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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상담하고 왔는데 눈치 없고 정신연령 낮다네요

ㅠㅠ 조회수 : 6,121
작성일 : 2013-05-28 16:32:30

고학년 남자아이에요. 담임샘과 상담을 했는데 정신연령이 낮고 눈치도 없고 학습도 힘들어한다고, 문장실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시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담임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담임샘이 보시기엔 심각한거 아닌가 싶네요.

체격도 왜소하고 어휘력, 상식 다 부족한 아이에요. 저학년때는 교실가보면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었는데

고학년되면서 발표도 하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는 것 같아 좋아지고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심부름을 시켜도 하긴 하는데 어른이 보기에 썩 만족스럽지 못하게 행동하고, 무슨 질문을 하면 약간 논지를

벗어난 말로 듣는 사람이 약간 짜증나게 대답하는 경향도 있고 간혹 오버해서 대답할때도 있고 해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애가 나이에 비해서 어리다 그렇게만 생각했고 사실 남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저를 위로 한건지 거짓말을 한건지 암튼 남이 볼땐 전혀 문제 없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담임샘 눈에 그렇게 보였다니 심각한게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참고로 작년까지 틱이 있었고 올해부터는 거의 사라졌어요..

IP : 121.254.xxx.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8 4:57 PM (59.13.xxx.145)

    잘못을 덮어주려고만 하지 말고 스스로 배우고 행동 실천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런 점들때문에 생긴 잘못으로 인해 아이가 멸시당하거나 혼나지 않도록

    부모가 감정조절 잘 하세요.

    사랑받는 아이로 자라다 보면 언젠가는 든든한 성인으로 성장할 듯.

    그런 잘못들도 더 이상 안하도록 성장할 듯 한대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이예요......그 아이 자체를 이뻐해주세요.

  • 2. 아...
    '13.5.28 4:59 PM (121.130.xxx.7)

    선생님 진짜 너무 하신다.
    아직 자라는 아이한테 그 무슨 진단을 불치병 선고인양 내리시는지.
    원글님 아드님이 저희 아들하고 비슷하네요.
    전 둘째라서 얘는 원래 좀 느린 아이다 느긋하게 긍정적으로 키우고 있어요.
    다른 애들한테 치일까봐 일부러 사립초등 보냈었구요.
    공부 못하고 약해도 선생님들이 그렇게 낙인 찍진 않더라구요.
    왜 모르겠어요. 선생님도 다 아시지.
    하지만 좋아졌다, 더 잘 할 거라 늘 격려해주시지요.
    아이가 다 똑 같은가요?
    이런 아이 저런 아이 다 있는 거지.
    어떻게 그리 똑똑하고 잘 난 아이만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기준을 거기에 맞춰
    이 아이는 부족합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지 교육자로서 선생님이 부적격자라고 생각 됩니다.
    공부 좀 못하고 머리 좀 안따라주더라도 다 사랑 받고 존중 받아 마땅한 아이들입니다.
    엄마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뻔히 알고 있는 사실 굳이 그렇게 확인 시켜 주려는 심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 3. 아...
    '13.5.28 5:01 PM (121.130.xxx.7)

    참고로 저희 아이는 올해 중학교 갔구요.
    공부는 여전히 못해요.
    그래도 사립 다니다 동네 공립 중학교 갔는데 적응 잘하고 학교 잘 다녀요.
    전 키 작고 약하고 공부도 뒤지는 애라서 아는 아이 하나 없는데 가서
    잘 적응할까, 만만하게 보고 괴롭힘 당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친구들도 잘 사귀고 그럭저럭 즐겁게 다닙니다.

  • 4. 애들 성향
    '13.5.28 5:01 PM (14.52.xxx.59)

    따라서 이런애도 있고 저런애도 있는건데
    저 선생 참 말 한번 네가지있게 하네요

    그냥 천천히 가신다 생각하고 남의 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한해 한해 달라지는거에 만족하시구요

    남자애들이 비교적 늦되고 눈치없지만 나이먹으면 어느정도 평준화 됩니다
    다행히 남자들은 그런거에 또 서로서로 너그럽구요
    또래와 잘 지내고 있으면 굉장히 다행한거에요

  • 5. ////
    '13.5.28 5:03 PM (59.13.xxx.145)

    누구나 어린 시절.....엉망진창 우아찬란 어린 시절 보내잖아요.

