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주면 시골에 갑니다...

시골에가요..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13-05-28 19:07:50

    유방암으로 투병중이고 ..5년째 이상없었으면 좋았겠지만...결과가 그닥 좋지 않네요..

    그래도 나이가 아직 서른중반이라서 그런건지...겉으로 보기엔 멀쩡?하니 ....^^;;

    많이 고민하다가 엄마랑 언양쪽에 조그마한 마을 촌집을 구했습니다...

    신랑은 주말마다 오고요...

    사실..많이 두려워요...전이 되어서 수술할땐 영원히 깨지말고 그냥 이대로 눈감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중환자실에서도 힘들다고 했는데 지금은 ..멀쩡히 걸어다니고 신랑보다 등산은 더 잘 다니네요..ㅎㅎ

    불행히도 아이는 없고요...엄마는 부산서 가게 하시는데 요즈음 너무 불경기니까 20년 장사도 그만 정리하셔서

    저랑 같이 살겠다고 결심하셨는데..많이 죄송해요..

    둘다 시골일은 한번도 안해봤고..-.-;;...이웃들이 너무 젊은사람이 온다고 타박도 주시는데..ㅠㅠ..아프다곤

    말 못하고 눈치보여서 둘다 어쩌지싶네요...

    엄마도 많이 소심하시고 저도 좀..ㅠㅠ

    개는 한마리 키울까 생각중인데..장터 이런곳에 가면 되겠죠..?? 저는 좀 큰개를 키웠으면 하는데

    신랑은 작은개..잘먹고 하면 금방 커진다며..귀여운?..개를 고르자고 하네요..

    떨려요...전혀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지금 이 삶이...오른 선택일까....?? 다시 행복해지려고 하는건데..

    너무 아는것이 없어서 두렵지만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예전처럼 82는 못 들어오겠지만...ㅠㅠ

    여기가 많이 그리울것 같습니다....

    참..! 제가 아직 제 정신이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사실..딴건 잘 참는데 커피는 못 끊었어요..ㅠㅠ

    신랑더러 머신사면 안되냐고 ..소원이라고 했는데..거절 당했는데..

    종양내과 선생님은 웃으시며 하루에 한잔 정도 괜찮다고 하던데...가정용으로 조그마한건 괜찮으면

    죽기전에 가지고 싶어요...추천 좀 부탁드립니다.....꼭요...!!

   

IP : 61.253.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쾌유기원
    '13.5.28 7:12 PM (116.34.xxx.204)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나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걱정스러운 건 마음 속으로 기도하시고,
    바라는 건 입 밖으로 내세요....

  • 2. 흠...
    '13.5.28 7:23 PM (180.233.xxx.108)

    언양 어디쯤인가요? 신불산 자락이면 공기좋고 물좋고 건강에도 참 좋을거 같네요. 시간 나실때 작천정에도 꼭 한번 가보세요.아무쪼록 완쾌하시길.....

  • 3. 피톤치드
    '13.5.28 7:28 PM (112.185.xxx.130)

    등산 좋아하신다니...삼림욕도 많이 해보시고..건강 꼭 되찾으시길..

    유기견보호센터 입양도 고려해보시면 좋겠네요.

    큰개가..감당이 좀 불감당일수도 있습니다- -;; 많이먹고 많이 내놓고 힘을 주체를 못할수도...

    커피..남편님의 애틋함이 느껴집니다..심사숙고 해 보시길..

  • 4. 굳~
    '13.5.28 8:09 PM (202.31.xxx.191)

    잘 생각하셨습니다. 저도 환자에요. 재발했다고 어떻게 되지 않습니다. 편히 갖고 감사하고 즐기세요. 오늘 이순간을.
    좋아지실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773 LG 화장품...라끄베르.... 1 궁금 2013/08/09 907
283772 초2 여자아이들 혹시 가슴 나왔는지..;; 12 궁금 2013/08/09 4,960
283771 지하철에서 정신 놓고 자는 처자 4 우꼬살자 2013/08/09 3,082
283770 7일 중부 고속도로 교통사고 5 2013/08/09 2,546
283769 더위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9 깍뚜기 2013/08/09 1,983
283768 "여자가 날뛰면 나라 망해"...새누리당 부대.. 7 참맛 2013/08/09 1,812
283767 코바늘뜨기 동영상을 천천히 보는 방법 있을까요? 3 ///// 2013/08/09 2,085
283766 보도방..이라는게 불법인가봐요.. 3 sss 2013/08/09 2,168
283765 시중ㅊ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뭐가 맛있나요? 6 토마토소스 2013/08/09 2,097
283764 이런 경우 제가 권위적인 건가요? 9 언니 2013/08/09 1,455
283763 인문학 부흥?... 1 갱스브르 2013/08/09 926
283762 미국으로 교환학생갑니다... 4 울딸 2013/08/09 1,854
283761 와우 나타샤 머리 자르니 넘 멋있어요. 1 나타샤 2013/08/09 2,897
283760 나타샤 머리 자르니 더 멋있네요 2 2013/08/09 2,327
283759 스마트폰에 다운 받은 앱 삭제할려면 어떻게하나요? 2 .. 2013/08/09 1,414
283758 해외여행 가고싶네요 .. 7 ........ 2013/08/09 1,445
283757 이 무더위에 에어컨 있으면서 한번도 안들은집 있을까요 32 쭈니 2013/08/09 4,865
283756 부인과 문의 배란기 질소독이요... 제이 2013/08/09 1,012
283755 호리드 헨리 DVD 아이들 들여주신 분들께 여쭙니다. 3 괜찮을까요?.. 2013/08/09 3,578
283754 카톡에 대해 질문요... 1 카카오 2013/08/09 678
283753 한벌..혹은 두어벌만 번갈아 입는분 계세요? 3 아롱 2013/08/09 1,678
283752 상속받은 땅이 있으면..의료보험료는 1 궁금 2013/08/09 1,301
283751 헐~ 배동성씨 아내분 안현주씨? 책 출판했군요. 39 가정사 2013/08/09 43,441
283750 TVN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꽃보다 할배보려구.. 1 ... 2013/08/09 2,979
283749 우드블라인드의 한 줄이 부러졌는데요? 교체방법이 있나요? 2 우드 2013/08/09 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