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이 되긴 되나봐요..

조회수 : 2,966
작성일 : 2013-05-28 22:51:24

멍하긴 하네요..

 

기쁘거나 이렇지도 않아요..

멍한 느낌이랄까.

 

전 나이도 많아요 . 첫 아기고.

결혼을 늦게 했고. 스트레스에 엄청나게 몸이 안좋긴했어요

 

남편과는 주말부부로 1년째고..

시도는 1년 3개월정도 했어요

다들 병원 가보라고 했지만

생기면 생기고, 안생기면 말지뭐 주의 였거든요

 

그래도 내심 기대했지만 1년 3개월동안 늘  실패라 그냥 애기가 안생기려나보다 했죠.

 

시어머니때문에 맘고생

솔직히 돈때문에 머리도 아파서..

아기를 더 간절히 원하지 않았나봐요.

 

근데..

이번달도 기대 안했는데

생리를 안해요

 

원래는 제가 늘 2-3일 빨리 했거든요.

늦은적 없이..

딱 1년전에.. 이틀 늦게 한 적 있긴 한데 그때도 비임신이었구요

 

이번에도 3일 늦길래 왠일인가 했죠.

가슴도 아프길래 생리하려나보다.( 원래 일주일전부터 그래요)

혹시나 해서

오늘 테스터기 사와서 했는데....

바로 두줄이네요..

 

근데 왜 기쁘지가 않을까 모르겠어요.

ㅡ.ㅡ

평소에 아기도 좋아하고, 교육서며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거든요.

근데 왜 이럴까요.

 

돈 문제때문에?

모르겠네요 마음이..

 

사실

주말에 남편과 너무 심하게 싸워서..

정말 몸 싸움 비슷하게 하고..

막말도 해대고

전 술 전혀 안마시는데..

그날 청하? 그거 2모금도 마셨거든요..

 

그리고 나서..

생리를 안하길래 제발 임신이 아니였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는데.

솔직히..

임신 안될거라 생각했어요. 병원가지 않는 이상

1년 3개월동안 했어도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으니..

 

이 마음은 뭘까요

테스터기가 잘못 되었을수도 있겠죠..

너무 선명해서.

 

이상하게 기쁘기 보다..

자꾸 속상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자꾸 나오네요.

 

이번달은 아니였으면 했는데 말이죠

이런 사람도 엄마 자격이 있는지 에혀

IP : 211.211.xxx.2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28 10:55 PM (203.152.xxx.172)

    축하드려요. 막 기대하고있을때는 안되면 실망하다가..
    다 내려놓고 난후에 임신이 되는경우가 많더라고요..
    술 한두모금 마신건 걱정하실것 없어요. 앞으로만 안드시면 됩니다..
    남편에게도 알려드리시면 기뻐하실거에요.. ㅎㅎ

  • 2. qas
    '13.5.28 10:57 PM (59.19.xxx.25)

    원래 그래요.
    배도 조금씩 나오고 자궁 커지는데도 별 느낌 없다가
    태동 시작하니 이제 엄마 되는구나 실감이 되던걸요.

  • 3. 공주병딸엄마
    '13.5.28 10:58 PM (211.36.xxx.230)

    임신했다고 바로 모성애가 생기지 않아요
    저도 형편이 어려울때 임신이 되어
    벌받을 소리지만 상황말하고 조용히 수술하려고 했는데
    아이 심장소리듣고 그냥 왔어요

    둘다 몇달째 벌이가 없을때라서..신혼이니 이혼생각할때였어요

    태명도 없이 태교도 없이 나은 큰애지만
    아이가 태어나니 모성애가 생기더라고요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지금 힘든상황 길게보니 큰일 아니에요.

    축하드리고요. 오늘은 다른생각 마시고 푹 쉬세요~

  • 4. 축하
    '13.5.28 11:00 PM (116.33.xxx.148)

    걱정마세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
    진심 축하드려요

  • 5. 디토
    '13.5.28 11:12 PM (211.199.xxx.41) - 삭제된댓글

    늦은 밤 자기 전에 들렀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이 있네요

    축하드려요 진심으로요

  • 6. 축하하고요.
    '13.5.28 11:16 PM (182.210.xxx.57)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려주세요. ^^

  • 7. ㅎㅎ
    '13.5.28 11:27 PM (220.127.xxx.7) - 삭제된댓글

    으이그.
    당연히 얼떨떨하죠.
    일단 축하드려요.