    어느 형태건 그 시기를 보내면서 아이가 자존감을 잃지 않으며 크는 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아이는 다 자라서 어른이 되니까,

    그때까지 본인의 자존감 온전히 간직하고 있게...

  • 6. 혹시
    '13.5.28 5:08 PM (125.128.xxx.13)

    아스퍼거 증후군 아닐까요?? 아니면 가벼운 자폐 증상 같기도 하구요...

    근처의 가까운 소아정신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세요...

  • 7. 정신연령이 낮다?
    '13.5.28 5:14 PM (222.97.xxx.55)

    무슨 자료 근거로 말씀해주신건가요? 그 교사??
    아이 어떤초등학교에서 4학년때 늦되다..말을 듣고 심란했었는데 5학년때 전학가니 그학교 남자선생님은..애가 활발하니 좋다..아무 문제없다..이러셨어요..지금은 20대 청년인데..멀쩡~~합니다

    4~6학년때 늦된 아이들도 중학교 가면 달라지던데요..너무 심란해하지 마세요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참..그 교사 언변한번..;;;

  • 8. 콜비츠
    '13.5.28 5:31 PM (119.193.xxx.179)

    같은 내용이라도 더 좋은 문장으로 말씀하시면 좋다는 걸 모르시나....
    그 분은 발화실력이 떨어지시네요...

    그리구 윗님처럼 정신연령이 낮다는 건 우리가 함부러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예요. 어떤 검사도 거치지 않고... 차라리 검사를 권하시지 왜 상처를 주셨을까요?

    원글님 속상함이 저에게도 느껴져요.

  • 9. 그런 기억
    '13.5.28 5:42 PM (220.80.xxx.243)

    아우~ 길게 썼는데 다 날아갔네요. 맥 빠져 ㅠ,ㅠ

    암튼...

    작년까지 틱이 있었다구요? 작년까지라고 하면 지금은 완치를 했다는 이야기인가요?
    틱을 가졌다는 걸 알면서 부모가 남의 말에 쉽게 허물어지십니까?

    틱, 굉장히 힘든 질병이예요. 정신력으로는 그냥 감당이 안되는 질병이예요. 우리가 갱년기 증상을 스스로 조절을 못하듯, 틱도 뇌하수체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뇌 신경전달물질의 유무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 오는 심리적 불안증, 집중력 저하, 산만증은 스스로 조절할 수 없구요, 성인이 되어 질병에 대해 인지를 해도 틱 행동으로 오는 외부의 이질감으로 위축되어지고 결국엔 사회 부적응이나 대인기피같은 우울증에 시달리죠.

    그런데 원글님의 아드님은 틱을 이겨내고 고학년이 되어서 전보다 아이들과 더 잘 지내고 있다라는 것은 아이가 굉장한 정신력과 인내력 그리고 자기발전성향을 가졌다는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면, 틱을 가지면요, 내가 아무리 한가지에 집중을 하려 해도 집중이 안됩니다. 눈 나쁜 사람이 아무리 촛점을 맞추려고 해도 시야가 흐려지는 그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이유없이 마음이 불안정합니다.
    글을 읽을 때 굉장히 흔들리는 차 안에 책을 읽는 것처럼 머리 속에 단어들이 막 날아다녀요.
    그러니 일반 아이들이 배우는 학습 속도를 따라갈 수 없고, 글을 읽는 것이나 대화에서 문맥 찾기가 힘들 수 밖에요.

    그걸 아이가 이겨낸 거예요. 긍정적으로. 저라면 정말 무한 대견하다 칭찬해주겠어요.

