저도 둘째때문에 우는 아이를 억지로 보낸 기억에 더 맘이 아프네요
    나중에 애들 학원 몇달 안보내지 하는 맘으로 도우미를 들이세요
    저도 청소 도우미쓰고 아이돌보미도 쓰고 그랬어요
    건강가정지원센터 들어가서 아이돌보미 신청하는거 해놓으세요
    시터를 써도 되고
    청소 도우미를 써도 됩니다
    유치원 보내는 비용으로 그렇게 쓰세요
    아이가 그렇게 울면 아마 원에서도 아이한테 좋게 대하지는 않을수도 있어요
    제가 그렇게 보내고 세월이 지나 보니 너무 너무 후회 됩니다

    그리고 꼭 안아주세요
    놀아주는것보다 더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요

  • 5. yj66
    '13.5.29 12:40 PM (50.92.xxx.142)

    아이가 심하게 거부하는데 보내지 마세요.
    그러다 분리불안 더 심해져요.
    그런 상태로 유치원 간들 적응이 될까요?
    그냥 집에서 책보거나 왔다갔다 맘대로 하게 하시고
    방문 교육하는거 한두개 하면서 다른 사람을 좀 접하게 해보세요.
    저 아는 아이도 (6세) 유치원 너무너무 가기 싫어해서
    아침마다 버스 태우는게 전쟁이었어요.
    근데 맘 먹고 그냥 집에 있으라고 했더니 3일 집에 있다가
    어느날 아침에 혼자 유치원 간다고 가방 싸더래요.
    다 때가 있는거 같아요.

  • 6. 안보내시면 안되나요
    '13.5.29 12:42 PM (119.203.xxx.161)

    저는 6살 남아 쌍둥엄마에요. 저두 5살때 기관에 첨 보냈다가 두 녀석이 문앞에서 울고 불고 하는 바람에 5월초에 그냥 관두게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세번 그냥 놀이시터(다행히도 정말 천사같으신 분이 오셔서..) 불러서 놀렸어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제가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고 자전거나 씽씽이 태우고..클레이수업 하나 하구요. 그 땐 그래도 힘들었는데요. 지나고 보니까 5살이면 꼭 기관에 보내야하는 나이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아직 어렸더라구요.

    6세되서 다시 유치원에 보냈는데 어찌나 잘 가는지..ㅋㅋ 정말 신기할 정도입니다. 마음을 담대하게 먹으시고 아이편에서 조금만 생각해주시면..이 또한 지나가리라..

  • 7. 너무 멀다
    '13.5.29 12:45 PM (58.7.xxx.184)

    아이유치원 30분 무척 머네요?

    당분간 집에서 데리고 노세요. 친구들 보고 싶음 가고 싶어 할 걸요.

    때리는 건 엄마 잘못 하셨고 미안하다 하셔요.

  • 8. 안보내시면 안되나요
    '13.5.29 12:47 PM (119.203.xxx.161)

    아..글고 애들이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건..아직 때가 안되서이기도 하지만, 이유가 있더라구요. 전 지나고 나서 양파껍질 까듯 애들이 불쑥불쑥 말꺼내는데..아, 그래서 이 녀석들이 싫어했구나 이해가 됐어요. 선생님들 앞에서 좋아보이시고, 상냥하고, 아이들 위해주시는 거처럼 보이시면서 엄마 안심시키지만, 그 이면 또한 있어요. 그래서 모든 문제가 아이한테 있는 거처럼 착각하기 쉬운데요. 어느 일방만 문제가 있지 않아요. 아이와 어른 또한 상호작용속에 인간관계가 맺어지는 거니까 한번 잘 살펴보세요. 분명 이유가 있더라구요.

    저두 작년 이맘때쯤 글 올려서 상담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애들이 유치원을 너무 좋아하니 신기할 정도입니다.

  • 9. 임산부
    '13.5.29 12:49 PM (121.140.xxx.8)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몸이 힘드니 두서 없이 글을 써서 못보시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은데 입주이모님을 구해서 생활 중이예요.
    일주일동안 10시에서 12시, 그 다음 일주일 동안 10시에서 2시까지 유치원에 제가 같이 등하원 시켰어요. 중간에 한번씩 전화로 상황체크 했구요. (저번에 하루 종일 울어서 눈 염증나서 또 하루종일 울까봐요. )선생님은 등원할때와 중간 엄마 보고 싶다고 울때 빼고는 잘 생활하고 있다고 한번 빠지면 또 유치원 안간다고 할거니 빠지지 말고 잠깐이라도 보내라고 해서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노력했는데 저렇게 유치원을 거부 하네요.

