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에 학원 이야기가 나와서 겸사 글 올려요..\6학년 딸아이 한번도 학원(보습학원류)다녀본적 없어요~엉덩이가 조금 의자와 친한 정도이고 꼼꼼한 성격 빼고는 커다란 장점이 없는아이입니다.
내성적이고 환경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해서 학기초 배앓이로 아주 밥먹듯 조퇴나 보건실을 들락 거리고요..
수학전문 학원한번 보내려고 했던 올해 초쯤에 기를 쓰고 울고 불고 해서.
이제 기초 수학 문제집을 겨우 푸는아이가 실력향상 손도 안댔는데 어쩔꺼냐..
어르고 달래고 여러 방법을 썼더니 서서히 집중력을 보이더니 기본 문제집의 어려운 난이도문제만 골라 2주를 풀게 했어요..
했더니 다 풀어요..
빠른 시간에 하나도 안틀렸어요(현재 복습위주입니다..)10문제 서술형 15분안에 다 푸는 정도인데 제 기준에선 빠른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실력향상 문제집부터는 경시 문제 맛보기 있길래 풀어보게 했어요..
처음에 앙앙 거리더니 가수 앨범 사주고 스티커인가??사줬더니 또 열심히 풀더니 경시 문제뿐이 아니라 모든 실력향상문제안의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빠른시간에 정확하게 풀어서 놀랬어요..
그동안 손을 안댄건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딱보니까 머리를 써야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빨리 주어진 공부(전 학습지만 시켜요)끝내고 포토샾으로 뭐 만들고 디자인 하는걸 하고 싶어 못풀겠다고 버티고 모르겠다고 한거였어요 ㅡㅡ;;
이제 그렇게 또 몇주를 풀고,복습은 더이상 풀 어려운 문제가 없어서(기본 연산은 잘 되어 있고 늘 학교에서 연산 빠르고 정확하다고 칭찬 받긴했어요..)수학 경시 문제집만 따로 사서 풀려보니 한 70%정도 맞는것 같아요..
공부 습관 기본으로 잡혀 있고 연산 기본 이상정도는 되어 있는 아이 수학 경시 문제집 이전에 더 해줄게 없을까 하고 고민이 되네요~
엄마 아빠 수학 머리가 없어서 (둘다 인문계열)수학에 대한 콤플렉스가 강해요..
딸도 전과목 100점 아니면 90점대인데 수학만 가끔 쭈욱 밑으로 내려갈때가 있었거든요..
혹시 수학을 공부 할때 좋은 문제집(꼭 경시대회용이 아니더라고)따로 구입하거나 공부 시키는 것이 있으신지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