    선생이라고해서 세상 모든 아이들의 케이스를 접하는 것도 아니고, 그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것 아닙니다. 원글님 아이 담임선생은 그저 일반 아이들과 비교해서 한 말이예요. 자기 자식은 그 부모가 가장 잘 아는 겁니다. 원글 아이에 대해서는 원글님이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중요하단 말이예요. 남에 말에 쉽게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안하건되, 현재 원글님 아드님은 틱으로 인해 당연히 학습 속도가 많이 뒤쳐졌을 겁니다. 그걸 제가 앞 문장에 썼듯 "당연하다"고 여기십시요. 그리고 엄마가 여유로운 마음으로 도와주세요. 집중력과 논점, 문맥 파악에 가장 좋은 것은 독서와 감상문 쓰기 입니다. 엄마가 하루에 한시간씩이라도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잔뜩 차려놓고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책부터 같이 읽고, 읽고 난 후에 내용에 대해 서로 문답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질문은 엄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도 엄마에게 하도록 하셔서 누가 지도한다는 것 보다 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요.

    암튼 원글님은 선생님 말 보다 아이의 전반적인 행동을 먼저 보시는 엄마가 되시기 바랍니다.

    틱을 이기다니... 정말 대단한 아이를 두셨네요.

  • 10. 성장기때는
    '13.5.28 6:05 PM (223.62.xxx.238)

    이럴때도 저럴때도 있는거죠
    저러다가 머리가 확 트여서 우등생 되기도 하고
    애가 다 큰 성인도 아니구요
    우울하거나 절망할 일이 전혀 아닌것 같습니다.

  • 11. 아들엄마
    '13.5.28 6:32 PM (218.38.xxx.198)

    전 그래서 상담같은거 안해요

    딸아이나 아들아이나 빠릿빠릿한 애들 아니라서요. 제가 봐도 아는데 무슨소릴 듣겠다고 상담하러 가겠어요

    기운내세요..아들놈들 다 그래요^^

  • 12. ==
    '13.5.28 7:30 PM (188.105.xxx.155)

    그 선생님이 정신연령이 낮다라고 한 건....흠....어쩌면 생각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보네요.

  • 13. ..
    '13.5.28 8:15 PM (39.116.xxx.74)

    글쎄요. 대부분의 교사들은 둘러둘러 말하지요.
    그러나 학교에서 여러 아이들에게 섞여 있다보니 그런 점이 더 두드러지게 보일 수는 있어요. 집에서는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없잖아요.
    선생님이 그런 말을 하면 아이의 부족한 점을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더 격려하면 됩니다. 고깝게여기거나 선생탓 할 일 전혀 없습니다.

  • 14. ...
    '13.5.29 10:40 AM (118.218.xxx.236)

    아이의 객관적 상황을 아는 건 중요합니다.
    교사는 여러 아이를 같이 보니 비교가 가능합니다.
    교사가 한 말에 기분 나빠하거나, 과장되게 걱정하거나 하지 말고
    적당한 대처법을 찾으시면 됩니다.
    교사가 좀 더 기분 좋게 말해 주거나 애 상황을 다 배려하거나 ...하기를 바라지 마세요.
    무리한 요구입니다. 그냥 객관적 상황을 학부모에게 전달했으니 그걸로 됐다 여기시고
    대처법을 찾으세요.
    우리 애가 '정말 모자란가?' 이러고 멘붕하지 마시고.
    지금 그럴 때가 아닌 듯 싶네요.
    틱도 있었다 하니... 전체적인 상담이 필요해 보여요.
    부모가 다 할 수 있다 생각하지 마시고 전문가를 찾으시지요.
    저는 부모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서 처리하려는 분들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틱을 이겨냈다고 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잇는데...
    그거 혼자 이겨내게 하지 말고 진작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았다면 여러가지 장애를 겪지 않아도 돼잖아요.
    그냥 두지 마시고... 도움을 받으세요

  • 15. 민준
    '13.5.29 11:15 AM (220.77.xxx.182) - 삭제된댓글

    선생님 말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그렇게 말하는게 쉽겠어요?

    하지만 분명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문제점이 보이기 때문에 말씀 하셨을거예요..

    병원 가셔서 발달검사 해보세요.. 아이의 문제를 엄마에게 말해 줄 수 있는 사람 많지 않아요..

    가족이라도 쉽지 않은거예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거 고맙게 여기고 꼭 검사 받기를 권하고 싶어요.

    저희 가족중에 이런 일이 있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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