    임신기간 즐겁게 보내시구요.
    아이낳으시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릴거라는거~~ ^^

  • 8. ..
    '13.5.28 11:33 PM (180.224.xxx.177)

    축하해요!!
    저도 그랬어요.
    기다리던 아기인데도...얼떨떨하더라고요.
    드라마나 영화처럼 막...기쁘고 눈물나고 그럴 것 같았는데,
    즌~~~혀요. 그냥 딱!! 원글님 같았어요.
    그리고 그냥 그렇게 한 달 가고, 두 달 가도, 배가 불러갔어요.
    기쁘고 그런 건 없는데...저도 모르게 몸 조심하게 되고, 아직 뱃속에 있는 아기지만,
    아기 생각해서 병원도 가고, 먹는 것도 조심하고...그저 아기, 아기, 아기 걱정.ㅋ
    그렇게 부모가 되었답니다.
    낳아도 그래요. 낳으면 또 영화나 드라마처럼 그럴 줄 알았는데...
    신기하고...이상하고...묘하고...긴장되고...그렇게 하루 하루...염려와 걱정으로.ㅋㅋㅋ

    축하!! 또 축하드려요~~~~^^

  • 9. 축하합니다
    '13.5.29 9:59 AM (124.50.xxx.49)

    남편하고 싸움한 여파가 남아서 그런가 봐요. 청하 두잔 정도 갖고 맘쓰진 마시고요.
    이거 알리는 계기로 남편과도 화해하심 되지요.
    곧 엄마 모드로 몸도 맘도 절로 바뀔 겁니다. 즐기세요.
    아이가 엄마 태 찾아 깃드는 것만큼 절묘한 인연이 있을까요. 이제 올 때 돼서 왔구나, 반갑다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874 옵티머스 g pro 구입 하려고 하는데 조건좀 봐주세요. 8 옵티머스 2013/08/26 1,258
290873 "국정원 외부 조력자에 월 300만원 활동비 지급&qu.. 1 샬랄라 2013/08/26 968
290872 후라이팬 덮게, 종이로 된것 1회용 파나요? 8 질문 2013/08/26 1,559
290871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맛집 5 있나요? 2013/08/26 2,451
290870 베이킹소다나 구연산 등...원산지 중요한가요? 질문있어요 2013/08/26 1,712
290869 이상해... 갱스브르 2013/08/26 1,116
290868 재능교육 노사협상 타결…2천75일 농성 끝내 2 세우실 2013/08/26 1,054
290867 치과치료 공포증 있으신분계신가요? 5 치과공포 2013/08/26 1,287
290866 첫눈에 닮은 사람을 바로 연상해내는건 뭐가 발달한건가요? 4 ㄴㄷ 2013/08/26 1,487
290865 안철수, 정미홍에게 망신당했네요. 27 ㅋㅋ 2013/08/26 5,460
290864 3주째 안빠지고 탄천 뛰고 걷고 하는데 다리만 더 두꺼워져요. 12 다리도 무겁.. 2013/08/26 2,418
290863 너무나 귀여운 아들친구 3 귀염둥이 아.. 2013/08/26 2,025
290862 제가 애를 잘못 키우나봐요 늘 병원행ᆢ 3 중1 2013/08/26 1,113
290861 임신중인데 장례식장 다녀온 친구가 우리집에서 자고가는문제... 18 임신중 2013/08/26 11,267
290860 결혼의 여신 ost 너무 좋네요~ 3 미둥리 2013/08/26 3,665
290859 비타민C 복용량 질문있어요 8 2013/08/26 2,863
290858 윤후가 참 대견스럽네요... 보물 1호가 아빠라니 17 윤후짱 2013/08/26 4,077
290857 핸펀으로 82쿡 할때...저만 이런가요? 3 82 2013/08/26 975
290856 휴대폰 구입시 현금 준다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3 휴대폰 2013/08/26 1,126
290855 “야당 인사라도 정부정책 지지하면 밀어버릴 필요 없다” 샬랄라 2013/08/26 683
290854 가을이라 그런가 마음이 ... 1 아... 2013/08/26 888
290853 아이 발목 인대가 늘어난거 같아요ㅠ 2 정형외과? .. 2013/08/26 2,139
290852 턱에 보톡스 맞았는데 효과를 모르겠어요 5 -ㅂ- 2013/08/26 1,809
290851 주방에 라디오랑미니tv고쳐보신분. 빌트인 2013/08/26 678
290850 소래포구 쪽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요 4 초짜 2013/08/26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