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간을 읽는다...에 대한 글 때문에 생각난 다른 이야기

ㅇㅇ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13-05-28 12:51:25

굳이 오글거린다고 쓰신 건

그게 영어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번역해 쓴 것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있어보이려고 하는 잘난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그 분이 느껴서

그런 표현을 쓴 것 같아요.

그 외에 예로 든 애티튜트니 나이브니...같은 걸 보면.

 

거기에 대해서도 약간의 다른 생각은 있지만 제가 하려던 말은 그게 아니라

다른 이야기인데요

그 원글과는 상관없이

요즘 10대나 20대들이 주로 쓰는 말들

몇 안되는 단어로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단순화된 표현들이 요즘 젊은 층에는 익숙하다보니

(요즘 아이들 헐..과 대박...이면 모든 표현이 가능하다고 하죠)

그게 구어체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조금만 자기들이 모르는 단어를 쓰면

책에서나 나올법한, 잘난척하고 싶어 안달이난, 허세가 극에 달한 ...

등등으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 많은 단어들이 오로지 책 속에 박제돼있기 위해서 태어난 건 아닐텐데

책도 안읽고, 생각도 안하고...읽어도 쉬운 책만 읽고

심지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인 드라마같은 데서도

요즘 작가들의 어휘와 표현력은 한심한 수준인 경우가 많고...

그러니 점점 자기가 모르는 말은 잘난척하는 재수탱이의 언어로 보이는 건 아닐까...싶어집니다.

행간...문제를 처음 거론하신 분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라

그냥 파생된 생각을 적어봅니다.

말이라는 건 끊임없이 생겨나고 또 죽은 언어들은 사라지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에

언어파괴니 하는 걱정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너무나 짧은 어휘력을 부끄러워하지 조차도 않는 게 점점 당연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요.

 

 

IP : 219.249.xxx.1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8 12:58 PM (218.238.xxx.159)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문어체와 구어체는 분명 다릅니다.
    이런 게시판에선 주로 구어체와 문어체가 혼용되어서 나타나기 마련인데
    그게 때론 의사소통에서 오해를 낳기도 하죠.
    전에 '지인'이란 표현이 오글거린다는 말도 한번 나왔던것으로 기억해요.
    요즘 아이들이라고 해서 어휘력이 빈곤하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적이 없네요.
    아이들도 국어시간엔 다 우리가 배웠던것들 다 배워요.
    옛날에도 책 안읽은애들은 안읽었고 요즘이라도 읽을애들은 열심히 읽어요.
    이글에선 오히려 옛세대의 우월감을 내세우려는듯보여 좀 그러네요..

  • 2. 날팔이
    '13.5.28 1:02 PM (39.7.xxx.148)

    원글님 생각에 동의!!

  • 3.
    '13.5.28 1:11 PM (61.73.xxx.109)

    요즘 아이들 어휘력 빈곤하긴 해요 책 읽고 국어시간에 배웠을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엔 편지 쓰고 대화하고 그런 의사소통을 친구들과 했던 중고딩 시절에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긴 문장으로 쓰지 않고 단편적인 단어와 끝맺음도 없는 짧은 문장 등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표현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구요
    상위 10%의 아이들이야 예나 지금이나 우수하고 글 잘 쓰는 아이도 많겠지만 일반적인 아이들의 평균 글쓰기 수준은 많이 떨어져요 그리고 진지한 글을 중2병이라고 표현하며 놀리는데 물론 허세 가득한 글은 지양해야겠지만 그게 아닌 경우에도 진지한 글, 진지한 문장, 긴 문장을 꺼려하는 경우 있어요

  • 4. 그니까요
    '13.5.28 1:18 PM (113.30.xxx.5)

    행간을 읽다..
    라는 표현이 그렇게 어렵고 지적이고 뭐 있는 척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표현인데!!!!
    얼마나 평소에 책을 안읽었으면 저런 무식한 말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5. ...
    '13.5.28 1:20 PM (220.72.xxx.168)

    원글님하고 같은 생각을 해봤어요.
    그리고 단어만이 아니라 은유나 중의가 있는 상황이나 문장 같은 건 이해를 잘 못하기도 해서 직접적이고 직선적인 표현만 선호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도 거의 그렇게 변하는 것 같아요.