  • 10. aaaaaa
    '13.5.29 12:55 PM (58.226.xxx.146)

    입주 아주머니 있다는건 글에서 읽었는데,
    다른 분들도 그러신 것같지만 저는 아이 놀이 전담해줄 시터 구해서 유치원 안보내고 집에서 놀게 하시라는거였어요.
    다섯살인데 기관생활 3년차면 너무 ....... 오래 다니고 있어요.
    그나마도 잘하면 좋겠는데 가기 힘들어해서
    길에서 토하고 눈에 염증날 정도로 울고 .. 아이가 힘들어 하니까요.
    저는 다섯살에 처음 보냈는데도 아이 같아보여서 집에서 노는 때가 더 많았어요.
    2년동안 어린이집은 잘 다녔는데 올해 그런다는건 동생 생긴다고 해서 더 불안해서 그런가봐요.
    이제 쭉 어린 나이에도 언니/누나 노릇하며 살아야 하는데
    지금 몇 달이라도 엄마 독점하며 쉴 수있게 해주세요.

  • 11. 안보내시면 안되나요
    '13.5.29 12:56 PM (119.203.xxx.161)

    자꾸 남일같지 않아서..-.- 확인하고 댓글 남기네요. 저 작년에 너무 힘들었는데도 지금 생각해보면 애들 유치원 안보낸 거 잘한 거라고 생각되네요. 저두 입주 이모님 계시구요. 사실 댓글에는 안남겼지만, 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싶어서 놀이시터분 안오실 때는 레고선생님, 클레이선생님 번갈아가면서 불렀고, 애들이 안정될 때까지는 돈으로 바르자..-.-;; 이런 심정으로 살았어요.

    저희 애들도 유치원 문앞에서 울고 불고 잡고 늘어지니까 원장선생님이랑 담임선생님이 억지로 떼내서 보쌈하듯이 고래고래 악쓰는 애들 안고 들어간 적도 있었는데..ㅠ.ㅠ 그 분들도 그랬거든요. 그래도 보내야한다, 엄마가 맘약해지면 안된다, 자꾸 이렇게 안보내면 더 안간다..저를 심약한 엄마, 기가 약한 엄마 취급하셔서 나한테도 문제가 있나보다 했어요. 근데 우리애들은 겉에서 보여지는 것과 달리, 선생님들이 애들앞에서는 좀 냉정하고 애들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문제가 있으신 분들이었구요. 아직 때도 안되었던 거 같구요.

    혹시 여유가 되신다면 다른 학습지나, 프로그램교사, 아니면 놀이시터 등등으로 아이의 몸과 마음이 준비가 더 될때까지 기다려주시는 것도 방법일 거 같아요. 길지 않아요. 반 년만 고생하시면 아이는 또 달라져 있을 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임신은 아니었지만, 집에서 하는 일이 있어서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 12. 아우
    '13.5.29 1:15 PM (121.200.xxx.15)

    마음이 아파서 댓글답니다.

    유치원 안보내면 하늘이라도 무더지나요.

    아직 5살인데 기관 3년이라니 그러다가 학교에가는것도 싫어할수있겠다싶네요

    엄마가 힘들기도 하겠지만, 어른들은 자기 결정을 할수있지만 아이는 그렇게 못하니,,,, 아이가 얼마나 싫으

    면 그정도로 거부하겠어요. 힘드시겠지만 보내지안는게 정답입니다.

    힘드시겠지만 다른길을 모색해보세요 !!!

    제가 다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제발 그 아이 보내지마세요.

  • 13. 동생
    '13.5.29 1:29 PM (61.73.xxx.109)

    동생이 생길 무렵이 되면 큰 아이들이 힘들게 많이 하더라구요 아직 태어나지 않았고 뱃속에 있어도 꼭 그러데요 ㅜㅜ 출산일이 얼마나 남으셨는지?
    둘째 태어나고 나면 둘다 보기 힘든데 그때가서 유치원 보내려고 하면 더 안가려고 하거든요 동생이랑 엄마는 둘이 껴안고 집에 있는데 자기 혼자 유치원 가기 싫어하던데 그러다보면 결국 둘다 끼고 있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 걱정이네요 ㅜㅜ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억지로 보내지 마시고 출산일 많이 남으셨으면 좀 쉬게 해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 14. 임산부
    '13.5.29 1:39 PM (121.140.xxx.8)

    어린이집은 3세 9월부터(두돌 넘어서) 보냈어요. 놀이터와 어린이집 베란다가 옆이라 놀이터 갈때마다 어린이집 친구들과 들어가서 놀고 싶어해서 상담갔다가 집에 안간다고 해서 다니게 되었어요. 잘 다녔고 어린이집 선생님도 유치원 생활걱정 안될 정도로 야무지다고 해서 이렇게 거부하는게 이해가 안가요.
    짐보리도 돌부터 다니고 있는데 가는걸 너무 좋아해요. 몬테소리 수업도 좋아하고요.
    유치원도 얘길 들어보면 재미있어해요.
    단지 엄마가 보고싶고 애들이 많아서 가기 싫대요.

