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이 되긴 되나봐요..

조회수 : 2,920
작성일 : 2013-05-28 22:51:24

멍하긴 하네요..

 

기쁘거나 이렇지도 않아요..

멍한 느낌이랄까.

 

전 나이도 많아요 . 첫 아기고.

결혼을 늦게 했고. 스트레스에 엄청나게 몸이 안좋긴했어요

 

남편과는 주말부부로 1년째고..

시도는 1년 3개월정도 했어요

다들 병원 가보라고 했지만

생기면 생기고, 안생기면 말지뭐 주의 였거든요

 

그래도 내심 기대했지만 1년 3개월동안 늘  실패라 그냥 애기가 안생기려나보다 했죠.

 

시어머니때문에 맘고생

솔직히 돈때문에 머리도 아파서..

아기를 더 간절히 원하지 않았나봐요.

 

근데..

이번달도 기대 안했는데

생리를 안해요

 

원래는 제가 늘 2-3일 빨리 했거든요.

늦은적 없이..

딱 1년전에.. 이틀 늦게 한 적 있긴 한데 그때도 비임신이었구요

 

이번에도 3일 늦길래 왠일인가 했죠.

가슴도 아프길래 생리하려나보다.( 원래 일주일전부터 그래요)

혹시나 해서

오늘 테스터기 사와서 했는데....

바로 두줄이네요..

 

근데 왜 기쁘지가 않을까 모르겠어요.

ㅡ.ㅡ

평소에 아기도 좋아하고, 교육서며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거든요.

근데 왜 이럴까요.

 

돈 문제때문에?

모르겠네요 마음이..

 

사실

주말에 남편과 너무 심하게 싸워서..

정말 몸 싸움 비슷하게 하고..

막말도 해대고

전 술 전혀 안마시는데..

그날 청하? 그거 2모금도 마셨거든요..

 

그리고 나서..

생리를 안하길래 제발 임신이 아니였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는데.

솔직히..

임신 안될거라 생각했어요. 병원가지 않는 이상

1년 3개월동안 했어도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으니..

 

이 마음은 뭘까요

테스터기가 잘못 되었을수도 있겠죠..

너무 선명해서.

 

이상하게 기쁘기 보다..

자꾸 속상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자꾸 나오네요.

 

이번달은 아니였으면 했는데 말이죠

이런 사람도 엄마 자격이 있는지 에혀

IP : 211.211.xxx.2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28 10:55 PM (203.152.xxx.172)

    축하드려요. 막 기대하고있을때는 안되면 실망하다가..
    다 내려놓고 난후에 임신이 되는경우가 많더라고요..
    술 한두모금 마신건 걱정하실것 없어요. 앞으로만 안드시면 됩니다..
    남편에게도 알려드리시면 기뻐하실거에요.. ㅎㅎ

  • 2. qas
    '13.5.28 10:57 PM (59.19.xxx.25)

    원래 그래요.
    배도 조금씩 나오고 자궁 커지는데도 별 느낌 없다가
    태동 시작하니 이제 엄마 되는구나 실감이 되던걸요.

  • 3. 공주병딸엄마
    '13.5.28 10:58 PM (211.36.xxx.230)

    임신했다고 바로 모성애가 생기지 않아요
    저도 형편이 어려울때 임신이 되어
    벌받을 소리지만 상황말하고 조용히 수술하려고 했는데
    아이 심장소리듣고 그냥 왔어요

    둘다 몇달째 벌이가 없을때라서..신혼이니 이혼생각할때였어요

    태명도 없이 태교도 없이 나은 큰애지만
    아이가 태어나니 모성애가 생기더라고요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지금 힘든상황 길게보니 큰일 아니에요.

    축하드리고요. 오늘은 다른생각 마시고 푹 쉬세요~

  • 4. 축하
    '13.5.28 11:00 PM (116.33.xxx.148)

    걱정마세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
    진심 축하드려요

  • 5. 디토
    '13.5.28 11:12 PM (211.199.xxx.41) - 삭제된댓글

    늦은 밤 자기 전에 들렀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이 있네요

    축하드려요 진심으로요

  • 6. 축하하고요.
    '13.5.28 11:16 PM (182.210.xxx.57)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려주세요. ^^

  • 7. ㅎㅎ
    '13.5.28 11:27 PM (220.127.xxx.7) - 삭제된댓글

    으이그.
    당연히 얼떨떨하죠.
    일단 축하드려요.