  • 6.
    '13.5.28 1:30 PM (218.238.xxx.159)

    드라마에서 어휘력 어려운것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어디에서 들으니 공중파 드라마에선 중1수준의 어휘만 사용해야 한다던데요
    무학인 분들도 알아들으려면 줄거리가 복잡해서도 안되고
    어휘도 어려워서도 안된다고 들었어요.

  • 7. caffreys
    '13.5.28 1:44 PM (203.237.xxx.223)

    오골거리는 말 게시판에 많긴 한데, 행간을 읽다 라는 말은 너무 자연스럽게 들리는데...
    제가 친구에게 자주 듣던 말이기도 합니다. 행간을 좀 읽으라고

    근데 그 오골거린다는 표현이 오히려 더 오골거리던데요.
    오골거리는 건, 완전 유치할 때 오골거리는 거 아니에요?
    근데 그분이 오골거린다는 거는, 자기야 말로 지적인 사람이라 무식한 인간들이 어원도 모르고 쓰는 그 행간을 읽다라는 걸 보면 오골거린다는 지적허영이 그대로 드러나 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044 死대강 악적 이명박을 처단하라. 3 2013/07/11 814
273043 연예인들 어디 사나요? 동네에 연예인 사시는 분? 25 궁금이 2013/07/11 27,917
273042 lte랑 lte a는 다른 건가요?? 1 시에나 2013/07/11 1,121
273041 평화안보 교육?? 고등학생 2013/07/11 729
273040 용산근처 온천이 어디에 있나요 3 11 2013/07/11 1,136
273039 기말고사 성적 좀 봐주세요ㅠ 23 ... 2013/07/11 3,667
273038 아이유괴나오는 영화가 많은데 아이들에게 보여주는거? 5 영화 2013/07/11 902
273037 꺼진 볼살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 없나요? 5 볼살 2013/07/11 2,504
273036 비빔국수 양념장.......... 124 비빔면 2013/07/11 15,843
273035 재산세고지서 다들 나왔나요? 18 재산세 2013/07/11 3,608
273034 김관진, 김장수...이 사람들 진짜 못쓰겠네요 7 ㅉㅉ 2013/07/11 2,031
273033 비만 오면 불안했던 도림천 주변이 변화합니다 garitz.. 2013/07/11 834
273032 저렴한 중소기업 제품 제습기 추천 부탁드립니다~글고 습기잡는비법.. 8 삼땡 2013/07/11 2,205
273031 원어민 영어선생님, 2 ... 2013/07/11 1,116
273030 부산에서는 옹기(항아리)는 어디서 구매 할 수 있을까요? 4 문의 2013/07/11 3,748
273029 아이허브 4 결재 2013/07/11 1,161
273028 강원도 정선 여행 가는데 일정 좀 봐주세요 ^^ 2 ㅎㅎ 2013/07/11 1,425
273027 분당 아파트 전세 4 초등학교 입.. 2013/07/11 3,914
273026 오로라공주에서 성악하는 막내 누나요 13 2013/07/11 4,643
273025 송윤아 브런치 33 2013/07/11 19,405
273024 냉동블루베리 괜찮을까요? 2 미국산 2013/07/11 2,680
273023 82님들, 인정받고 싶은 욕구,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요? 3 고민 2013/07/11 2,149
273022 헬스한지 열흘쯤후... 5 ... 2013/07/11 2,219
273021 teps. toeic. toefl. Ibt. Opic Im. ... 2 판단좀 해주.. 2013/07/11 1,026
273020 [北 동시다발 대화 제의] 개성공단·금강산 '패키지' 전략…고립.. 1 세우실 2013/07/11 894