  • 15. 저기
    '13.5.29 1:50 PM (219.248.xxx.75)

    혹시 몬테소리 유치원 성당 유치원인가요?

  • 16. aaaaaa
    '13.5.29 1:51 PM (58.226.xxx.146)

    수업 좋아해도 집에서 엄마랑 쉬고 싶을 때가 있는건 당연하지요, 아이인데요.
    지금 안간다고 떼 쓰는게 지속돼서 학교도 계속 안다닌다고 할 것도 아니고,
    짧으면 며칠, 길면 몇 달만 아이 의사에 맞춰 등원하거나 결석하거나 하면 해결될 일인데요.
    아이 마음이 충족되면 금방 끝날 일이에요.
    아이가 가기 싫다는 이유를 다 말하는데 왜 이해가 안된다고 하세요..
    남이 보기에는 간단한 일인데,
    아마도 원글님은 아이 의사나 몸 상태와는 상관없이
    유치원에 꼭 보내려고 이미 결론 내려놓으셨나봐요.

  • 17. 원글님
    '13.5.29 1:59 PM (222.97.xxx.55)

    힘내세요
    아이도 불쌍하지만 원글님이 진짜 피로할거 같아요
    애가 그렇게 싫다니..잘 해결하실거라 생각합니다..넘 맘쓰지 마시고 태교 잘하세요
    내애지만 그리 울면 솔직히 순간 정말 밉긴 할거 같아요..ㅠㅠ

  • 18. 임산부
    '13.5.29 2:04 PM (121.140.xxx.8)

    저기님. 몬테소리는 일주일에 한번하는 방문 수업이예요.

    aaaa님. 저도 안보내는게 맞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고 댓글 주신분들의 의견도 보내지말라로 공통된 의견인거 잘 알아요. 그리고 감사드리고요. 다만 제가 제아이 상황을 다 쓰지 못해서 댓글 주신분 중에는 약간
    오해해서 생각하실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다 보니 제가 토다는
    것 같아 보이네요. 그런 마음은 정말 아니예요.
    단지 저한테는 아이가 안다니겠다는 이유가 약해보이는건 사실이라
    이런것 때문에 안보내도 되나 걱정은 되네요.
    여러가지로 아이 키우는 일은 참 배워야 할것도 많고 고민해야 할것도
    많은 어려운 일이네요.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 19. 투보이즈
    '13.5.29 3:32 PM (14.0.xxx.93)

    남 일 같지 않아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저도 둘째 임신때 첫째가 그랬었어요.
    엄마 뱃속에 동생 있다는 얘기한 뒤에 아이가 저한테서안떨어지려 하더라구요.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이해가 가는듯

  • 20. .....
    '13.5.29 3:38 PM (222.109.xxx.181)

    우리 아이도 2돌 넘어서 보냈는데, 그렇게 울고 거부하더군요.
    어린이집갈까봐 밖에도 안 나갈려고 하더라구요.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하루 이틀빠지면 더 그런다고 꼭 출석시키라고 하는데, 저는 과감하게 한 달을 안 보냈어요.
    한 달 뒤에 어린이집 근처로 이사가게 되어 있어서, 이사 뒤에 보낸다고 하구요.
    물론 까다롭고 고집 센 엄마로 어린이집에는 낙인이 찍혔지만, 아이는 한 달 뒤에 거짓말처럼 어린이집을 잘 가게 되었어요.
    그냥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 같아요.
    저도 입주 아줌마가 있어서, 더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어요.
    원글님도 입주 아줌마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신가요?
    아이의 욕구에 귀기울여 줄 사람은 엄마밖에 없어요.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다 아이를 컨트롤하기 쉽게만 하려고 하지, 아이의 욕구는 들어주지 않아요.
    엄마가 좀 더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하네요.

  • 21. 투보이즈
    '13.5.29 3:39 PM (14.0.xxx.93)

    끊겼네요...

    이해가 가는듯 해서 일부러 일주일동안 딴건 아무것도 안하고 '엄마랑만 놀기' 했어요.
    집에서 머핀도 굽고 퍼즐도 하고 책도 읽고 등등....같이 한것들을 큰 종이에다가 다 적어서 벽에 붙이구요....
    이렇게 하고 나니 아이가 안정을 많이 찾더라구요.
    아기 태어났을때 동생이 준 선물도 하나 준비하고 (좋아하는 레고) 첫째 배려를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모두한테도 주의 시켰구요.
    첫째 있을땐 아기 너무 이뻐하지 말라구요..
    애 아빠는 첫째 있을때는 아기를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이렇게 해서 그런지 아기가 돌이 된 지금까지도 시샘 한번 안내네요....
    물론 지금은 첫째 눈치를 거의 안보고 둘째한테도 관심 많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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