    임신기간 즐겁게 보내시구요.
    아이낳으시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릴거라는거~~ ^^

  • 8. ..
    '13.5.28 11:33 PM (180.224.xxx.177)

    축하해요!!
    저도 그랬어요.
    기다리던 아기인데도...얼떨떨하더라고요.
    드라마나 영화처럼 막...기쁘고 눈물나고 그럴 것 같았는데,
    즌~~~혀요. 그냥 딱!! 원글님 같았어요.
    그리고 그냥 그렇게 한 달 가고, 두 달 가도, 배가 불러갔어요.
    기쁘고 그런 건 없는데...저도 모르게 몸 조심하게 되고, 아직 뱃속에 있는 아기지만,
    아기 생각해서 병원도 가고, 먹는 것도 조심하고...그저 아기, 아기, 아기 걱정.ㅋ
    그렇게 부모가 되었답니다.
    낳아도 그래요. 낳으면 또 영화나 드라마처럼 그럴 줄 알았는데...
    신기하고...이상하고...묘하고...긴장되고...그렇게 하루 하루...염려와 걱정으로.ㅋㅋㅋ

    축하!! 또 축하드려요~~~~^^

  • 9. 축하합니다
    '13.5.29 9:59 AM (124.50.xxx.49)

    남편하고 싸움한 여파가 남아서 그런가 봐요. 청하 두잔 정도 갖고 맘쓰진 마시고요.
    이거 알리는 계기로 남편과도 화해하심 되지요.
    곧 엄마 모드로 몸도 맘도 절로 바뀔 겁니다. 즐기세요.
    아이가 엄마 태 찾아 깃드는 것만큼 절묘한 인연이 있을까요. 이제 올 때 돼서 왔구나, 반갑다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402 가죽가방 끈부분 구멍 뚫기 도와주세요 7 어디로 가나.. 2013/05/31 6,445
257401 조언 감사합니다 9 무서워요 2013/05/31 1,333
257400 이런 경우 인사치레 하실건가요? 4 .... 2013/05/31 806
257399 진중권 '호남차별하는자들의 청제는...' 2 소녀도시락 2013/05/31 1,197
257398 82쿡이 좌편향사이트는 아니죠 25 gg 2013/05/31 2,121
257397 어쩜 저리도 보기가 싫은지 1 세로 2013/05/31 1,142
257396 월 백만원 모으면.. 4 ㅇㅇ 2013/05/31 2,666
257395 단체춤추는 은행광고, 하지원광고는 소란스럽고 다른 광고는 좋아요.. 17 요즘 단체춤.. 2013/05/31 3,397
257394 고1 아들이 내신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궁금하대요 7 사는게고행 2013/05/31 2,242
257393 장윤정재산에대한 객관적근거에의한블로거 글 10 빛나는무지개.. 2013/05/31 5,206
257392 룰라 김지현이랑 이혜영 얼굴이 이상하네요. 9 ㅇㅇ 2013/05/31 7,202
257391 아이를 좀 더 강하게 키워줘야 할까요,, 4 마음이.. 2013/05/31 1,097
257390 세상은 좁네요 ㅜ 7 문자또는숫자.. 2013/05/31 2,332
257389 지역감정이란것은 말이죠... 13 2013/05/31 1,290
257388 임예진은 왜 딸에게 1 오로라고주 2013/05/31 2,721
257387 급요!김치 소금에 절인뒤.. 3 헤라 2013/05/31 692
257386 대구 일베교사에 대한 댓글을 보며 착잡합니다. 10 ... 2013/05/31 1,358
257385 사구체신염은 증상이 있나요? 1 하늘하늘 2013/05/31 2,840
257384 대구일베교사 인증글에 진중권 "쓰레기들, 파면시.. 7 소녀도시락 2013/05/31 1,239
257383 즉흥환상곡은 어느 연주가가 제일 듣기 편한가요? 3 ㅅㅅㅅ 2013/05/31 956
257382 한글2010 자동완성 없애는 거 어떻게 설정하죠? ㅜㅜ 2013/05/31 4,220
257381 사람이라는 게 참, 쪼잔해요 48 사기꾼 2013/05/31 12,533
257380 장윤정씨 너무 안 됐네요.. 8 에휴 2013/05/31 3,911
257379 조금 먹어도 포만감에 위가 넘 아픈데 무언가 계속 먹고 싶어요 위장병일까요.. 2013/05/31 1,130
257378 제목이 너무 웃겨서 ㅋㅋㅋ 문대성... 3 ㅋㅋㅋㅋ 2013/05/31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